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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쿠 6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3월
평점 :
제목 그대로 성별 역전의 가상 역사극! 일본의 실질적 지배자 쇼군이 만일 여자였다면? 하는 가정에서 출발한 역사 만화이자 가상 판타지 만화라고 볼수 있겠다.
그러다보니 오오쿠(쉽게 말해 우리로 치자면 후궁쯤)에 들어앉은 수많은 사람들도 여자가 아니라 남자. 그들은 여성 쇼군의 눈에 들기 위해 온갖 암투를 벌인다. 동시에 쇼군들도 그저 좋기만 한 것이 아니라 깊은 고뇌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공적이든 사적이든.
그렇다면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가? 치명적 질병의 유래로 인해 남자 인구수가 급감하자 여자들이 남자의 일을 대신해야 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정치적인 것 조차도 말이다. 하지만 어차피 사람의 일-오히려 여성 쇼군들은 그 가녀린 어깨에 남자보다 더 힘든 짐을 지고서도 꿋꿋하게 삶을 살아나간다.
초반 두어권 모으다가 포기했으나 이번 6권을 보고 다시 의욕(?!)이 솟아 앞쪽권을 중고로 다시 샀다. 주말에 처음부터 차근차근 다시 볼 생각이니 부디 주문한 책이 빨리 와줬으면. 아울러 개성 강한 여성 쇼군들(한명만 나오는게 아니라 대대로 바뀌어서 나오니)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니 안보신 분들이 있다면(단 나이는 어느 정도 있으셔야 할듯) 권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