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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고래 책방 ㅣ 솜사탕 문고
정혜원 지음, 유명금 그림 / 머스트비 / 2021년 10월
평점 :
세희와 도비가 있는 푸른 바닷가,
청고래 책방으로 오세요!
글 정혜원
그림 유명금
바다 앞 횟집이 가득한 곳에 '청고래 책방'이 가운데 끼어 있다 동화 작가인 세희 엄마의 책방이다 청고래 책방에서 어떤 이야기가 쏟아질까 기대하며 책을 펼쳤다
교통사고로 아빠가 돌아가시고 세희네 가족은 바닷가 근처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셰프가 꿈인 세희는 요리를 배울 수 있고 레스토랑이 많은 큰 도시가 아닌 곳으로 이사를 와서 불만이 가득하다 엄마와의 대화나 행동에서 불만이 팍팍 느껴졌다
초여름 비가 내린 어느 날 느티나무 아래 세희와 도비가 만났다 도비는 세 가지 수수께끼를 내고 맞추면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약속을 한다 도비가 낸 문제를 다 맞춘 세희는 두 가지의 소원을 이야기하고 세 번째는 내일 다시 만나자며 헤어진다 세 가지 소원이라니 꼭 도깨비 같은 친구였다 도비는 정말 도깨비였을까^^
이웃집에 사는 연수는 세희 엄마 김하나 작가님의 광팬이고 책방에 와서 손님들에게 안내도 하고 책방 아들이냐는 오해도 받는다 그래서 세희의 질투 대상이 되었다
도비에게 소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치고받고 싸우기도 하고 수수께끼 놀이를 하며 스트레스도 풀면서 서로 친해지게 된다 그리고 도토리 빵이 먹고 싶다는 도비를 책방으로 데리고 가서 직접 도토리 빵도 만들어준다
청고래 책방과 책들을 소개할 해설사를 뽑기로 하고 면접을 보기로 하는데
후보자는 연수 도비 세희
과연 누가 해설사가 될까 ㅎ ㅎ
세희가 도비네 집에 놀러 가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오른발 왼발 왼발 오른발 도비네 집으로 출발!
도비네 집에 놀러 간 세희는 할머니께 도토리 빵을 선물하고 도비의 도토리 빵을 맛본 동네 할머니들을 위해 직접 만들게 된다 세희가 셰프로 뿅 하고 변신한듯하다 요리를 좋아하고 셰프가 꿈이기에 많은 양을 만들었지만 힘들지도 않고 기분이 좋은 세희.
뒷집 할머니는 너무 맛있어서 눈물까지 흘리며 울먹였다 집에선 연수랑 비교만 당했는데 여기선 인정받는 느낌이 들어 얼마나 뿌듯했을까
동해안 어느 바닷가에 정말 '청고래 책방'이 있을 것만 같다
책방에 방문하면 어린이 해설사가 해설도 해주겠지? 세희와 도비, 연수 중 누가 해줄까 기대가 된다
불만 가득 세희가 도비를 만나며 엄마와 동생, 친구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따뜻한 이야기다 도비에게 소원을 이야기하며 세희의 마음속 바라는 희망들이 세희도 모르게 조금씩이루어진다 소원을 들어주는 도비는 세희에게 어떤 존재였을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면서 내 마음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조금씩 소원도 이루어진 건 아닐까
' 엄마가 요리를 하려면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고 하던데, 딱 맞는 말이었어, 나도 할머니들의 마음을 읽는 중이야.'(p89)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