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박쥐 빈센트와 동물원 저학년 씨알문고 3
소냐 카이블링어 지음, 프레데리크 베르트랑 그림, 이기숙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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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의 숨은 초능력 찾기 대모험!







소냐 카이블링어 글

프레데리크 베르트랑 그림

이기숙 옮김

평범한 도시 평범한 동네 유령의 집이라고 소문난 곳에 유령들이 살고 있다

머리에 늘 혹이 나 있는 혹올빼미

별명이 프리치엘프리데 폰 슈누퍼슈타인

이름만 있고 성은 없는 빈센트

숨는 걸 좋아하는 폴리

빈센트는 기니피그인 프리치가 보름달이 뜰 때 울프피그로 변하는 걸 부러워하며 자기도 어떤 능력이 있기를 갈망한다 그래서 빈센트를 도와줄 유령 동물을 찾으러 한밤중에 동물원으로 고고!!

멕시코에서 온 알레한드로도 만나고

온종일 잠잘 수 있는 초능력?이 있는 나무늘보를 만났지만

프리치가 울프니그로 변신한다는 말을 듣고 비웃기만 한다

그러다

빈센트를 잡아먹고 싶어 하는 흉측한 고양이와 마주하게 된다

쫓고 쫓기는 위급한 상황에서 쥐들이랑 박쥐들에게 도움을 받게 되는데...

과연 빈센트는 고양이를 피해 자기를 도와줄 유령 동물을 만나게 될까?












빈센트는 외로운 동물이다

유령 동물이면서 아무런 능력이 없어 더욱더 의기소침한 상태이다

빈센트처럼 외로운 아이가 있다

'나는 잘하는 게 뭐가 있지? 아무것도 없어ㅜ'

'능력 있는 친구들이 부러워'

잘하는 게 없다고 느낄 때 끝이라고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말고 뭔가 능력을 키우거나 해보고 싶은 걸 찾았으면 좋겠다 열심히 노력하면 생각지 못한 능력을 발견할 수도 있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도 있지 않을까



제발!

집중해서 유령의 세계를 생각해 봐!

네가 아주 특별한 아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그걸 반드시 믿어야 해!





내가 발견하지 못했던 나의 능력을 유령 박쥐 빈센트처럼 주위 사람들로부터 발견될 수도 있고 응원의 한마디가 큰 힘이 될 때도 있다♡

빈센트처럼 능력이 없다고 느껴 괴로워하거나 자기의 능력을 발견하고 싶은 친구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유령 동물 라마의 한마디가 응원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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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양장) 소설Y
천선란 지음 / 창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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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천선란 글

"어느날, 식물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독보적 상상력, 폭팔하는 스토리텔링!


책소개



작가 소개 지은이 - 천선란 1993년 인천에서 태어나 안양예고 문예창작과를 졸업했고,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동식물이 주류가 되고 인간이 비주류가 되는 지구를 꿈꾼다. 작가적 상상력이 무엇인지에 대해 늘 고민했지만, 언제나 지구의 마지막을 생각했고 우주 어딘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꿈꿨다. 어느 날 문득 그런 일들을 소설로 옮겨놔야겠다고 생각했다. 대부분의 시간 늘 상상하고, 늘 무언가를 쓰고 있다. 2019년 9월 첫 장편소설 『무너진 다리』를 썼고, 2019년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에서 『천 개의 파랑』으로 장편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어떤 물질의 사랑』 그리고 작가가 뱀파이어 로맨스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를 썼다. 모호한 소설을 쓰고 있다.


차례

프롤로그

1부 속삭이는 잎

2부 심장을 삼킨 나무

3부 파도가 치는 숲


줄거리(인듯 아닌듯) 식물들의 대화가 들리기 시작한 나인. 그리고 지모로부터 자신이 외계인이란 것을 알게되어 큰 비밀을 현재와 미래에게 감추게 되었다. 나인은, 어느 행성에서온, 누브였다. 비밀을 감추기 위해 덮은 거짓말은 크게 늘어나만 갔고, 미래와 현재는 이를 수상하게 여겨 나인을 몰래 보러가기로 했다. 나인은 산에서 금옥이와, 풀, 꽃, 나무들한테 권도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었고, 반짝이는 파란빛이 나오는 땅을 현재와 미래가 본것이었다. 결국, 나인에게 비밀은 없어졌다.미래는, 아빠와 엄마가 크게 싸우고, 다시 친구처럼 지내며, 엄마는 새 애인인 요한, 여자를 데리고 와 미래는 잠시 혼란스러워했다.현재는, 유학이라는 비밀이 있었다.'지모는 언제나 어디로든 떠날 사람처럼 굴었다.' 자유로운 사람. 지모는 손가락 자란 아홉번째 씨앗, 아홉개 중에 단 한개, 아홉번째 씨앗만 살아남은 기적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그 아홉번째 씨앗은 나인이었다.강하고 특별한 힘을 가지고 태어난 나인은 승택의 조상의 눈을 피해 지모가 데리고 도망쳤다. 지모는 나인을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엄마가 두려워 이모가 되었다. 이 사실을 나인이 알게되 후에도 이모였지만, 나인은 상관없었다. 엄마든 이모든 자신을 사랑하니까. 그렇게 지모는 자유롭고 비밀스럽게 떠났다.박원우는, 권도현에게 밀쳐 넘어져 억울하게 죽은, 그리고 지모라는 외계인과 함께 있었다.권도현은 계속 모른척하던 하루하루 박원우를 떠올리며 뉘우치고, 반성하고, 그리고 슬퍼하고 있다.이렇게, 나인은 비록 현재가 유학을 가지만, 지금 순간에 행복케하면서 끝이난다.


책을 보고

현재와 미래가 숲에서 식물들과 대화하는 나인을 봤을때,

나인과 도현이 싸우며 도현이 나인을 밀치려 했을때, 등등.

한번도 긴장감이 넘치지 않았던 때가 없었다. 계속 읽혀내려가며 두근두근.

이 지구에 나인, 지모, 승택같은 외계인이 있지 않을까. 정말 있다면 만나보고 싶을 정도로 너무 몰입해 버렸다. 이 책에 나온 등장인물들 중에 난 지모가 되고 싶다. 자유로우면서, 똑부러지고 책임감있는 사람. 이런 판타지 책들을 많이 좋아하는데, 친구한테 추천하고 싶은 책에 <나인>이 생겼다.


책의 귓속말

행복은 살아가는 도중에 느끼는 잠깐의 맛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는 말을 한 사람은 미래다. 단맛, 쓴맛, 떫은맛, 매운맛, 신맛, 짠맛을 느끼는 것처럼 행복도 무엇을 먹었는냐와 비슷하게 선택에 따라 감정을 느끼는 것뿐일지도. p27


나이를 먹는다는 건 세상의 비밀을 한 꺼풀씩 벗겨 내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벗겨 낸 세상의 비밀을 한 겹씩 먹으면, 어떤 비밀은 소화되고 흡수되어 양분이 되고, 어떤 비밀은 몸 구석구석에 염증을 만든다. 비밀의 한 꺼풀을 먹지 않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세상의 시스템은 그걸 먹어야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설정되었다. 그러니 언젠가는 반드시 먹어야만 하는 것이다. 시기가 너무 이르면 소화하지 못해 탈이 나거나 목이 막혀 죽기도 하고, 너무 늦으면 비밀을 흡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시켜 아무것도 모르는 텅 빈 몸이 된다. p28


진실에는 '취급주의' 스티커가 필요했다.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게 해골 스티커도 덕지덕지 붙여 놔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너무 쉽게 타인의 손에서 분실되고, 망가지고, 퇴색되니까. 단서의 모든 조각을 다 모을 때까지 아무도 접근할 수 없는 지하 방공호에 넣어두고 싶었다. 그런 것 하나 준비되지 않은 세상에서 진실이란 위태롭기만 하다. p184


"얼마나 기특한지 몰라. 흙을 뚫고 올라와 전부 견디며 버티는 거잖아. 저렇게 강한 생명이 어디 있어. 나는 말이야 사람보다 저 조용히 자라는 식물들이 더 강하다고 생각해." p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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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전쟁 - 토마토 파이터 VS 엔젤드래곤, 무역 전쟁 작은 씨앗 큰 나눔
조경희 지음, 이은주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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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파이터 VS 엔젤드래곤







조경희 글

이은주 그림

대박사건이 일어난다

두둥!!!!!

아빠와 몸이 바뀐 것이다

한결이는 은강이에게 빌린 《도플갱어를 잡아라!》 만화책을 읽고 아빠의 삶을 훔치는 도플갱어가 되고 싶다며 잠이 들었는데... 다음날 아침 깜짝 놀랄 일이 생긴다

아빠와 한결이가 몸이 바뀌는 일을 겪게 된 것이다!!!!





아빠는 학교로 한결이는 아빠의 모습으로 출근을 해야 하는 상황.

첫날엔 결근과 결석으로 지나갔지만 다음날엔 아빠에겐 중요한 계약이 한결이에겐 중간고사 시험이 있어 무조건 가야 한다

회사에 간 한결인 아빠를 대신해 해외 수출 협상이라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되었다 계약 조건도 따져야 하고 원거리로 인한 운송 기간도 오래 걸리고 물건이 부서지는 경우도 발생하는 등 수많은 문제가 생길 수가 있다

'우리 가족의 운명이 나한테 달렸다고?'

한결이는 중요한 임무를 무사히 수행하기 위해 업무에 관한 아빠의 긴급 과외가 시작되었다







무역은 사고팔거나 바꾸는 것으로 삼국시대에도 무역이 활발했고 통일신라에는 장보고가 완도에 청해진을 세우고 중계무역을 하기도 했다 중계무역은 물건을 사고파는 나라 사이에 다른 나라가 끼어드는 것을 말한다

수입, 수출, 물건을 만드는데 필요한 원료와 인건비

경상수지, 흑자, 적자

아빠의 자세한 설명으로 책을 읽는 동안 우리 아이들 역시 이해도 잘되고 무역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드디어 회의는 시작되고...

일본 게임몬의 '토마토 파이터' vs 엔젤드래곤

아빠 회사의 엔젤드래곤이 일본 게임몬보다 더욱더 판매량을 업 시키기 위한 회의가 진행되고 여러 방법으로 판매전략에 대한 의견들이 나왔다

과연 한별이는 아빠를 대신한 회의를 무사히 잘 넘어갈 수 있을까?




아빠와 몸이 바뀐 한결이는 게임 회사에 다니는 아빠 덕분?에 무역에 대해 알아야만 했다 무역을 왜 하는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잘 설명되어 아빠의 역할에 충실했다ㅎㅎ

아이들이 항상 사용하는 연필, 지우개부터 시작해 가까이 있으며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이 무역에 의해 내 손에 들어온다는 걸 알 수 있고 세계로 쭉쭉 뻗어나가 나라와의 교류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 수 있었다

총과 칼은 없지만 무역도 전쟁이다 세계의 무역전쟁에 우리나라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 다소 어려운 주제였지만 지루할 틈이 없었다

아빠와 몸이 바뀐 설정은 대박이었고 아빠가 다니는 회사 또한 한몫했다는 생각이 든다 손해와 이익의 연속인 무역은 두 얼굴을 가졌지만 무역전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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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센티미터 웅진책마을 113
이상권 지음, 째찌(최현진)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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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이 짧은 여자, 핑크색을 좋아하는 남자는

존중받지 못해도 괜찮은가요?






글 이상권

그림 째찌

표지는 머리를 기른 주인공 시하의 모습이다

2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기르기 시작해 5학년이 될 때까지 29센티미터나 길렀다 원해서 기른 건 아니고 미용실 트라우마 때문이었다 사실 표지만 보아도 남자아이? 여자아이? 궁금증이 생길 정도이다 그건 고정관념에 의해서겠지

이 책은 바로 성별에 대한 편견, 고정관념에 관한 이야기이다





9살 시하는 엄마와 미용실에 갔다가 미용실 원장님 설라딘이 시하의 머리를 손질하는 도중 사건이 발생한다 시하의 왼쪽 귀에서 피가 나는 것이었다ㅜ 병원에 가서 아홉 바늘이나 꿰매게 되면서 미용실 트라우마가 생기게 되어 머리를 어쩔 수 없이 기르게 된 것이었다

트라우마로 인해 가위를 보면 몸이 굳어지고 악몽을 꾸기도 하고 어쩌다 미용실을 가게 되면 배가 아프면서 심각한 거부감을 느낀다

할아버지 칠순 날 시하의 긴 머리를 본 친지들은

'집 안의 장손이 머리띠를 하냐'

'완전 계집애가 되었네!'

라며 한마디씩 하고

아파트 앞에서 만난 친구 리라 역시

'너무 여자 같다, 넌 남자잖아?'

라고 이야기하고 다음날부터 시하와 마주칠 때마다 고개를 돌리고 시하는 그런 리라의 모습에 우울해지기만 한다

시간이 흘러 4학년이 되어서도 반 친구들은 머리 긴 시하를 노골적으로 놀리기 시작하고 한 달간 고민하다 선생님을 찾아갔지만 이해하는 것처럼 보였어도 시하는 도움을 받지 못했다 지하철역 안 화장실에서 머리 기른 여자애가 남자 화장실에 왜 왔냐는 이야기도 듣고 친구의 동생은 시하의 모습을 보고 남자는 머리가 짧아야 하는데 머리도 길고 머리띠는 왜 끼고 다니냐며 다들 시하를 이해해 주지 못한다

머리를 기르면서 시하를 속상하게 만드는 에피소드가 자꾸 생기게 되는데...

우리 사회가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이라는 편견으로 사로잡혀 있음을 느낄 수가 있었다 여자 역시 숏 컷을 하게 되면 남자 같다는 말들을 듣게 되는데 그렇다면 남녀 구분 지어 그 틀에 맡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시하의 모습을 보면 나 역시 그런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아마 흔한 일이 아니라 더 그럴 거란 변명도 해본다 하지만 시하의 마음을 이해하니 그런 생각조차 상처가 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할아버지가 입원한 병원에서 우연히 빡빡머리 재은을 만나면서 시하의 마음에 변화가 일어난다

"난 처음에 널 보고 여자라고 생각했어, 머리를 빡빡 밀었는데도 예쁘다고 생각했거든. 그러니까 남자, 여자는 머리로 구분되는 게 아니라는 걸 진짜 알겠어.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걸...."

시하는 처음 만난 재은이와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 마음이 통한다는 걸 느끼게 되고 이렇게 친해질 수 있다는 사실에 신기해한다^^

소아암 부작용 중 하나가 탈모였고 재은이는 병 때문에 머리가 다 빠져 버린 것이었다

간절한 마음으로 재은이를 도와주고 싶다는 시하는 큰 결심을 하게 되는데

과연 시하는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을까?

머리카락의 길이로 남자와 여자를 구분해야 할까

고정관념이 사실을 거짓으로 만들기도 한다는 걸 알았다

트라우마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머리를 기르게 되었지만 주위의 시선은 시하를 더욱 아프게 하고 트라우마 역시 그런 시선 때문에 더 극복하기 어려웠을 거란 생각이 든다 시하의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 명의 친구 재은이로 인해 시하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드디어 변화를 갖게 되는데 근거 없는 감정적인 판단으로 대하지 않고 재은이처럼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며 이해하는 마음이 필요함을 느낀다

고정관념을 버리기 위해 깨어있는 의식과 열린 마음으로 주위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성 역할에 있어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은 하지 말고 외모나 행동 등을 남자 여자 구분하지 말고 사람 자체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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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말 속에 숨은 차별
하루 지음, 박미나 그림 / 주니어단디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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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말속에 이렇게나 많은

차별이 있다고요?






하루 글

박미나 그림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말 중 차별과 혐오에 대한 표현들을 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 말이 차별과 혐오에 대한 표현인지 잘 모르고 사용을 하기도 하는데 의도 없이 잘 몰라서 쓰는 경우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속담이나 비유적인 표현에 차별과 혐오를 느낄 수 있는 말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상대방이 그런 말을 듣고 아픔을 느낀다는 것조차 의식을 못하며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습관에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이 책엔 여러 가지 차별을 나누어 설명을 해주고 차별적인 표현을 내가 직접 바꾸어 표현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었다

● 남녀 차별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고 들었던 표현들이 남녀 차별에 대한 뜻이 담겨있었고

친할머니 외할머니, 안사람 바깥사람 등의 호칭에서도 차별이 나타났다

가부장적인 세습으로 인해 이런 표현들이 나타난 것이 아닐까 생각도 든다 여자 입장에서 솔직히 이런 표현은 맘에 들지 않는다 남자와 여자 서로를 위해 조심할 필요가 있다

● 장애인 차별

꿀 먹은 벙어리, 눈 뜬 장님, 장님 코끼리 만지기 등의 흔하게 사용하는 표현에서 장애인 차별이 들어갔고 여러 차별 표현의 언어 중 '벙어리장갑'이 기억에 남는다 '벙어리'라는 언어 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들어간다 어린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장갑에서 장애인 차별이 들어가 뭔가 다른 이름이 나왔으면 했다 장갑의 이름을 바꾸고자 캠페인을 하기도 하고 한국 장애인고용공단에서 '손모아장갑'이라는 멋진 이름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나 역시 처음 들었던 부분이라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홍보도 필요하고 잘못된 언어표현을 바로잡고자 이름 바꾸는 일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 나이 차별

애들이 뭘 알아? 청소년은 공부나 해야지?

어른이 되기 전의 시기인 청소년기 어른의 입장에선 아이라고 어리다고 느낄 때도 있고 아이도 아닌데 이것도 못하겠어?라고 이야기를 할 때도 있다 어린이도 아닌 어른도 아닌 시기. 언어표현에선 이랬다저랬다 말 바꾸는 경우로 문득 혼란을 겪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꼭 어디에 속해있다고 아니면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존재라고 여기기보다는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애들은 어른 말을 들어야지, 중2병, 시들어 버린 꽃 등의 표현으로 그냥 쉽게 내뱉은 말들 속에서 나이 차별이 담긴 언어표현들이 곳곳에 많이 있었다

● 인종차별

혼혈아? 조선족? 불법체류자? 등의 호칭과 우한 폐렴? 중동 바이러스? 등의 지명 관련 용어 등에서도 인종차별이 표현되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많은 표현들이 이 책 속에 가득 담겨 있었으며 이외에도 더 있을 거라 생각하니 언어표현의 심각성이 느껴졌다 아이와 함게 읽으며 다 같이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악플로 인한 발언들도 문제가 되는 요즘 말뿐 아니라 댓글도 작성하기 전에 한 번쯤 고민해 보고 역지사지의 마음도 느껴보고 신중하게 생각을 하면서 표현을 했으면 한다

차별과 혐오의 표현이 담긴 말들은 듣는 사람들에게는 상처가 된다 내가 될 수도 있고 나랑 친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 흔하게 사용하고 듣던 표현이라고 사용을 하게 되면 습관이 될 수도 있고 듣는 사람 입장에선 잊을 수 없는 상처로 남길 수 있으므로 어떤 표현들이 있을까 찾아보기도 하고 말을 바꾸어 만들어보기도 해서 차별과 혐오적 표현에서 벗어나 올바른 표현으로 바꾸어 사용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통해 생각지 못한 표현들을 하나씩 읽어보면서 표현들의 의미를 알고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신중한 언어 표현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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