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 공룡 무무 네 마음은 어때? 1
마이크 고든 그림, 브라이언 모스 글, 김서정 옮김 / 꿈꾸는꼬리연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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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음은 어때>는 6권으로 구성된 시리즈로, 주인공인 공룡을 통해 걱정, 화, 짜증, 샘, 부끄럼 등의 감정을 표현한다. 그 중 1권인 <겁쟁이 공룡 무무>는 '겁'이라는 감정을 다룬다. 주인공인 무무는 표지에서 보여지듯 겁이 많은 아기 공룡이다. 이불을 뒤집어쓴 모습이 표지에도, 본문의 제일 앞장에도 나온다. 아마도 무무를 대표하는 이미지인 것 같다.

 

 

책 안쪽 표지는 연보라색이다. 그림은 전반적으로 푸른색 계통을 파스텔톤이 많이 쓰였다. 수채화 같은 기법은 아니지만 연하게 색칠한 느낌을 준다.

 

 

무무는 혼자 있을 떄 냉장고 소리를 무서워할 정도로 겁이 많다. 아빠에게 침대 밑에 괴물이 숨어있진 않은지 봐달라고 하거나, 잠들 때 엄마가 불을 끄고 나가는 것을 싫어하는 등 겁이 많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무무가 두려워 하는 모습은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가진 모습 중 하나이면서도 귀엽고 재미있다는 인상을 준다. 책 앞부분에서는 이렇듯 무무의 겁많은 모습을 보여준 후 뒷부분에서는 무무가 극복해가는 방법을 다룬다. 무무가 슈퍼 영웅과 함께 한다고 상상하며 두려움을 극복해가는 것이다.

 

 

무무가 슈퍼 영웅을 떠올리며 두려움을 극복해가는 과정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즐거움과 용기를 동시에 준다. 이 책은 결말이 해피엔딩인데다가, 공룡과 슈퍼 영웅 이야기까지 나와서 남자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다. 

 

 

책의 마지막에는 '학부모와 교사를 위한 노트'가 있어서 이 책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담고 있다. 아이들이 무서움이라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이겨낼 수 있게 도와준다. 책 내용이 재밌으면서도 유익해서 교육적으로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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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의 기도 - 의무를 지나 기쁨에 이르는 길 찾기
팀 켈러 지음, 최종훈 옮김 / 두란노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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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들에게 성경 읽기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것이 기도가 아닐까 한다. 하지만 평소에 기도를 해야하지 하면서도 습관적으로 식사 때나 예배 시간에만 기도를 할 때가 많다. 기도를 매일 하면서도 짧게 필요한 것만 요구하는 기도를 할 때가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요즘 우리 아이를 위한 기도를 하면서 이렇게 기도해도 되는 걸까, 아이에게 어떤 기도를 가르쳐야 할까 그런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게 됐다.  


이 책은 저자인 팀 켈러 목사님의 이름만으로 기대를 갖게 만든다. 저작 중 <당신을 위한 로마서> 시리즈를 읽은 게 다지만, 그 책들을 읽으면서 교리에 성경에 기반한 설명에 감탄했고, 복음에 대해 보다 더 깊게 알게 되었다. 팀 켈러 목사님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었는데, <당신을 위한 로마서> 다음으로 이 책이 출간됐다. 이 책 또한 전작처럼 저자의 주장이 아닌 성경에 근거해 설명한다. 

 

 

어떤 기준으로 기도를 A와 같은 기도 와 B와 같은 기도 중 어떤 것이 옳을까? 저자는 그에 대한 논거를 성경을 기준으로 하면서도 다른 목사님이나 유명인의 말을 예를 들어가며 설명한다. 앞부분에서 기도란 무엇인지 먼저 정의하고 올바른 기도는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 이야기한다. 내적인 면, 또는 외적인 면 등 한쪽에 치우친 기도가 아닌 이를 포괄하면서도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을 알기를 원하는 기도를 하라고 한다. 책의 내용이 논리적이면서도 명확하지만 집중을 해서 읽어야 하는 측면이 있다. 입에 떠먹여주는 식의 얄팍한 전달 방식을 택하기보다 알찬 내용을 전달하려고 하다보니 그런 것 같다. 진진하게 읽으면 어려운 내용은 아닌데, 술술 읽을만한 책도 아니다. 아무래도 기도라는 어려운 주제를 다룬 책이라 저자도 조심스럽게 접근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 요즘 책들 중 제목만 그럴 듯하고 내용이 별로 없는 책들도 많던데, 이 책은 두번은 읽어야할 책인 것 같다.    

 

 

책에서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은 주기도문에 대한 부분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풍요로운 기도의 곳간을 여는 열쇠로 이 주기도문을 주셨다 (p159)


예수님께서 신앙의 모범을 보이시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법을 알려주셨는데, 가까이에 정답을 놔두고 그동안 헤맨 것이다. 그동안 주기도문을 예배 시간 마칠 때 외우는 익숙한 구절 정도로만 생각했던 것 같다. 기도의 모범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를 따라할 생각은 못 했었다. 이 책에서 주기도문을 분석하고 기도의 올바른 길을 제시한다. 마틴 루터, 칼뱅 등 기도의 모범을 보인 이들의 기도를 설명하지만, 그 중 참된 기도의 표본은 주기도문인 것 같다.


평소 기도를 하면서도 내 기도가 하나님이 보시기에 괜찮은 기도인지 의문이 들고 기도처럼 어려운 것이 없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기도를 해야하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어 좋았다. 나의 믿음과 지식이 부족해서 책을 읽어도 아직 따라가지 못한 점이 많지만, 책 내용 자체는 참 알차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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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초점책 울타리 반짝반짝 사운드북
솔트앤페퍼 그림, 애플비북스 편집부 글 / 애플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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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태어나면 제일 처음 보는 책이 초점책이다. 초점책은 아기의 시각 발달에 좋다고 한다. <베이비 초점책>은 노래도 같이 들을 수 있어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다. 

 

 

비닐을 뜯으면 초점책을 병풍처럼 펼칠 수 있다. 앞면은 흑백, 뒷면은 컬러로 되어 있다. 아기에게 흑백부터 보여주는데, 아기는 처음에 색을 못 보는 건 아니지만 명암 대비가 뚜렷한 색만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흑백이 명암 대비가 제일 뚜렷해서 처음에는 흑백모빌, 흑백컬러책을 사용한다고 한다. 

 

<베이비 초점책> 중 흑백초점책은 일반적인 초점책과 다르게 포인트로 귀여운 그림도 있다. 그리고 그림이 단순해서 초점책 본연의 기능에 잘 맞는 것 같다.

 

 

뒷면은 컬러초점책인데, 생후 2~3개월 정도에 보여주면 된다. 언뜻보면 그림이 복잡해보이지만, 이 책은 손바닥 크기 정도의 아기 보드북보다 크기가 1.5~2배 정도 큰 편이라 그림이 큼직해서 아기가 보기에도 괜찮을 것 같다.

 

 

흑백 초점책 부분에는 스위치가 있어 불도 들어오고 소리 크기도 두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6가지 노래를 들을 수 있는 버튼에는 각각 스티커가 붙여져 있다. 그리고 그 아래에 무당벌레 모양의 스피커가 있다. 사운드북 기능이 있어서 초점책을 볼 시기가 지나서도 활용이 가능할 것 같다.

 

우리 아기 주려고 애플비에서 나온 종이로 된 <아기 초점책>을 먼저 구매했었는데, 그 책과 이 책은 그림 구성이나 사이즈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르다. <아기 초점책>이 그림 구성은 더 많고, <베이비 초점책>은 은 페이지수는 적지만 페이지 크기가 크다. 그리고 <아기 초점책>은 종이 이음새 부분이 천으로 되어 있지만, <베이비 초점책>은 초점책 부분은 코팅된 종이로만 되어 있다. <아기 초점책>을 구매한 후 당연히 이상이 없을 거라 생각하고 포장도 뜯지 않은 채 두었다가 나중에 뜯어보니 곰팡이가 피어있어서 당황했었는데, <베이비 초점책>은 종이와 플라스틱 등으로만 되어 있어 보관이 편리할 것 같다.

 

이 책은 그림이 큼직하고 노래도 나와서 시력이 완성되지 않은 아기들의 관심을 끌기에 좋을 것 같다. 곧 태어날 우리 아기도 아마 좋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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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육아 거뜬히 이겨내기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만드는 어린이 건강서 3
빅토리아 로저스 맥키보이, 플로랜스 아이작스 지음, 이창연 옮김 / 꿈꿀자유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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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엄마, 아빠들은 아기를 기다리는 기쁨만큼 육아에 대한 두려움도 클 것이다. 육아에 대한 정보는 쏟아지지만, 인터넷이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중에는 잘못된 정보도 많아 잘 선별해서 받아들여야 한다. 이 책은 30년 경력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이자 어머니인 저자가 쓴 책이라 믿을만한 정보를 담고 있다. 미국인 저자가 쓴 책이지만, 우리나라 사정에 맞게 의료 정보 등 필요한 부분은 약간의 각색이 되어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17개의 챕터로 나눠져 있다. 수면, 모유수유, 이유식, 예방접종 등 초보 부모들이 궁금해할만한 내용을 주제별로 17가지로 정리했다. 400 페이지에 가까워 분량은 많은 편이지만 줄간격이 넓고 쉽게 설명해서 책장이 금방 술술 넘어간다. 그동안 읽은 육아책 중 도움이 될만한 책들도 많았지만, 광고처럼 제품 설명만 늘어놓은 책이나 별 내용이 없는 책들도 있었는데, 이 책은 초보 부모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간략히 설명하고 있어 좋았다. 임산부 교실이나 책에서 얻은 지식들이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책 한 권을 읽는다고 육아를 완벽하게 마스터할 순 없지만, 육아가 끝없는 배움의 과정이라는 점에서 이런 책을 읽으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책 설명에서 '아기' 중심이 아닌 '가족'와 '평등'에 초점에 맞췄다는 설명처럼 이 책은 아이와 엄마의 편의를 동시에 고려하고 있다. 예를 들어 모유수유는 WHO에선 2년을 권장하는데, 이 책에서도 모유의 장점을 이야기하고 권장하지만 1년 이상 전적으로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이상적라도 모유수유만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엄마가 직장에 나가는 등 모유수유만 하기 힘든 현실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책에서 인상싶게 읽은 부분은 챕터 7 '아기의 몸-머리부터 발끝까지'이다. 아기의 피부, 눈, 코, 입, 손, 발 등 신체 부위에 대한 내용인데, 일시적인 사시, 재채기 등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부모들이 보기에 걱정할 수도 있을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처음 아기를 돌보게 되면 사소한 것도 신경쓰이게 마련인데 이런 내용이 있어 도움이 되었다. 

출산이 한 달 정도 밖에 남지 않아 긴장도 되고 준비가 부족해서 걱정도 많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기 맞을 준비를 조금이나마 할 수 있어 좋았다. 신생아에게 특히 필요한 정보들을 모아놓은 책이라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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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자신감 자존감 - 아이의 미래는 자신감이 만든다!
허영림 지음 / 아주좋은날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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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과 자신감이 있는 아이는 성장하는 동안에도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낼 뿐더러, 어른이 되어서도 시련을 쉽게 극복한다. 반대로 아무리 공부를 잘 하고 좋은 직업을 가지더라도 자존감이 낮으면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힘들다.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한 자산 중 하나인 자존감은 어렸을 적 부모로 인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자녀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여주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5장으로 나누어 아이의 자존감, 자신감을 높여주는 부모의 태도, 대화법, 놀이 방법 등을 소개한다. 중간중간에 '한번 더 생각하는 부모'라는 제목의 짧은 글들이 있어 팁을 제공하기도 한다. 200페이지가 약간 넘는 분량의 이 책은 줄 간격이 넓고 내용도 쉬워 금방 읽을 수 있다. 유아로 바쁜 부모들이 쉽게 읽고 참고하도록 하기 위해 그런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자존감을 기르기 위해 거창한 것을 하기보단 평소 태도와 말투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이유없이 짜증을 내거나 말을 듣지 않을 때도 많을텐데, 부모가 꾸준한 태도르 보이며 자녀를 지지해준다는 게 쉽지만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이가 크면 뭔가를 해주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서부터 부모와의 애착 형성이 중요한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자존감을 기르기 위해 거창한 것을 하기보단 평소 태도와 말투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이유없이 짜증을 내거나 말을 듣지 않을 때도 많을텐데, 부모가 꾸준한 태도르 보이며 자녀를 지지해준다는 게 쉽지만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부모도 모르는 사이에 습관적으로, 또는 아이를 위하는 줄 잘못 알고 한 행동이 오히려 아이의 자신감을 꺾는 경우도 많을 것 같다. 습관과 말투느 고치기 쉽지 않으니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아이가 크면 뭔가를 해주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서부터 발달 단계에 맞는 부모의 올바른 양육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신생아 때문 부모와 아아의 애착 형성과 신뢰 형성이 중요한데, 이 책에 연령별로 민감기에 대한 내용도 있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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