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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내견 공부 중입니다 - 세상의 빛이 되기 위한 예비 안내견들의 성장 일기
하우종 글.사진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저번 목요일에 오프 라인 서점에 갔다가 눈에 확 띄어 사보게 된 책. 일단 표지를 보시면 알겠지만 일곱마리의 강아지들 모두가 너무나도 귀엽기 그지없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도 보기 조금 드물고 인식도가 널리 퍼지진 않은 안내견의 이야기라니! 아울러 이미 성장한 안내견과 시각장애인의 스토리가 아니라 안내견으로 크기 위한 강아지들의 이야기라면 처음 보는 터.
읽는 내내 풍부한 사진과 알기 쉽게 써내려간 안내견 공부 과정 및 중간중간의 팁 등 모두가 참으로 재밌었고 안내견을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도 알게 되었다. 확률로 따지면 10마리 중 3마리가 안내견이 될까말까? 물론 안내견에서 탈락한 강아지들은 일반 분양이 되거나,안내견을 낳는 모견이 되거나,혹은 안내견 학교의 롤 모델이 된다든가 하는 경우도 있지만.
초반의 둥글둥글하고 그저 깜찍하기만 한 강아지들에서 점차 훌륭한 안내견을 향해 나아가는 기특한 아이들. 물론 얘네들도 중간중간 탈락하긴 했지만 그 과정의 노력은 누구도 부인할수 없을 것이다. 아울러 안내견으로 일한다해도 하루종일 일하는게 아니라 도리어 중간중간 쉬는 경우도 많고-또 평균수명이라든가 건강 상태가 일반 반려견보다 더 좋다는 것도 알았다.
하긴 이렇게 사랑과 정성속에 크고 자라는데 어떻게 안그럴수가 있을까? 부디 이 책이 많이 팔려서 (인세가 전액 안내견 학교던가 아무튼 그쪽에 기부된다고 한다) 모두가 안내견에 대해 더 많이 알고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부디 안내견들이 나타났을땐 승차 거부나 입장 거부같은 몰상식한 일이 없어졌으면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