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X홀릭 19 - 완결
CLAMP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클램프. 한때 가장 좋아하는 만화 작가였고 지금도 다섯손가락 안에 아직까지 꼽을만큼 여전히 좋아하는 만화가 집단이기도 하다. 성전으로 미쳐버렸고 마법기사 레이어스와 카드 캡터 사쿠라 및 X까지 정말 좋아했던 그녀들. 이후 다작과 미완결 양산으로 다소 시들해지긴 했지만......

 

홀릭은 츠바사와 세계관이 연결되었다는 신기한 점에서 역시나 빌려보게 되었다. 우선 책 장정이 상당히 특이한 만화인데-책 등 말고 나머지 부분이 보통 만화나 소설은 흰색 아니면 까만색이기 마련이지만,이 작품은 마치 고서적같은 느낌에다가 붉고 푸르고 초록색에 황색까지 있는 등 몹시 다양하다. 느낌상 옛서적을 보는 것 같다고나 할까?

 

내용은 다들 아실 것이다. 인연이 닿는 자에게만 입장이 허용되는 '소원을 들어주는' 가게. 그 주인인 차원의 마녀 유코. 그리고 우연히 그 가게에 들어가게 되고 이후 노동착취(웃음) 대사이 된 남주인공 와타누키 키미히로. 그의 성은 말 그대로 4월 1일을 일본식 한자로 읽은 것이다. 뒤로 가면 성의 의미가 차차 드러날만큼 이름에 의미가 크다. 물론 유코야말로 전차원에 아는 사람은 다 알만큼 알려진 이능력자 되시겠고.

 

여러가지 사건을 해결하며 차원을 뒤흔드는 '사건'에 차차 다가가는 유코와 키미히로. 나중에 가서 유코는 홀연히 사라지고 와타누키가 가게를 잇게 된다. 문제는 이 끝부분인 것인데,아!! 난 이렇게 애매하게 끝나는 것을 정말 싫어한단 말이지!! 좋게 보면 와타누키도 유코처럼 이능력자가 되서 오랜 세월을 살아간다고 볼수도 있지만(유코를 기다리며)...그 사이에 악우지간인 도메키가 어느새 죽고 증손자가 나타나질 않나,그토록 목메이던 히마와리도 스리슬쩍 안나오게 되질 않나,엄청 귀엽던 무게츠(대롱여우)&탐포포(와타누키가 깨워서 히마와리에게 준 새)도 완전 무시되질 않나??

 

뒤돌아 생각해보건데 클램프 작품은 끝이 참 안좋은 경우가 많았다. 새드 엔딩이거나 뭔가 애매하거나. 그나마 레이어스와 체리는 좀 나은 경우? '위시'라는 4권짜리 만화를 본 분들은 이해하실 것이다. 그야말로 책을 집어던지고 싶을 정도의 결말이란 것을.

 

아무튼 그림체며 구성이며 클램프이기에 3개 주려다 별 4개를 주었다...

 

부디 츠바사는 제대로 된 결말이기를. 현재 열심히 빌려보는 중이다. 사보기까진 뭐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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