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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목의 교실, 친구를 부른다 ㅣ 이타카 新괴담문학 시리즈 3
김근우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이타카 괴담문학 시리즈 제3탄인 산군실록 1권. 바리전쟁이나 괴담갑을 읽을때 뒷편 소개에 이 제목으로 나와있어서 아무래도 이렇게 부르게 된다.
어쨌든 3권 모두 읽고 난 느낌은,셋 중 이 작품이 가장 낫다는 것이다. 진산님의 바리전쟁은 무협작가님의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좋았으나 내용상 기대가 컸음인지 좀 밋밋하달까...그런 편이었고. 괴담갑은 처음엔 정말 흥미진진했으나 뒤로 갈수록 신선감이 떨어졌달까. 반면 산군실록은 읽는 내내 재미있었다. 해답편에서 약간쯤 긴장감의 끈이 늦춰진듯 했지만.
주인공 이서영은 사고로 인해 귀신을 볼수 있게 된 소녀. 그로 인해 스스로 세상과 자신을 격리하고 산다. 속된 말로 왕따를 자초하고 있으니 동급생 소녀들에게 좋지 않게 보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지사. 그중에서도 나은혜와의 충돌은 이윽고 사건을 불러온다. 모든 고통과 외로운 싸움속에서 꿈속에서 보는 검은 호랑이의 모습은 과연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김근우 작가님은 판타지를 본다는 사람이라면 절대 모를리 없는 '바람의 마도사'를 쓴 작가. 우리나라 판타지의 부흥이 드래곤 라자 덕이었다면 그 시작은 바람의 마도사라고 본다. 다만 처음에 너무 대작을 쓴 탓인지 후속편 흑기사는 참...그랬는데...다행히 이 작품은 참 잘 쓰인듯 하여 마음이 놓인달까.
앞으로 산군실록 2권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