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
-
인생 - 어진 현자 지셴린이 들려주는 단비 같은 인생의 진리
지셴린 지음, 이선아 옮김 / 멜론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내 인생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간섭하는 사람을 만나면 신경질부터 난다. 나에 대해서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세워놓은 계획대로 살아가겠다는데 왜 당신이 이리저리 간섭하냐고 퉁에 박힌 소리를 던지기도 한다. 그런 고집 센 내게 지셴린은 인자한 웃음으로 괜찮다고 말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 역시 '인생'의 한 부분이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중국의 격동기를 거치며 위대한 학자인 지셴린은 결코 순탄한 삶을 살아오지는 않았다. 여러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학자였지만 한편으로는 이유없는 폭력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렇게 굴곡진 삶을 살아온 그였기에 그가 들려주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는 편견없이 마음 속에 들어와 박혔다. 잔소리하는 어떤 사람이 아니라, 진심으로 나를 위해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말이다.
'모든 사람이 완벽한 인생을 추구한다. 그러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100퍼센트 만족할 만한 완벽한 인생은 존재하지 않는다. 완벽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인생이다.'
'인간은 세상을 살면서 반드시 세 가지 관계를 잘 살펴야 한다. 첫째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이고, 둘째는 가족관계를 포함한 인간관게이며, 셋째는 생각과 감정 사이의 갈등고 균형의 관계이다. 이 세 가지 관계를 잘 관리한다면 즐거운 인생을 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고달픈 인생살이가 될 것이다.'
완벽하지 않은 것이 인생이라고 말하는 지셴린-그가 조근조근 들려주는 한 마디 한 마디가 바로 인생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역시 지식인으로서 수많은 고초를 겪으면서 인생의 여러가지 면을 봐왔다. 자칫하면 비뚤어질수도 있고, 학자다운 자존심으로 아집이 생길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았다. 그렇기에 대학자로서 지금도 존경받고 있는것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앞으로도 지셴린이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를 가슴에 잘 새겨 앞으로 나아가는 지표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보다 더 앞서 많은 것을 겪었던 사람의 이야기라면, 분명 올바른 길잡이 역할을 할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