광해, 왕이 된 남자
이주호.황조윤 지음 / 걷는나무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영화가 엄청나게 화제가 되고 있다. 곧 1천만 관객을 돌파할거라는데,아무리 배급사가 대형 어쩌고라고 해도 영화 자체가 좋지 않았다면 그 숫자는 안나왔을터. 그러니 영화의 힘도 대단하다는 뜻이 된다. 사실 아직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책이 나왔길래 궁금해서 책부터 사보게 되었는데......

 

일단 책 자체가 참 괜찮다고 본다. 신하들에게 시달리다못해 광해는 (독살의 위협에 끊임없이 목숨을 위협받으니 정신이 온전할리 만무) 허균에게 비밀 지시를 내려 대역 하선을 내세운다. 하선은 무식한 광대지만 그와 얼굴도 목소리도 똑같았던 것.

 

그러나 은자만 얻어 나갈줄 알았던(그 자신 포함) 하선은 주변의 불쌍한 나인들과 가엾은 중전을 보며 마음이 바뀌고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대동법을 시행하고 억울한 누명을 쓴 중전의 오라비를 구해주기도 한다. 나인들을 인간적으로 대한다. 마침내 마지막에 가서는......

 

영화를 본 동생의 말로는 결말 부분이 영화랑은 틀리다고 한다. 책쪽이 비극이다. 난 비극이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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