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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 1 - 마유즈미는 오늘도 초콜릿을 먹는다, NT Novel
아야사토 케이시 지음, 이은주 옮김, kona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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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표지부터가 일단 밝은 내용이 아니라는 점은 쉽게 짐작이 간다. 또한 일본과 고스 로리(고딕과 롤리타 취향이 결합된)가 플러스 된다면 그 내용이 어떠하리라는 것은 다들 잘 아실 거다. 일본 만화와 소설을 많이 보신 분들이라면.
이 소설 역시 그렇다. 대대로 음습한 내력을 가진 영능력자 가문의 살아있는 '신'인 마유즈미 아자카. 그녀는 영능력자 탐정 사무실을 열고 오다기리라는 청년을 조수로 두어 자신의 구미에 맞는 사건만을 해결해나간다. 그것은 바로 기괴한 사건들이어야 한다는 점? 조수이자 화자인 오다기리 역시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태내에 '무언가'를 품고 있으며 그로 인해 그녀의 곁에서 벗어날수 없는 처지 되겠다.
미스터리라고 볼수는 없을듯 하며 호러라고 부르는 것이 맞겠다. 그리고 사건마다 확실히 피가 튀기고 호러스럽긴 하지만 의외로 크게 무섭지는 않다. 아자카의 오빠이자 마유즈미 가문에서 벗어나 그녀를 대적하는 자가 된 아사토가 외려 더 음습하다고나 할런지.
이 라노베는 내용보다 오히려 일러스트가 더 나은듯한 느낌이다. 최신작으로 치자면 내 취향으로는 이것보단 '단탈리안의 서가'가 더 재밌다고 생각하고. 동네 도매 서점에서 산 것인데 다음에는 어딘가에서 빌려보고 싶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