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될 ‘놈’이라고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이 책은 말 안 듣는 놈, 사람 만들어 보겠다고 손에 쥐여주는 격이다. 저자의 아침 루틴부터 10년을 내다보는 비전까지 ‘되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인생 설계도를 쉽게 해볼 만한 구조로 설명하고 있어 아주 실용적으로 다가왔다.삶의 스토리를 이끄는 네 가지 캐릭터로 시작한다. 무기력에 빠져 멈춰버린 패배자.매사 부정적이고 화가 가득한 빌런.변화를 꿈꾸고 이루어내는 히어로.히어로를 돕는 조력자.인생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패배자나 빌런은 원하지 않는다. 조력자를 선택한다면 이 책을 읽고 있을 필요가 없다. 변화를 꿈꾸고 이루는 사람인 히어로야말로 모두의 대상이다.새로운 다짐을 할 때 좋은 에너지를 발산한다. 도전을 위한 시작 단계의 치고 나가는 동기부여를 위해 에너지는 필요하다. 아침 루틴이 하루를 결정짓듯 시작이 중요하며 매일 아침 좋은 에너지를 얻기 위한 스타트의 성공을 이 책에 나온 데일리 플래너 서식에 맞춰 기록하다 보면 정신 바짝 차리게 될 것 같다.“운명에 우리 삶의 스토리를 맡기지 말라.운명은 형편없는 작가다.”스토리가 인생을 증명하기 위해 매일 삶의 의미를 만들어 플래너에 작성하다 보면 원하는 삶의 스토리가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결국 운명은 끼어들 자리를 찾지 못한다. 데일리 플래너를 작성하면 내적 통제 능력이 생겨나 행동의 주체가 되어 스스로 인생을 끌고 갈 수 있다는 설득력 있는 이유를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히어로는 운명에 기대진 않는다.삶의 카운트다운을 세라는 말에 순간 당황했다. 긍정을 내세운 자기 계발서를 보면 살아갈 날에 대한 계획과 실행이 대부분인데 살 수 있는 날을 향해 가라니 순간 처연해졌다.‘인간은 쾌락이 아닌 의미를 추구하며 의미를 찾을 수 없을 때 쾌락으로 마음을 달랜다‘프랭클의 ‘실존적 공허’에 대한 언급이다. 삶의 의미가 덧없다고 느껴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 공허는 독약 같은 내세움이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 프랭클은 의미 있는 삶을 실천할 수 있는 세 가지 공식을 제안했다. 저자의 요약에 따르면 의미란 일을 하고 무언가 혹은 누군가에 매료되고 시련을 겪어야 얻어진다고 한다. 살면서 시도 때도 없이 프랭클의 공식을 마주한다. 그래서 언제든 의미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엄청난 깨달음을 얻었다고 덧붙이며 내 안의 히어로 씨앗을 발견하라는 명령도 잊지 않았다.‘패배자 역할, 빌런 에너지를 줄여야 히어로가 되고 조력자가 될 수 있다. 마음에 목표를 품고 세상에 이로운 일을 하며, 살면서 맞닥뜨리는 도전과 시련을 헤쳐 나가고 타인과 삶을 공유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바로 변화로 가는 길이다. 결국 조력자는 삶의 스토리를 쓰는 히어로인 셈이다.’히어로로 거듭나려면 ‘되는 사람’의 플래너 서식에 기록만 제대로 해도 일단 ‘될 놈’은 되지 않을까? 펜 들 힘이 있다면 일단 기록부터 시작하자.*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생각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