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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눈썹 ㅣ 독깨비 (책콩 어린이) 90
델핀 발레트 지음, 르노 비구로 그림, 박선주 옮김 / 책과콩나무 / 2026년 1월
평점 :
어느날 같은 반의 레오나르로부터
일자눈썹이라며 놀림과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하는 토마의 이야기.
레오나르는 인기만점이자 제멋대로인,
반에서 절대적인 존재로 표현된다.
자신의 무리를 늘 이끌고 다니는 레오나르에 비해
토마는 운동을 좋아하지도 않고
친구 소피안과 다니는 조용한 전학생이다.
레오나르가 놀린 뒤부터 예전에는 미처 신경쓰지도 않았던
자신의 숱많고 쭉 이어진 풍성한 눈썹이
레오나르가 놀린 이후부터 너무나 거슬리고 신경쓰인다.
누나인 레아는 남들과 똑같지 않은게 좋은거라며,
토마의 눈썹이 개성 있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토마는 이미 누나의 말이 와닿지 않는다.
자신과 친한 소피안 역시 레오나르 패거리에게
무시와 괴롭힘을 당하는데 토마는 어쩔 줄 모르고
도와주지도 못하며 스스로를 자책한다.
그러나 점점 불편함과 불쾌함이 고조되며
자신의 머릿속에 레오나르 패거리에 대한
생각만이 가득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을 때,
우연히 누나가 무서워하는 작은 거미를 잡아 밖에 놔주면서,
너는 용기 있다는 누나의 말을 듣고 토마는 진정한 용기에 대해 생각한다.
결국 토마는 부당함에 맞서며 레오나르 일당을 피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이 책은 원치 않는 별명을 부르고 괴롭히는 행동이
얼마나 한 아이의 일상을 망가뜨리는지에 대해 예리하게 지적하면서도,
마냥 어둡거나 무겁게 묘사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토마와 소피아, 빅토르를 통해 위트있게 표현하고 있다.
세 사람의 연대를 통해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이들이
서로에게 위로를 받고 점점 단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책의 내용처럼 갈 수록 어린 아이들의 괴롭힘과
학교폭력이 심해지는 추세인데
남과 다른 것이 놀림거리가 아니라는 것을
아이들이 깨달았으면 좋겠다.
또한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대부분
우리 머릿속에서만 가장 큰 존재라는 책의 메시지,
생각보다 내 자신이 더 강한 사람이라는 것도 깨달았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