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피트 모란
퍼시벌 와일드 지음, 정태원 옮김 / 해문출판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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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문구같지만 딱 저 말이 이 소설에는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인가 싶다. 겉표지나 제목만 봐서는 뭔가 그래도 평범하고 진지한 추리소설인거 같은데...왠걸. 그것과는 반대 차원만큼이나 거리가 느껴질 것이다. 처음 몇장만 읽어봐도 말이다.

 

피트 모란은 대부호의 운전수. 그는 통신 교육으로 탐정수업을 듣는데 나중에 보면 알겠지만 이 탐정학교 교장(수업은 편지와 교재를 주고받으며 이뤄짐) 역시 4차원적인 인물이다. 물론 악의는 없으되 똘기충만한 피트 모란만큼은 아니지만.

 

아무튼 피트는 교육 내용을 '지나치게' 문자 그대로 해석하질 않나? 아무리 신경써도 희한한 구석에서 꼭 오타를 내질 않나? 비교적 잘해주는 주인에게도 뭔가 고의는 아니지만 은근히 신경을 긁는 폐를 끼치곤 한다. 뭐 이 주인쪽도 결국은 착한 편이라 피트를 해고할 생각따윈 꿈에도 못꾸지만. 그런데 이런 피트가 소 뒷걸음치다 쥐 잡는다고 결국은 사건을 해결하고 만다. 그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반드시 체포가 되거나 그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이다.

 

현실에선 있을수 없으나 유쾌한(?) 탐정. 뒤로 갈수록 너무 바보같이 답답한 짓만 덜했다면 이 책을 좀 더 재미있게 봤을 것이다. 일종의 패러디 장르로서 약간의 공통점도 느낄수 있는 '명탐정의 규칙'과 비교해본다면 더 그렇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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