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위기에서 바나나 우유를 지키려면? ㅣ 반갑다 과학 12
김윤하 지음, 안난초 그림 / 사계절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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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후변화와 생태계 위기가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식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환경·생태 교양서다. 바나나, 옥수수, 아보카도, 바닷가재 등 우리가 좋아하는 음식들이 왜 기후위기와 전염병, 단일 재배 시스템 때문에 위기에 처했는지를 캐나다, 파나마, 니제르 등의 국화를 배경으로 다채롭게 풀어냈다.


해수온 상승과 과도한 어로 행위로 대구가 사라지자 천적이 없어진 랍스터가 이상 폭증한 캐나다의 어촌마을 이야기, '파나마병'이라는 치명적인 곰팡이균에 감염되어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바나나 이야기, 메뚜기떼를 막기 위해 뿌린 살충제 때문에 주변 생물들까지 함께 피해를 입은 니제르의 사례까지. 책은 단순히 '지구가 위험하다'는 공포심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음식을 선택하고 소비하는 방식이 어떻게 생태계를 지키는 힘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멕시코의 아보카도 에피소드가 인상적이었다. 그동안 아보카도는 엄청난 양의 물을 소비하여 가뭄을 유발하고 산림을 파괴한다는 이유로 대표적 반친환경 과일이라 비판받아왔다. 그런 아보카도마저 토양오염과 지구온난화로 재배가 어려워진 실정이라는 점은 다소 아이러니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책은 아보카도를 무작정 보존해야 할 열매로 칭송하기보다 물, 흙 등 비생물적 요소와 환경의 균형이 왜 중요한지를 설명하기 위해 사례로 다룬 것 같았다.


결국 생태계는 모두 연결되어 있으며, 인간의 식탁 역시 그 일부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우리가 왜 생태계의 규칙을 지키며 살아가야 하는지 깊이 고민해 보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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