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파 주는 생쥐 문지아이들 184
김태호 지음, 오승민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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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배우면 원하는 대로 모습이 변하는 능력을 가진 

생쥐 바달가와 그 사실을 조용히 알고만 있던 엄마 이플.

서벌캣과 같은 포식자의 위협으로 인해 

바달가는 엄마 이플과 헤어지게 되고 이 이별은 바달가가 

‘진정한 강함’을 찾아 떠나는 성장의 기폭제가 된다.

바달가는 서벌캣에서 표범, 곰, 코끼리 등 

끊임 없이 더 센 존재로의 모습으로 바뀌고 

이전 모습 때의 기억은 모두 잊어 버린다.

이플은 사랑하는 아이의 흔적을 좇아 

어떻게든 바달가의 기억을 남겨두기 위해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따뜻하고 세심한 코끼리땃쥐 두디아빠와

다른 동물들을 돌로 만들어버리는 거북이 만근이를 만난다.

이들은 각자 거칠고 광활한 초원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랑하기 위해 각자 고군분투하고 힘을 합치기도 한다.


바달가와 이플을 통해 삶과 사랑에 대한

강인한 의지를 볼 수 있었고,

이플이 귀를 파 주는 행위를 통해

다른 동물들과 소통, 경청하려는 모습을 연출한 것이

굉장히 영리하고 섬세하게 느껴졌다. 

만년 묵은 거북이 만근이 왜 이유도 없이 

동물들을 돌로 만드는 기이한 행동을 하는 것인지

궁금했었는데 사실은 동물들을 사랑하는

슬픈 이유가 숨겨져 있었기에 조금 아리기도 했다.

또한 두디 아빠와 두디의 모습은

겉으로 보이는 힘과 화려함보다 실속과 생존, 

그리고 타인을 향한 배려의 위대함을 보여주었다.


엄마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며 

진정한 '강한 생쥐'로 거듭난 바달가처럼

작은 힘이라도 남을 위해 쓸 수 있는 것이

진정한 힘이라는것,

그 진정한 힘은 결국 육체적인 힘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따뜻한 마음과 

생명에 대한 존중임을 깨닫게 하는 울림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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