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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불패 - 매일매일 꺼내보는 CEO 맞춤 멘토링
김종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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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에필로그: 이제 지지 않는다
기업가정신으로 도전하라고 많이 말한다. 그렇지만 실패에 대해서는 누가 책임져주지 않는다. 도전하라며 내몰지 말아야 한다. 기업가정신에 대한 강조가 모자라는 게 아니다. 진작부터 과잉이다. 기업가정신이 중요하고 좋다는 것은 다 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보편타당한 것은 아니다.
극소수의 위대한 성공을 위해 대다수가 크고 작은 실패를 맛보게 돼서는 안 된다. 창업과 비즈니스의 실제는 낙타를 바늘구멍에 집어넣기만큼이나 어렵다. 대다수가 실패하지 않는 불패전략, 대다수에게 타당한 맞춤전략이 요구된다. 이제 창업과 비즈니스의 지뢰밭에서 실패하지 않고 살아남는 법을 제대로 전수해야 한다.
돈을 성경적으로 바르게 써라고 많이 가르친다. 말이야 쉽다. 해당 성경구절을 나열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더 우선적인 것은 돈을 버는 비결이다. 성경의 창세기에는 아브라함으로 대표되는 비정착 이주민들이 물질을 축적하는 과정이 소상히 나와 있다. 창세기는 창업과 경영의 교과서로도 불릴만하다.
그런데도 돈을 제대로 버는 것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고 돈을 바르게 쓰는 것만 이야기한다면 이상하다. 돈을 버는 것이 돈을 쓰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 버는 돈이 있어야 쓸 돈도 있다. 돈을 버는 것이 먼저다. 이제 실패하지 않는 창업, 돈을 버는 비즈니스를 차근히 가르치고 배워야 한다. 어차피 각자도생하는 것이라며 방관하고 방치하기에는 실패누적의 국가적인 손실이 너무 크다.
김성근 야구감독은 지지 않겠다는 야구를 한다. ‘지지 않아야 한다. 그러려면 한 공, 한 발, 한 점이 중요하다.’ 그가 2007년 이후 5년간 3차례나 SK와이번스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던 비결이다. 2012년 그는 다시 70의 나이에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를 맡았다. 지금 그의 중점은 승리가 아니라 지지 않는 선수를 만들어내는 데 있다. 창업과 경영도 마찬가지다. 실패하지 않는 것이 1순위다.
창업해서 실패하지 않고 생존하는 것, 점점 성장해서 이익을 내는 것, 그리고 가족과 사회에 공헌하는 것은 정말로 위대한 일이다. 이 위대한 일을 향해 맨몸으로 출발해야 하는 청년들과 시니어 퇴직자들, 또 기반이 없거나 취약한 1인 CEO들과 소자본 CEO들에게 이 책은 맞춤형 불패전략서다.
[소심불패: 매일매일 꺼내보는 CEO 맞춤 멘토링](김종춘, 매일경제신문사, 2012) http://goo.gl/qHzl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