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호텔 마루비 어린이 문학 26
이규희 지음, 한호진 그림 / 마루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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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회사를 그만둔 다미 아빠는 

갑자기 호텔을 차리겠다고 선언한다.

다미는 화려하고 반짝이는 

높은 빌딩의 호텔을 상상하며 잔뜩 기대를 품지만,

실제로 마주한 곳은 작고 소박한 건물의 행복텔이었다.

다미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투덜거리기도 하지만

다미 아빠는 굴하지 않고 호텔 곳곳을 정성껏 가꾸며 

행복텔을 찾아온 손님들을 맞이하기 시작한다.

화려한 시설대신 누구든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곳으로,

행복텔을 아빠만의 철학이 담긴 공간으로 가꿔간다.

반려동물금지 규정으로 인해 몰래 고양이를 키우는 204호 이지언니와

아들을 숨겨둔 205호 순정이 아줌마,

106호 노랑머리 청년 강나무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저마다의 외로움과 사연을 가진 

평범하고 특별한 이웃들이 행복텔에 찾아온다.

옥상에서 손님들은 서로의 사연을 나누고, 

다미 가족이 해주는 따뜻한 밥을 먹으며 

식구처럼 가까워지기 시작하는 행복텔 손님들.

처음엔 투덜대던 다미도 손님들과 어울리며, 

호텔이 단순히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 

사람의 온기를 나누는 곳임을 깨닫게 된다.


외로움과 헛헛함, 대화를 나누고 싶은 이들의 연대를 통해

행복은 건물의 높이나 화려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안을 채우는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과 

소통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 멋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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