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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구조대 1 - 시간이 멈춘 분식집 ㅣ 토토 사과
연유진 지음, 이강훈 그림 / 토토북 / 2025년 8월
평점 :
허름하지만 따뜻하고 매콤한 냄새를 풍기며
20년 넘게 단지초 어린이들의 방앗간이 되어주던 '코끼리분식'
주인공인 연아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라고 표현하는 곳입니다.
어느날 연아는 경영의 어려움을 겪는 코끼리분식의 상황을 알게되고
자칫하면 코끼리 분식이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에
같은 반 친구인 지호, 슬기, 희찬과 함께 코끼리 구조대를 결성합니다.
도서관 책벌레인 연아와 sns에 능한 인싸 지호,
똑똑박사 회장 슬기, 적극적인 축구에이스 희찬 네 친구들을 통해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시장조사도 하고 경쟁사 분석을 하며
코끼리분식을 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면서 서로 더 가까워지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요.
이 책은 친구들의 대화와 귀여엽고 발랄한 일러스트 등으로
경제와 경영의 세계를 녹진하게 풀어냈는데요.
특히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사회 교과과정 연계로
경제와 사회 문해력을 기르는데 필요한
주요 경제 용어들이 잘 풀이돼 있고,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기업가의 정신을 수득할 수 있도록 구성돼있어요.
역시 경제전문작가님의 고퀄?이 느껴지더라구요1
저도 초등 아이들이 있는데, 이 책을 보니
정말 초저 아이들의 특성이 나타나 흥미진진하더라구요.
목적을 위해 뭔가 자기들만의 모임을 만들어
활활 타는 의욕을 보이며 으쌰으쌰하는 그런 모습에서
좋아하는 것을 지키기 위한 순수한 마음들이 느껴졌어요.
그리고 "높이 뛰려면 움츠려야 한다.." 기억에 남는 말입니다.
저도 어릴때 늘 학교가 끝나면 달려가던 학교앞 떡볶이집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늘 컵볶이를 먹으며 용돈을 썼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생각이 정말 많이 나며 소울푸드의 아련한 추억의 맛이 그립더라구요.
요즘처럼 막연한 시대에 어린이들에게 회사나 전문직 뿐만이 아니라
작은 가게여도 어떻게 기업을 경영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경영의 현실적 정보와 돈의 흐름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맞춰
재밌게 그려낸 책이예요. 아이들의 진로 선택에도 도움을 줄 수 있죠.
뿐만 아니라 별책으로 나만의 사업을 위한 기획서도 있어
구체적으로 어떻게 경영의 첫걸음을 뗄지 알아 갈 수 있답니다.
벌써부터 2권도 너무 기대되는데요.
떡볶이킬러인 우리 아이도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네요.
코끼리 구조대의 다음 상황과 활약이 어떻게 펼쳐질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