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남자 1 -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
이용연 지음, 김정민 기획, 조정주.김욱 원작 / 페이퍼스토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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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는 최근 화제작인 공주의 남자. 실제 역사적으로 벌어진 계유정난과 더불어 야사에 전해지는 세조의 딸과 김종서 손자의 사랑 이야기가 섞인 드라마다. 드라마에서야 세조의 장녀와 김종서의 막내 아들이라는 설정으로 바뀌었지만. 

이 소설은 드라마를 허접하게 바꿔 지루하게 만들지 않았다. 하지만 드라마에 없는 새로운 내용이 나오지도 않는다. 굳이 말하자면 오히려 수양대군의 감정선이 드라마보다 덜 나타난다는 점이 아쉽다고나 할까? 딸에 대한 사랑과 끝간데 없는 야망과 이 모든 것이 확실히 김영철씨의 연기로 보는 것보단 훨씬 덜하니까 말이다. 대신 정종의 심리는 드라마보다 조금 더 자세히 나온듯 하고.

하지만 이 소설은 무난하다. 읽어서 지루하지 않고 (두께도 320쪽 정도로 매우 적당) 화보라든가 인쇄된 사인이라도 볼수 있어서 괜찮았다. 역사적으로 이미 끝이 나온 정종과 경혜공주 커플의 다정한 모습이 2권에서라도 좀 더 나왔으면 좋겠다. 어차피 소설이니 그 정도쯤은 서비스로 묘사해줘도 좋지 않을까? 주인공보다 훨씬 더 좋아하는 커플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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