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오노르 1
박수정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간만에 읽었는데 참 재밌다. 이래서 내가 일반 로맨스는 절대 보지 않고 역사물 로맨스만 보게 된다.

 

배경은 가상국들을 다루고 있으나 대략 유럽 중세시대쯤? 세례 요한의 날에 태어난 카말리드의 소작농의 딸 엘리(본명 엘레오노르)는 어느 날 숲에서 레온이라는 미남기사를 만난다. 그는 이유를 밝히지 않으나 부상으로 숨어지내는 중인데 카말리드의 적국인 아이젠란트 출신. 엘리는 처음엔 망설이지만 결국 그를 돕는다.

 

사실 레온은 아이젠란트의 왕세자로 한창 뻗어나가는 나라의 출중한 청년이다. 그는 엘리에게 반하게 되지만 훗날을 기약하며 일단 고국으로 돌아가고-계모의 음모를 극복하고 왕위에 올라 황제까지 된다. 한편 엘리는 보통 농민같지 않은 아버지덕에 읽고 쓸줄을 알며 밝게 살아가는데,레온이 준 검때문에 적국의 첩자로 몰린다.

 

1권 말미쯤에 엘리의 진정한 정체가 밝혀지고...그녀는 사악한 모르간 공주와 운명의 장난을 떠나 과연 레온과 사랑을 이룩할수 있을까?

 

처음 보는 작가분인데 정말 재밌게 글을 잘 쓰신다. 각권 두께가 아마 500쪽에 가까울텐데 전혀 두께를 못느낄만큼 끝까지 물 흐르듯 재밌게 읽었다. 깨알같은 조연들과 깨알같은 숨은 개그도 참 마음에 들었고 말이다. 이 작가분이 다음 번에도 역사 로맨스를 쓰신다면 꼭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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