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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 실크 하우스의 비밀 ㅣ 앤터니 호로비츠 셜록 홈즈
앤터니 호로비츠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1년 12월
평점 :
셜록 홈즈. 4편의 장편과 56개의 단편(그러니 권수로는약 10권 정도)에 등장했으나 이후 전세계적으로 불멸의 탐정이 된 소설 속 주인공. 나 역시 적어도 탐정의 최고봉은 홈즈라고 생각하며 고전 추리소설 중 뤼팽보다는 당연히 홈즈를 더 좋아한다.
그러다보니 수많은 패러디가 양산되고 여러 저명한 작가(국내에는 알려진 작가가 아니니 그걸 확인할 방도는 없음)들에 의해 '후속작'이라는 것이 많이 쓰여졌다. 이 '실크 하우스의 비밀' 역시 그러한 작품. 뭐 표지나 책 날개에는 실제 홈즈다 어쩐다하는 광고가 대대적으로 써있긴 하다.
다 읽어본 결과 처음 부분과 마지막쪽은 홈즈의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본다. 중간 전개가 지루해서 그렇지. 쪽수가 거의 400쪽에 달하는 짧지 않은 소설인데...중간부분을 좀 더 축약했다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뭐 이 정도만 해도 그간 읽은 홈즈 후속작들보다는 낫다고 생각하지만 말이다. 게다가 내 경우는 원래 홈즈 역시 장편을 그닥 흥미있게 본 편은 아니니까...즉 단편을 훨씬 더 흥미진진하게 봤고 단편이 더 낫다고 여기니까.
홈즈. 영원한 명탐정. 비록 큰 재미를 못느낀다고 해도 앞으로 홈즈 관련 신작이 나온다면-아마도 또 보게 될 것이다. 홈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