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이트런 파더스데이 - 상
김성민 글 그림 / 길찾기 / 2010년 10월
평점 :
아...정말 좋다. 대단하다. 간만에 SF 만화로는 정말로 수작을 만난 기분이다. 이전에도 이 작품이 괜찮다는 소린 들었지만 그냥저냥~하다가 우연히 상권을 보게 되었는데,이거 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외계의 정체불명 생물체. 그 막강한 존재가 인류를 차례차례 침식해 들어가고(여왕이라고 명명된 개체가 행성을 잠식해 들어가며 괴물들을 낳는 모양이다. 그녀를 지키는 또다른 기생생물체가 존재하여 그것은 거의 무적의 힘을 발휘하는듯)-그들에 대항할 유일한 존재인 '기사=나이트'가 힘겹게 인류를 지탱해가는 와중.
13살 꼬맹이 릭은 '소중한 존재'를 만나기 위해 파즈로 어떻게든 들어온다. 거기서 애쉬라는 폭력(?!)소녀를 만나는데,왈패지만 착한 그녀가 그를 돕는다. 하지만 이 행성은 여왕의 침식이 시작되어 언제 망할지 모르는 판국...과연 소년은 자신의 소중한 존재들을 만날수 있을까?
여기서 제목이 정말 큰 의미를 발휘한다. 끝까지 보고 나니 이 제목이 어찌나 가슴에 먹먹한 느낌으로 다가오던지. 스토리 라인과 전개가 정말 탁월한 작품이라고 다시 한번 말할수 있다. 굳이 이 작품의 단점을 하나 뽑자면 그림체? 못그렸다기 보다도 너무 둥글둥글해서 전체적인 분위기와는 약간 겉도는 느낌이다. 하지만 스토리가 워낙 좋으니 아무래도 괜찮긴 하다.
언젠가 본편이라는 나이트 런 프레이도 꼭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