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들의 급식 시간
신현경 지음, 박소연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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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하루아침에 편식을 고치거나 

밥을 빨리 먹게 되는 마법 같은 결말은 아니었다.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급식판을 마주하며 

조금씩 학교의 리듬에 몸을 맞추어가는 

적응의 과정에 집중하며 아이들을 격려하고 있었다.

무설탕 사탕을 받기 위해 노력하던 해이가, 

음식 그 자체의 맛과 함께 먹는 즐거움을 

알아가는 과정이 참 따뜻하고 예쁘기도 했다.

책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밥 먹는 예절부터 속도, 반찬투전 등

여러모로 잔소리 했던게 생각나 반성하기도 했다.

집에서는 내 입맛과 내 속도가 존중받았지만

학교는 규칙과 시간이라는 약속이 있는 곳이기에,

아이들이 겪는 고충은 단순한 음식 투정이 아니라, 

자신의 세계가 타인의 세계와 맞물리며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


그림 역시 감정이 풍부한 곰들의 모습과

포근하면서도 식욕을 돋우는 색상으로

급식실의 활기찬 소음과 맛있는 냄새가 

고스란히 전달되는 듯 했다.

아이들이 책을 보며 자신의 학교, 식판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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