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
마리오 리딩 지음, 김지현 옮김 / 비채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우선 소재는 정말 매력적이다. 구태의연하면서도 이것이라면 확실히 시선을 놓칠 일은 없을 터. 왜냐하면 바로 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다룬 것이기 때문이다. 

노스트라다무스는 1천개의 예언을 했다고 하는데 그중 58개만은 전혀 공개된 적이 없다고 한다. 이 소설은 바로 그 미공개분의 소재를 추적하고,그동안 일어나는 살인과 사건을 다룬 내용인 셈이다. 주인공 애덤 사비르는 그 소재를 안다는 집시와 만나기로 하지만 그 집시는 수상쩍은 말만 하고 이상한 행동을 한채 사라지는데...문제는 그 직후 똑같이 예언을 쫓는 자에 의해 살해당한다는 것. 게다가 누명까지 쓰고 쫒기게 된다. 

애덤은 살해된 집시의 여동생과 그녀의 사촌의 도움을 받아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여기서 집시 사회에 섞여들어가게 되기도 하고,물론 살인범의 추적도 받으며,경찰도 그를 쫓는다. 

일단 초반 부분의 속도감은 대단하다. 그래서 처음 보는 작가의 작품임에도 기대를 하며 봤다. 그런데 채 100페이지도 못가 지루해지기 시작하더니...끝없이 쫓고 쫓기는 내용만 나오는게 아닌가. 물론 이 소설에서 집시 사회를 묘사한 부분은 최고의 장점이다. 그러나 본질적인 내용은 추리 스릴러에 미스터리가 아니던가? 게다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제대로 풀이하거나 추리하는 내용은 거의 없다. 

최근작은 다소 늘어지는 경향이 있으나 그래도 댄 브라운에 비견된다는 것은 아직 멀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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