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황의 연인 3
진해림 지음 / 발해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마황의 연인. 흑루와 창연 및 카인의 연인 작가님이 쓴 신작이다. 일단 내가 좋아하는 판타지 장르 성향이 강한 데다가 분량이 3권이나 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눈길을 끌었는데...... 

주인공 세하는 평범한 삶을 누렸던 20살 아가씨. 비록 고아지만 친구와 선배와 하숙집 아주머니가 있어 외롭지 않았다. 그랬는데...마계에서 어느날 대공작 디아가르트가 찾아오면서 그녀의 인생은 엉망이 되고 만다. 사실 그녀는 죽은 전대 마황의 유일한 딸이며 위로 두 이복오빠가 천계와의 전투에서 죽었기 때문에 새로운 마황이 되야만 했던 것이다. 

물론 그녀는 가기 싫어했으나 냉미남 디아가르트의 집요한 방해공작(주변 사람들에게서 그녀의 기억을 싹 지우는 등)으로 인해 결국 그를 따라가고 만다. 그러나 마계에서도 그녀의 고난은 이어지니...나약한 여성체 마족인데다 혼혈(그녀의 어머니는 셰어족 출신의 후궁)이라 한마디로 얕보이는 것이다. 게다가 5대 장로에 의해 서열 2~4위의 대공작들과 계승권을 놓고 싸워야 하는 처지. 

세하=유르미아는 악바리같은 성격으로 이 모든 고난을 헤쳐나간다. 엄청난 마력도 얻고 아울러 그 이전에 비록 막나가는 성격이긴 하지만 마족을 위하는 마음도 있어서,차차 모두의 사랑과 마음도 얻는다. 다만,디아가르트와는 악연에 악연을 거듭하고...... 

사실 유르미아의 어투가 너무 싸구려같아서 그 점은 내내 마음에 안들었다. 하지만 조연들의 캐릭터도 꽤나 잘 살아있고 스토리도 거의 지루함없이 재밌는데다가 판타지적인 요소로 봐도 제법 빠지지 않아 꽤나 재밌게 본 작품 되겠다. 결말은 좀 슬프지만 그래도 두 주인공이 잘됬으니 좋은 것이고. 아쉬운 것은 유르미아와 디아가르트가 다정해지는 장면이 3권 중후반은 되야 나오는터라-좀 더 그런 광경을 늘였다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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