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
온다 리쿠 지음, 박수지 옮김 / 노블마인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이 소설은 사실 몇년전에 나온 책이다. 당시 흥미가 별로 생기지 않다가 그래도 온다 리쿠의 작품이기에 관심은 계속 가지고 있었는데,결국 이번에 한번 사보게 되었다. 계속 기억을 할수 있었던 것은 아무래도 제목이 엄청나게 긴 탓이 크겠다.

 

주인공은 표지의 두 남녀. 사실 주인공이고 자시고 할 것도 없는게,회상신을 제외하면 나오는 사람이라곤 딸랑 저 2명 뿐이니까. 게다가 그들이 같이 살던 집에서 하룻밤을 새우는 시간(즉 하루도 안됨)동안 벌어지는 이야기이니 어찌 보면 상당히 특이한 작품이다.

 

그들은 한때 서로 사랑했으나 이제는 서로를 의심하는 처지. 왜냐하면 과거 그들의 부친이었던 남자를 우연히 등산갔던 지방에서 가이드로 만났는데...서로가 죽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둘은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가며 '친' 남매임을 이미 알고 있던 상황. 물론 이야기는 그리 단순하지 않아 뒤집히고 뒤집히긴 하지만...

 

어찌 보면 한때의 청춘 미스터리라고 할런지? 끝마무리가 다소 허무했으나 그럭저럭 재밌게 읽을수 있긴 했다. 사실 최근 온다 리쿠의 소설은 조금 하향세를 그리는게 아닌가 싶은데-부디 감각을 회복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아직도 이 작가를 꽤나 좋아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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