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쌍미녀 1 - J Novel
히카와 레이코 지음, 최미정 옮김 / 서울문화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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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그렇다. 근래 본 라이트 노벨(그리 많지는 않지만)들 중에서 그림이 내용을 앞선 경우는 이 소설밖에 없으니까. 컬러 일러스트도 그렇지만 내지의 흑백 일러스트도 수준이 있어서 차라리 은하영웅전설을 이 삽화가가 그리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니...... 

그런데 이 소설의 근본적인 문제는 이게 아니라 다른 데에 있다. 제목을 보시길-분명히 제국의 쌍미'녀'다. 미'남'이 아니라 미'녀'. 당연히 표지의 저 두 여성이 주인공이라 생각되지 않겠는가? 그런데 그게 아니다. 작가의 말로야 마를 무찌르는 대제와 여러 황자와 두 황녀의 이야기라고는 하지만,실질적으로 주인공은 저 여성들의 조카인 어린 황자와 아직은 미숙한 어린 마도사의 이야기인 거다. 

물론 전개는 지극히 고전적인 판타지의 정석을 따른다. 조금 지루하기도 하지만 설정이나 스토리가 그럭저럭 탄탄하다고 본다. 하지만 이 소설을 읽기 전 기대한 것은 두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활약이나 갈등이나 사건 아닐까? 그런데 왜 주인공이 엉뚱하게 두 소년이란 말인지. 이럴 거면 차라리 제목을 바꾸든가. 

내가 보고 싶었던건 다시 말하지만 제목 그대로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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