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1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E L 제임스 지음, 박은서 옮김 / 시공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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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원래 몇번이나 밝혔듯이 현대물 로맨스는 딱 1번 빼고 안읽어봤다. 그리고 앞으로도 절대 현대물은 사양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워낙 전세계적으로 열라 잘팔렸다고 하고 엄청나게 화제작인데다 평가는 극과 극에 가까우니 흥미가 생길수밖에. 결국 사보게 되었다.

 

그 결과 내 감상은 일단 중간에서 조금 아래 정도? 즉,악평은 삼가하겠지만 그렇다고 칭찬을 할 정도는 분명 아니라는 점이다. 그저 평범한,아주 평범한 현대물 로맨스일 뿐인데 다만 거기에 딱 한가지-남주인공 그레이가 변태라는 점이 섞였을뿐. 이렇게까지 로맨스 소설에서 변태성향을 가진 인간이 주인공으로 나서는 적은 아마 없었을 거다. 처음부터 그러지는 않았을지라도. 아무튼 악평을 들을 정도로 재미가 없지는 않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이렇게까지 히트할 정도로 재미가 있는가? 독특한가? 대단한가? 하는 점에선 절대 아니라는 거다. 소설의 재미로만 따지만 나는 솔직히 우리나라 시대물 로맨스가 훨씬 낫다고 본다. 내 취향이라서 그런거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말이다. 이런 정도의 소설이 잘 팔리는 정도라면 몰라도 이렇게 열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다른 로맨스에 비해 재미가 더 있는 것도 아닌데.

 

그런데 이거 로맨스로서는 되게 길다. 그걸 다 볼 정도의 마음은 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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