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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페우스의 영역
가이도 다케루 지음, 김수현 옮김 / 펄프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이 브랜드는 우리나라 페이퍼 백의 부활을 알린다며 출간된 시리즈다. 최소한의 포장으로 소설을 읽게 하겠다는 의도인 셈-일단 원가 8800원이던가? 그런 가격에 쪽수는 보통 소설은 되니 확실히 좀 싸다고 볼수는 있을 것이다.
그중 먼저 골라본 것은 의학소설을 써낸 가이도 다케루의 '모르페우스의 영역'. 이 역시 의학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세계 최초로 냉동수면을 하고 있는 코드명 '모르페우스'-여주인공 히비노는 그런 모르페우스를 관리하는 직원이다. 5년에 걸친 시간동안 그 소년을 관리하다보니 애정같은 것마저 생긴 상태이며,동시에 수면에 대한 원칙들을 유심히 보던 중 결함을 발견하게도 된다.
이에 요동치는 히비노와 모르페우스 및 주변환경들......그 와중에 마침내 소년이 깨어날 시기가 되고 히비노는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냉동 수면이라면 이미 다들 잘 아는 처지. 옛날처럼 신비한 영역은 아닌것 같다. 그래도 무거운 주제임은 확실한데 작가는 비교적 이 이야기를 잘 풀어낸것 같다. 끝에 가서 조금 허무한 면도 있지만 마지막의 히비노의 결단은 참 대단하다고 본다. 그리고 히비노와 소년의 관계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