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위의 제목과 같이 말할수 있겠다. 그리고 누구도 100% 부정을 할순 없을 것이다. 실제 세계 3대 추리소설에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열개의 인디언 인형)' 가 빠진 적은 절대 없으니까. 몇해 전인가는 어느 프로그램에 소개되서 새삼스레 구매 열풍이 불기도 했고.
이 작품에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가장 유명한 탐정인 포와로가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그녀의 작품 중 최고최강의 재미를 자랑한다. 어느 무인도에 모여드는 10명의 남녀들...그들은 과거 미심쩍은 이유로 (혹은 알수없는 사연에 의해) 다른 이를 죽였거나 죽였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자들이다. 정체불명의 오언 부부에 의해 초대된 그들은,그러나 첫날부터 죽은 이가 발생하면서 숨막히는 공포에 휘말려들게 된다. 더군다나 의미없이 놓인 줄로만 알았던 10개의 인디언 인형은 사람이 죽어나갈때마다 하나씩 부서지거나 사라져가고...
동요에 맞춰 살해당하는 사람들은,정말 죄를 지었고 그 댓가를 받는 것일까? 그리고 대체 이 고립된 섬에서 '누가' 그들을 차례차례 심판하는 것일까!
몇번을 다시 봐도 여전히 흥미진진한 것이 걸작임을 새삼스레 일깨우게 한다. 해문판과 황금가지 판을 둘 다 봤는데 양쪽 모두 번역에 별다른 무리는 없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