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 미친 전쟁에 맞선 한마디 콩닥콩닥 19
파울라 카르보넬 지음, 이시드로 페레르 그림, 정재원 옮김 / 책과콩나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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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터진 마을에서 남매의 시선으로

폐허가 되어가는  마을과 지쳐가는 아이들의 영혼을 보여준다.

전쟁은 아이들의 학교를 없애고, 

가족의 보금자리를 끝이 보이지 않는 구멍으로 만들어 버린다. 

평범했던 일상은 전쟁이라는 거대한 폭력 아래 

남매에게 강요된 숨바꼭질로 변한다. 

아이들은 밖에서 들려오는 폭죽소리에 잠을 잘 수 없고 

굶주림에 시달리며 숨바꼭질이 끝나기만을 기다린다.

그리고 말한다. 빌어먹을 전쟁이라고. 



책은 직접적인 폭격같은 잔인한 묘사대신 

사다리와 구멍이라는 상징적인 물건을 통해 

남매가 겪는 비극을 극대화시킨다.

책장을 넘길수록 계속해서 형태가 변하는 사다리와 

점점 크고 넓어지는 구멍을 통해 

전쟁을 헤어나올 수 없는 늪과 같이 표현했다.

처음에는 작은 구멍이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거대한 심연같이 커지는 구멍은

모두를 비극으로 끌어들이는,

출구없는 절망인 전쟁의 실체를 보여준다.

또한 끊임없이 변하는 사다리는

어디론가 연결되지 않거나 끊어져 있어

도움받을 수 없는 남매의 불안정한 상태를 고스란히 전한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내전으로 인해

아이들은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나라에도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기에

더욱 마음이 아프고 남얘기 같지 않았다.


모두에게 아픔을 남기고 희생을 강요하는 전쟁에 대해 

우리는 강하게 '아니'라고 거부하며

다음 세대의 평화를 위해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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