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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검 ㅣ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최고은 옮김 / 북스피어 / 2011년 12월
평점 :
역시나 미야베 미유키 소설 중 반가운 것은 에도시대물이라고 할수 있겠다. 현대물은 '사회파'라는 수식어가 꼬박꼬박 붙으니 말이다. 추리하면 본격물이 최고인데 사회파라는 것은 적어도 내겐 별로 구매의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니니까.
이번 '말하는 검'은 그중에서도 초기 단편 4개를 실은 것이다. 해서 쪽수도 비교적 얇은 편(250쪽을 아마 간신히 넘었을 것임)이고 책 가격도 최근 시세에 맞춰보면 비싸지는 않은 편이다. 특히 영능력이 있는 오하츠가 나오는 단편도 있으니 이 소녀가 나오는 시리즈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더욱 반기실듯?
가장 짧았던 것은 몇년이나 여관주인을 속였던 어느 사기범이 나오는 이야기. 이건 어디선가 본듯한 내용인데 짧지만 꽤 재밌었다. 기타 오하츠가 나오는 것이라든가 나머지 단편도 괜찮았고. 더 반가웠던 것은 에도시대물이 아직도 꽤 된다는 점? 뒷편에 보니 아직도 몇권쯤은 줄줄이 나올듯 한데 얼른 나와줬으면 싶다. 시대물을 좋아하니 이런 것들이 나오면 아마도 꼭 사보게 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