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관 미스터리 엘러리 퀸 컬렉션 Ellery Queen Collection
엘러리 퀸 지음, 김희균 옮김 / 검은숲 / 2012년 1월
평점 :
일시품절


매번 느끼는 건데 본격물임에도 불구하고 엘러리 퀸은 이상하게 내 취향은 아닌듯 하다. 서양쪽 소설을 생각해보면 확실히 스릴러쪽이면 몰라도 이런 순수 추리소설이라면 역시 크리스티와 홈즈 및 뤼팽이 아직도 최고라고 보니까. 사족을 달자면 그중에서도 홈즈와 크리스티?

 

아무튼 엘러리 퀸이 거의 유일하게 중간 과정에서나마 실패를 겪은 사건. 이 타이틀때문에 사보게 되었는데 일단 이 개정판 시리즈는 장정이 가장 마음에 든다. 표지도 그렇고 내지도 뭔가 오래된 것 같은 느낌의 특수한 처리를 했으니 대단한 정성을 들였다고 생각한다.

 

대부호의 장례식부터 시작되는 이 소설은 사라진 유언장을 두고 일단 파란을 겪는다. 게다가 관 속에서 엉뚱하게 또다른 시체까지 튀어나오니(유언장의 행방을 두고 설왕설래하다가 관까지 다시 뜯은 상태) 참으로 놀랍기 이를데 없을터. 범인으로 의심받는 사람이 나오지만 차례차례 아니라는 반전이 나오고 마지막에 밝혀진 범인은 역시나 의외라는 느낌을 준다.

 

중간중간에 다소 지루한 느낌을 주는데 분량을 조금 더 압축했다면 더 스릴 넘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조금 마음을 잡고 봐야 할 책이지만 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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