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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문 고등학교, 수상한 축제 ㅣ 블랙홀 청소년 문고 20
정명섭 외 지음 / 블랙홀 / 2021년 11월
평점 :

다섯 명의 작가가 하나의 배경에서 서로 다른 에피소드로 만들어진 귀문 고등학교 축제
학교 축제는 학업에 지친 아이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시간을 선물해 주는 행사이다 이름부터 오싹한 100년 전통의 귀문 고등학교에서 수상한 축제가 벌어지고 있다
귀문 고등학교로 출발~

축하공연을 사수하라
정명섭
마이너스 스쿨이란 책에서 만난 안상태와 준혁 아저씨를 다시 한번 만났다 정명섭 작가의 단골인 듯 은근 반가운 인물들이다
축제에 축하공연을 오는 아이돌 그룹 '레드 신드롬'을 해치운다는 이야기를 몰래 들은 미라는 상태와 용의자 찾기에 나선다 상태는 레드시 드롬을 꼭 봐야 하기에 적극적이다 준혁 아저씨는 바쁜 관계로 이번 이야기엔 나오지 않는다ㅜ
용의자는
태수
데이비드 박
그리고 김광솔, 곰, 남동준
예리함+추리력+입담+순발력의 상태는 탐정 못지않은 활약으로 사건이 해결된다 범인은 용의자 중에 있다 레드 바이러스라는 안티팬으로 공연을 망치려고 하다니;;
"잘 모르겠을 땐 일단 움직여라, 탐정 흉내 내는 삼류 소설가한테 배운 탐정의 철칙이야."
레드 신드롬을 기준으로 라이벌 팀, 안티팬 등으로 용의자를 지목하고 한 명씩 만나 긴장감 가득한 용의자와의 대화 속에서 사건을 해결한다 준혁 아저씨 없이 깔끔하게 처리하는 상태의 모습은 더욱더 성장하고 발전한 모습이다
찢어진 드레스
정해연
'누가 드레스를 찢었을까?'
현수막으로 만든 패션쇼
패션쇼가 열리는 한 시간 전 찢어진 다솔의 드레스가 발견된다
드레스를 입는 또 다른 한사람 혜린
사물함 안 가위를 찾으러 왔다는 옥영
찢어진 드레스의 주인인 다솔
드레스를 제작한 나리
패션쇼 메인 드레스가 갈기갈기 찢어져있고 의심스러운 아이들이 한두 명이 아니다 모두가 용의자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3반 담임은 누가 왜 그랬을까 추리하며 범인을 쫓는다
신기한 점이 담임은 손을 잡으면 상대방의 죄책감이 보인다는 것이다
용서와 복수
과거의 사건으로 얽혀있던 두 학생의 이야기가 숨어 있었다
내가 예상했던 범인은 빗나갔다
아무도 모르게
조영주
'행복한 사람은 눈이 따뜻하다. 사람과 시
선을 마주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p125)
민정이의 증언으로 연쇄살인범이 잡히고 누군가의 죽음으로 민정은 그때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자기 대신 죽었다고 판단한 그 언니에 대해 알고 싶어져 언니의 모든 것을 알아내는 민정
또 다른 인물 애리
애리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귀문 고등학교 축제날 민정을 찾아와 혼란스럽게 만든다
애리의 정체에 소름이 돋았고 반전 결말에 긴장감이 느껴졌다
탐정은 가면을 쓰지 않는다
전건우
매치 안 되는 미스터리부&코스프레부가 만났다^^
귀문 고등학교의 전통으로 얼마 없는 작은 부끼리 짝을 지어 축제에 참여를 하기 때문이다 에일리언, 배트맨, 코난, 달마 등 익숙하고 재밌는 탈을 쓴 부원들이 등장한다
교무실에서 미스터리부의 부장 마정민을 찾는 호출이 온다 경찰 두 명이 찾아와 용의자인 전가능 선배를 찾는데 도움을 부탁한다 작년에 졸업한 전가능 선배는 미스터리부의 부장이고 최연소 자문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전가능 용의자와 함께 도주 중인 두건의 살인사건의 용의자 황세미
전가능선배와 황세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SSOP
명함 뒤 단서
오른손 잡인 황세미
현직 경찰들의 등장과 함께 쫓고 쫓기는 한편의 탐정 영화를 보는 듯 이야기 속에 빠져들었다
역 보물 찾기
김동식
보물 찾기를 맡은 네 사람
선생님이 바라보는 아이들의 모습으로 소개된다
반장 새록
적극적인 민희
전교 2등 모범생 다정
인형 같은 아이돌로 통하는 유나
이번 보물찾기 1등 상품이 무려 아이패드
그러나 사라진 보물들
'문제 수준이 이게 뭐냐? 너무 쉽네 상품은 내가 다 가져간다 ㅋㅋㅋ'
보물을 숨기는 주최자가 보물을 분실하고 주최자가 보물을 찾아야 되는 상황
보물을 훔쳐 간 범인으로부터 역보물찾기가 시작된다
마지막엔 진짜 소름이다 1학년 1반 23번

다섯 가지 이야기의 공통점은 모두 순찰차 사이렌 소리가 들린다는 것
사이렌 소리로 이야기 모두 귀문 고등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각각 다른 부서 아이들로 축제를 맞이하는 과정에서 같은 장소 속 서로 다른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내가 귀문 고등학교 축제 장소에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만든다
왕따, 입시 비리, 괴롭힘 등 실제 현실에서 청소년들에게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떠올리며 다양한 이야기로 나타나는데 잘못한 사람은 결국 벌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의 죄가 언젠가 밝혀지면서 나를 힘들게 한 사람에게 복수를 하면서 수상한 일들이 축제 속에서 벌어진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고 범인을 추리를 하는 과정에서
왜 용의자가 되었는지
그런 행동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같은 장소에서 동시다발적인 사건으로 스릴도 있고 반전도 있고 궁금증을 갖고 재밌게 읽은 소설로 미스터리한 소설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에게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