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연금술사 - 생각하는 대로 해내는
미야자키 신지 지음, 박수현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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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소비자에서 시간 생산자로’

무의미한 시간과 무심코 하는 일을 생각해 봤다. 책상에 앉아 리뷰 쓰기로 맘먹은 지 2시간째인데 타이틀 달랑 하나 써놓고 빵 먹고, 책 한 페이지 넘기며 사과 먹고, TV에서 새가 트럭 계단에 알을 낳았다길래 신기해서 보고, 댕댕이 토닥토닥해 줬더니 2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 헛웃음이 나왔다. 무심코 하는 일을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신경 쓰인다. 생산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을 거라는 생각에 기쁘다가도 후회의 발견도 동반되어 짜증이 밀려오는 건 사실이다. 과거를 되돌아보며 후회할 시간조차 시간 생산의 방해 요소이니 그만하기로 하고. 시간을 늘릴 수 없다면 무의미하게 보내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일상에서 무심코 하는 일에 시간을 빼앗기는 의미 없는 습관을 찾아서 과감히 없애는 일에 집중하자는 게 이 책의 핵심이다.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시간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하면 바쁘거나 열심히 사는 것 같아 좋아 보이기도 한다. 하루를 주어진 대로 사는 성실한 사람들은 이 책이 주장하는 바대로 해석하자면 불쌍한(?) 사람으로 보인다. 주어진 대로 사는 사람은 꿈꾸는 일에 시간을 쓸 줄 모르는 사람이라며, 대부분 돈이 없어서 꿈을 이룰 수 없다고 하지만 사실은 꿈꾸는 일에 시간을 쓸 줄 모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먼저 평소 자신이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 자유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런 시간이야말로 꿈꾸기 좋은 시간 아닌가. (코 골며 자는 수면 시간의 꿈 말고) TV, 유튜브, 넷플,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빠져있는 시간이 상당하다. 이 시간이 바로 ’꿈의 시간‘이며 진심으로 해보고 싶은 일을 찾아낼 수 있는 시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당장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놔야 한다. 진심으로 해보고 싶고 상상하는 것만으로 설레는 일을 찾아냈을 때 시간의 소중함이 절실하게 다가오고 시간을 소중히 쓰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건 사실이다.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이유는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게 된다.”

눈에 들어오는 경치는 똑같아도 무엇을 생각하는지에 따라 잠재의식 속에 있는 것이 외적인 것을 끌어당긴다고 한다. 평소에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는 것이다. 무언가 실현하고 싶은 일이 있어 계속 상상한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더 많이 끌어당긴다. 꿈꾸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다 보면 진정 무엇이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떠오를 것이다. 스스로 찾기를 미루면 영원히 찾을 수 없다. 꿈은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찾는’ 것이기 때문이다.

“시간을 붙잡을 수는 없지만 시간을 선택할 수는 있다. 지금 이 순간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지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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