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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경비 6 - 완결
시토 쿄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8월
평점 :
품절
짧다. 짧지만 이토록 잊을수 없는 작품은 아마 없을 것이다.
제목 그대로 변경에서 벌어지는 잔잔한 판타지 이야기. 새로 부임한 대장님도,또 신관님과 병졸님도,이름없는 마을 주민들도 모두 평온하게 살아가는 이야기. 물론 사건 사고는 끊이지 않으며 신관님은 그 미모에 어울리지 않게 어두운 그림자를 안고 살아가긴 하지만...드러내고 해결되는 과정조차도 보기에 고통스럽지 않고 같이 공감하게 되며, 마침내 털어내는 장면에선 같이 기쁨을 느낀다.
평화롭고 따사로운 변경. 특히 착하고 마음 좋은 병졸님들. 만일 책속의 세계 중 하나를 선택해서 살라면 모든 작품을 통털어 기꺼이 이 '변경경비'의 세계속에서 살아가고 싶다. 절판 직전 간신히 구했는데 아마 살수 없었다면 두고두고 후회했을터. 지금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