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곰 도시 버거 대회 ㅣ 올리 그림책 70
정현진 지음 / 올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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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곰도시 100회 ‘으뜸 버거 대회’에 참가한 동물 요리사들. 

동물들은 남들보다 돋보이고 싶은 경쟁심에 빠져 맛보다 높이 경쟁을 벌이게 된다. 

구름까지 닿아버린 버거 위에서야 깨달은 과욕의 허무함. 

승패의 압박을 털어내고 서로의 손을 잡은 동물 요리사들이 펼치는 

맛있는 연대와 진짜 축제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책을 펴자마자 작가의 전작인 <토끼전 대 호랑전>의 요리대결 장면이 생각났다. 아

이가 굉장히 즐겁게 읽었던 책이라 이번 책 역시 기대가 컸다.

대나무, 해산물, 꿀, 고기 패티처럼 동물들의 생태적 특성을 반영한

독창적인 버거 재료들이 흥미롭게 등장해 읽는 내내 큰 즐거움을 주었다. 

특히 판다의 대나무잎버거와 거북이의 해초버거는 매우 이색적이어서 

'실제로 저런 재료를 넣으면 어떤 맛일까?' 하는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버거가 하늘 높이 쌓여가는 과정을 다채로운 구도로 연출하고, 

신문 기사 형식의 구성을 접목한 점도 시각적 재미를 한층 더했다.

또한 동물 요리사들의 고민과 속마음을 다각도로 조명함으로써, 

단순한 재미를 넘어 지나친 과열 경쟁의 허무함과 

나눔의 가치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유쾌하게 풀어냈다. 

현대 사회의 과도한 스펙 쌓기나 비교 의식을 재치 있게 꼬집는 듯하여 

어른들에게도 깊은 울림과 웃음을 남기는 책이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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