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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마게 푸딩 - 과거에서 온 사무라이 파티시에의 특별한 이야기
아라키 켄 지음, 오유리 옮김 / 좋은생각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이 참 매치가 안되는구나~라는 것이 이 책을 처음 봤을때 느낀 감정이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촌마게라는 것은 일본 사무라이들의 그 이상한 머리 스타일을 말하는 것. 즉 한마디로 사무라이의 푸딩 이야기,가 되는 셈이다. 이 책은.
소재는 아주 흔하디흔한 타입슬립. 즉 에도 시대 사무라이 기지마 야스베가 현대 도쿄로 시간을 건너 뛰었고,거기서 이혼녀인 여주인공 모자(애를 먹여살리려다 보니 삶에 지친)와 만나 우여곡절을 겪는다는 것이다.
공짜로 여자네에 얹혀살게 된 야스베는 남자의 자존심으로 무전취식은 안한다!는 취지 아래...결국 집안일을 돕게 된다. 그리고 의외로 소질이 있어 가사에 재능을 보이며 특히 파티셰로써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 거기서 처음의 그 겸손한 마음을 차차 잊어가지만...아이가 실종된 것으로 인해 다시 본래의 마음을 되찾게 되고. 또 그 탓인지 다시 원래 시대로 돌아가게 된다는 내용.
참 흔하지만 내내 따스한 이야기였고 야스베라는 캐릭터도 제법 마음에 들었다. 특히 마지막에 다시금 그의 흔적을 발견하게 되는 여주인공(도저히 이름이 기억나지 않음. 별로 인상적이진 않았으니까)과 동료의 모습이 가장 눈에 남는다.
흔하고 무겁지 않으나 충분히 읽어볼만한 책. 2권도 있다는데 번역이 된다면 꼭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