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자라는 나의 첫 서양고전 - 생각을 키워 주고 역사 사회 지식을 채워 주고 글쓰기 능력을 길러 주는 서양고전 읽기! 생각이 자라는 나의 첫 고전
빗살무늬 지음, 박연옥 그림 / 팜파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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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키워 주고

역사 · 사회 지식을 채워 주고

글쓰기 능력을 길러 주는

서양 고전 읽기






빗살무늬 지음

박연옥 그림

작가 이름이 빗살무늬다

빗살무늬 토기? 새롭고 즐거운 어린이 책 문화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는 <빗살무늬> 작가님들!이 지은 책이라고 한다

'빗살무늬' 고전과 딱 어울리는 이름이다^^

오랜 시간을 지나오면서 많은 사람이 읽었던 책을 읽으면 마음과 생각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 책은 바로 '고전'

고전하면 어렵고 딱딱한 느낌부터 들겠지만 막상 읽으면 배울 점이 많다

고전의 가치는 읽은 사람만이 알 수 있지 않을까

고전 읽기의 거부감을 잊게 해줄 저학년들에게 딱 맞는 「나의 첫 서양 고전」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다

초등 저학년 필수 고전 8편


메두사를 무찌른 페르세우스

거대한 트로이 목마

재판장에 선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변론

서양인 마르코 폴로의 동방 여행기

덴마크 왕자 햄릿의 고뇌와 슬플

재기 발란한 시골 귀족 돈키호테의 모험

죄수에서 시장이 된 장발장

지킬 박사의 남모를 비밀








첫 번째 이야기는 오비디우스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모아 긴 시로 쓴 책으로 고대 서양 사람들의 생각과 문화가 담긴 그리스 로마 신화로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영웅 페르세우스의 이야기다

페르세우스가 메두사를 없애고 우연히 안드로메다 공주를 만나고 일생을 마친 후 이들은 아테나로 인해 별자리가 된다

이야기를 들려주며 글쓴이에 대한 설명도 있고 무엇보다 아주 맘에 드는 생각을 넓혀줄 《더 깊이 들어가 보아요! 》 코너가 있다 아이가 이야기를 읽고 그 내용에서 배울 점이나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들이 나와있어 이야기에서 말하는 교훈에 대해 스스로 찾아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 준다 이야기에서 말하는 포인트를 콕 짚어준다고나 할까

두 번째 이야기

일리아스 거대한 트로이 목마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쓴 작가는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다

앞을 볼 수 없는 호메로스는 이곳저곳을 떠돌며 당시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시로 노래했다

약 3100년 전 그리스와 트로이 사이에 전쟁이 벌어지고 일리아스는 트로이 전쟁 중 마지막 약 50일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한 오디세우스가 그리스로 돌아오면서 겪는 일을 담은 이야기가 바로 오디세이아다

긴 서사시로 일리아스 이야기를 읽으며 서사시의 의미도 알 수 있었다

트로이 전쟁이 어떻게 해서 일어났고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목마 속으로 들어간 이야기가 나타나있다








그 외에도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 칭기즈 칸의 손자 쿠빌라이 간을 만난 마르코 폴로, 4대 비극 셰익스피어 등 흥미진진한 전개로 전혀 지루하지 않아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내용은 간결하지만 알차서 저학년들이 읽기에 부담이 없고 고학년이나 부모도 함께 읽어 서로 생각나누기로 확장 활동도 할 수 있을듯하다

8편의 서양 고전 속에

다른 문화의 존중을 알 수 있는 이야기

복수와 용서에 대한 이야기

약속의 소중함에 관한 이야기

공감 능력에 대한 이야기

... 등

꼭 배웠으면 하는 교훈이 담겨있고 아이에게 생각하며 판단할 수 있게 도와주는 배움의 주제들이 숨겨져있다

내 아이가 읽었으면 하고 바라던 고전이 가득이라 맘에 든다 고전은 재미없는 책이 아니라 읽으면 읽을수록 궁금하고 더 읽고 싶고 저절로 배움을 주는 책이라는 것을 저학년 때부터 알았으면 한다

생각나무에 물을 주고 쑥쑥 자라게 해주는 책이 바로 고전이다

동양 고전도 꼭 읽어봐야겠다 소장 가치 뿜뿜~~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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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1 책이 좋아 2단계 30
심순 지음, 경자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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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순 글

경자 그림

주니어RHK

1등이면 좋은 거 아니냐는 둘째의 말에 이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을 거라 이야기하고 책장을 펼쳤다 무엇이든 1등인 완벽한 숫자 '1'은 말 그대로 천하제일이다

뭐든 잘해서 늘 1등

갖고 싶은 건 모두 가질 수 있어 부족함이 없다

0이 1을 넘보니 허리에 두르고 종일 훌라후프를 돌려버렸다 그랬더니 0은 어지럼병에 걸려 있는 듯 없는 듯 알쏭달쏭 한 숫자가 되어 버렸다




1은 변신의 천재다 언제든 모습을 바꾸어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었다

하지만 무얼 해도 결과가 똑같아 한결같이 1등을 하니 지루함을 느낀다 매일 똑같기만 한 생활을 더는 견딜 수 없어한다

'아무래도 내가 문제인 것 같아. 문제는 나야,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해도 늘 최고인 건 내가 1이기 때문이지.'(p22)

1은 자신을 버리기로 한다

겉모습이 아닌 가슴속 깊은 곳

1을 1답게 만들어 주던 힘을 하나씩 꺼내기 시작했다

자립심을 똑

자신감을 톡

자부심을 뚝

자존심을 툭





1은 1을 1답게 했던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

새로운 1이 되었지만 뭔가 이상하다

가슴속이 텅 비고 약하고 외로운 1이 되어버린 것이다

1답게 만들어준 모든 것을 버리니...

아무것도 아닌 1이라 느끼게 된 것이다

"외로움은 누군가가 그리워서 자꾸 눈물이 날것 같은 기분이야. 세상의 어떤 재미있는 일을 해도 누군가와 함께 있지 않아 아쉬운 마음이야. 즐겁고 행복할수록 그리움도 아쉬움도 더 커져."(p64)





외로운 1의 친구 찾기 모험이 시작된다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찾는 일이 어렵다

과연 1의 모험에 외로움을 달래줄 친구를 만날 수 있을까?

대단하게만 느껴졌던 1도 나와 같구나

1이라고 1등이라고 다르지 않고 그냥 숫자 중 하나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러러보고 부러워하는 1이 외롭다니 이해가 가지 않았다

1외에 다른 숫자들이 눈에 들어온다 2, 3, 4...

완벽해서 모두가 부러워했지만 1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다른 숫자들은 보여주지 않았다 각자의 숫자끼리 함께 모여있을 뿐

그렇다 1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안 들었던 건 어차피 1이 될 수 없다는 걸 깨달아서 보다는 나와 똑같은 숫자와 늘 함께여서 외롭지 않아서였을까

읽으면서 느낀 건 1은 혼자라 외로운 숫자였던 거다

하나뿐인 외로운 숫자

외로운 1

외로운 친구가 내민 손을 잡아볼까 내가 1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볼까

외로운 두 친구가 만나 더 이상 외롭지 않은 친구가 되어본다

나는 1이다

1등이 아닌 외로운 1

1이 2가 될 수는 없지만 1+1 또 다른 1을 만나 2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

주위에 외로운 1인 친구가 있다 그 친구들과 만나 3도 되고 4도 되어보자!!

1의 진정한 모습을 찾아가는 긴 여정에 함께 떠나고 싶은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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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마이펫 멍냥연구소 2 비마이펫 멍냥연구소 2
비마이펫 원작, 최진규 만화 / 서울문화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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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비마이펫

만화 구성 최진규

고양이와 강아지를 키우진 않지만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는 책을 만났다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궁금한 점이나 지식 정보를 일상에서의 경험을 통해 보여 준다 주인공들의 그림이 너~~무 귀여워 리리와 삼색이를 볼 때마다 엄마 미소가 저절로^.^








강아지 연구소 & 고양이 연구소


두 반려동물을 구분해 주제별 에피소드를 만화로 보여준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키우거나 키우진 않지만 반려동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찬 정보를 주는 책으로 강아지와 고양이에 대해 몰랐던 지식을 귀여운 그림을 통해 알 수 있다






강아지 연구소의 주인공은 리리♡

강아지의 나이는 사람과 달라 사람 나이로 몇 살인지 비교해서 말해준다

유아기-사춘기-성인기-노년기

나이별로 다른 특징이 나타나며 노년기에 강아지에게도 검버섯이 핀다고 한다

평균 수명은 약 12~15세 정도로 크기, 견종, 환경 등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기네스북 기준으로 29년을 산 강아지가 있는데 장수 비결은 바로바로 매일 신선한 ㄱ ㄱ 와 ㅊ ㅅ를 먹었다고 한다

강아지들은 잠자는 자세마다 숨겨진 의미가 있고 짖음 소리 종류별로도 의미가 달랐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팁중 하나로 24시간 반려동물과 함께 있지 못할 것을 대비해 집에 강아지 혼자 두기 전 준비 사항에 대해 3가지 팁이 나온다




고양이 연구소의 주인공은 삼색이♡

어떤 사람과 함께 자는지에 대한 기준이 4가지나 된다

고양이는 아플 때 보내는 신호가 있다고 한다 음수량이 증가하거나 호흡 변화가 느껴지거나 과도한 그루밍, 체중 변화 등 대표적인 신호가 11가지나 나와있다

주기적으로 몸무게를 재서 기록하는 것도 신호를 알 수 있는 팁이 된다

고양이 울음소리가 9가지나 되다니 정말 다양하다 울음소리 종류별 의미가 다르므로 잘 알아두면 울음소리만으로도 고양이에게 반응을 해 줄 수 있을 듯하다










책 중간중간 아랫부분 추가 설명도 담겨 있다

[와글와글 동물학교] 코너엔 신기한 정보들이 쏟아진다 실사와 함께 자세한 설명으로 흥미로운 백과사전을 읽는 느낌이다







강아지와 고양이는 서로 개성이 강한 만큼 다른 모습의 특징을 보여 준다 연구소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확실하게 구분된 행동으로 두 동물을 함께 키우는 사람들에겐 더없이 값진 책이란 생각이 든다

리리와 삼색이는 친구와 가족 같은 사이로 서로를 받아들이며 서로의 영역도 인정하면서 어울려 지내는듯하다 우주인 엄마를 좋아하는 모습에 어렸을 때 강아지를 키웠던 생각이 났다 우리 집 강아지도 엄마와 함께 자는 걸 더 좋아했고 엄마의 품속을 더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나도 엄마가 너무 좋다 나와 같은 맘일까^^

이 책은 그림이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워서 자꾸자꾸 읽어도 질리지 않아 강아지와 고양이에 대한 다양한 지식들을 저절로 알 수 있고 외울 수 있게 만들어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2권에서는 멍냥다이어리를 선물로 주니 매일 다이어리를 작성하며 리리와 삼색이를 만날 수 있다 ㅎ ㅎ

리리와 삼색이의 일상이 담긴 멍냥연구소 3권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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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루다네 통일밥상 초등 읽기대장
박경희 지음, 남수 그림 / 한솔수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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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루다네 통일밥상

박경희 글 | 남수 그림


오래된 성곽 밑에 자리한 정겨운 동네, 환상촌.

그곳에는 '서울 옥류관'이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서울 유명 중식당 출신 요리사인 아빠와

평양 옥류관 출신 요리사인 엄마가 함께 하는 식당이죠.

서울 옥류관의 메뉴판에는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요리 이름이 가득 적혀 있습니다.

평양에서 살던 셋, 서울에서 살던 둘이 합쳐 하나가 된

리루다네 가족은 마치 서울 옥류관의 메뉴처럼

어딘가 어색하고 서먹합니다.

원했든 원치 않았든 환상촌에서 한 가족이 된 다섯 식구는 '진짜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책 소개

작가소개

지은이 - 박경희

어린 시절 자연에서 뛰놀던 힘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20년간 방송 작가로 활동하면서 2006년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의 ‘한국방송라디오 부문 작가상’을 수상했습니다. 2004년 《월간문학》에 단편소설 〈사루비아〉로 등단한 후, 소설, 르포, 동화, 에세이 등 경계를 넘나들며 글을 쓰는 중입니다. 《류명성 통일빵집》이 중학교 도덕 교과서에 수록되었고, 《국어 교과서가 사랑한 중학교 소설 읽기》(전국국어교사모임 엮음)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하늘꿈중고등학교에서 ‘박경희 작가와 함께하는 인문학 수업’을 10년간 진행하며 탈북 친구들을 만나 다양한 시선으로 탈북 이야기를 써 왔습니다. ‘통일’, ‘탈북’ 등의 키워드로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강연도 다니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청소년 소설 《류명성 통일빵집》, 《난민 소녀 리도희》, 《버진 신드롬》, 《리수려, 평양에서 온 패션 디자이너》, 《고래 날다》, 《분홍 벽돌집》 등이 있고, 동화 《리무산의 서울 입성기》, 《몽골 초원을 달리는 아이들》, 《엄마는 감자꽃 향기》, 《감자 오그랑죽》 등이 있습니다. 그 밖에 르포, 에세이 등 30여 권의 책을 냈습니다.


그린이 - 남수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일러스트와 만화를 그립니다. 그린 책으로는 《눈꺼풀》, 《열두 살의 모자이크》, 《복수의 초짜》 등이 있습니다. 지금이어야 할 수 있는 이야기를 꾸준히 그리고 싶습니다.


차례

환상촌 잔칫날


사라진 루다


서울 옥류관


달라도 너무 달라!


뜻밖의 소식


평양에서 온 할머니


통일 가족 사진


따로국밥, 따로 주문


서울의 맛


이 맛도 저 맛도 아니라우!


이대로 볼 수만은 없어야!


진짜 고기 vs 가짜 고기


다섯 식구의 이야기꽃


언덕 위, 햇볕 잘 드는 집


김장하는 날


자유롭게 나는 철새 떼처럼

줄거리

루다는 원래 평양에서 리국희였으며, 루다네 아빠가 지위가 높아 풍족한 삶을 살았다.

그런데 루다가 일곱 살이 되었을 때, 루다네 아빠는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엄마가 없어지고, 할머니와 함께 살면서 엄마를 향한 마음이 그리움에서 원망으로 변하게 되고, 브로커와 서울까지 가는 길에서도 엄마를 원망하게 되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서울에 도착했음에도 엄마는 처음 보는 아저씨와 결혼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오래된 성곽 밑에 집들이 모여 사는 동네, 환상촌. 평양에서 살던 루다네 엄마와 루다는 환상촌에서 살게 된다. 서울에서 살던 대성이와 대성이 아빠랑 결혼하게 되어 잔칫상이 펼쳐지는 사이, 리루다는 뭔가 서러워 성곽 길에서 강아지와 놀고 있는다. 루다네 엄마는 루다가 없어진 줄 알았다가 루다를 발견했지만, 루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렇게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오면서 루다는 엄마의 행복을 망치지 않기 위해 조심해했다. 그런데 웬걸, 대성이가 알레르기가 있다면서 루다는 성곽 위 정자에서 몰래 강아지를 키우게 된다.

대성이랑 계속 맞지 않는 루다는 힘들어 하지만 어른스럽게 이해해보려고 한다. 그런 와중에 외할머니가 온다는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되는데. 외할머니가 온 후 달라진 통일 가족은 어떻게 될까?


통일밥상

평양에서 살던 리루다가 서울로 온 후, 심정을 알게되며 마음이 찡해졌다. 환상촌 원장님과 할머니, 대성이와 루다의 신경전을 지켜보면서 북한과 통일 된다면 사람들은 이렇게 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편견과 차별을 없애고 바라본 북한은 신기했다. 책 속에서는 높은 아파트들과 허허벌판까지 있다고 묘사되어있다. 남한과 다름없는 모습에 놀랐고 가보고 싶었다.

제목 통일 밥상처럼 맛있는 서울의 음식과 평양의 음식이 만난 음식점, 서울 옥류관 속 음식들 모두 먹고 싶었다. 특히 평양 음식이라던 노치를 먹어 보고 싶다. 먹다 보면 고소한 노치는 찹쌀가루에 갈금가루로 익반죽해 놓았다 노릇노릇 구운 음식이랬다. 이름이 특이했던 가자미식해도 맛나보였는데, 톡 쏘면서도 칼칼한 맛이 난다고 한다. 그외에도 소갈비중탕, 돼지종다리쌈, 어복쟁반 등등 언젠가 통일이 된다면 모두 먹어보고 싶다.


책의 귓속말

"뭐이든 하려면 제대로 하라우!" p 155


'리국희'가 아닌 '리루다'라는 이름으로 새 국적을 얻게 된 순간이었다. 북에서 온 친구들은 거의 새 이름으로 바꾸었다. '새 나라 새 땅에서의 삶'에 대한 다짐이었을지도 모른다. p 37


여전히 엄마는 루다의 이해만을 구했다. 엄마가 갑자기 사라지던 날처럼 막막했다. 그러나 내색은 않았다. 엄마의 행복이 날아갈까 두려웠다. p 39


할머니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삶의 향기가 느껴지는 환상촌 골목에 애착이 갔다. p 169


"나도 누나가 살던 평양에 가 보고 싶다. 우리도 마음껏 남과 북을 오갈 수 있는 날이 곧 오겠지, 누나!" p 207


평양에서 살던 셋, 서울에서 살던 둘이 합쳐 하나가 된 리루나네 가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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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
클로에 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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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클로에 윤


팩토리 나인





책의 시작


프롤로그 제목이 '그녀가 죽기 전날'이다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제목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떤 책이든 해피엔딩을 바라며 읽기 시작하는데 이 책과의 만남은 시작이 슬픔이었다ㅜ 


읽기전 차례를 쭉~보니 과거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책이었고 슬픔으로 시작한 책이었지만 과거의 행복함을 느끼게 해줘서 프롤로그 제목의 슬픔을 잊게 해주길 바라며 읽어나갔다





여주와 남주


갑과 을


은제이와 전세계 


그녀가 죽기 전 함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100일 동안 3억이라는 계약금으로 맺어진 사이로 내 마음을 심쿵하게 만든 주인공들이다


전세계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이어지고 마지막 '제이의 일기장'에서 지금까지 줄거리에 대해 제이의 시점으로 다시 보여준다 그 남자 그 여자의 속 사정을 모두 알 수 있다


처음 만남은 현실에서 정말 가능할까란 의문으로 시작했다 영화니까 소설이니까 그렇겠지라고 생각하다 읽으면 읽을수록 제이의 남은 시간과 상황이 구인광고가 현실적이라 느껴지며 너무 몰입해서 그런지 정말 두 사람이 존재했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만나길 잘했다! 생각하며 빠져들어갔다 현실주의가 강한 편이지만 이 소설은 감정이입이 될 만큼 내가 전세계가 되었다가 다시 윤제이가 되었다가 설레면서 아주 생생했다




그녀의 버킷리스트에 봉사와 배려가 담긴 사랑을 주는 일이 있다 전세계는 3억 계약 남친 알바이기에 노동이라 생각하지만 그녀는 죽기 전 세계 평화와 인류의 행복을 위한 활동을 이어나간다^^;;



"내가 앞으로 남은 96일 동안 너와 함께 하는 모든 일은 '사랑'일 거야. 네가 느끼기에 노동으로 느끼더라도 내 앞에서 그런 말은 하지 마. 쓸데없는 일만 하다가 죽어버렸다는 얘긴 듣고 싶지 않거든.  난 말이지 마지막 순간까지도 사랑하다가. 죽는 여자가 되고 싶어."(p89)​




어르신들을 위한 도시락 나눔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산타 행사


바자회


프리허그


...



세계는 산타 행사를 하며 '감사'를 받고 제이를 천사라고 느낀다 


버킷리스트를 실현해 나가며 전세계의 마음에도 조금씩  변화가 일어난다





'손목에 시계를 찼다. 번쩍거리는 시계를 흔들어 보이자 제이는 언제 울었냐는 듯 해맑게 웃었다. 그 얼굴을 보는 순간 엄청난 감정이 나를 덮쳤다. 어쩐지 불안하고, 갑자기 슬퍼지고, 목에 무언가 걸린 기분. 태어나서 처음 느낀 두려움이었다.'(p170)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된 걸까


처음 만나 눈을 마주쳤을 때부터 서로가 사랑이 시작될 거라고 짐작했을까 짧은 기간 동안의  만남이라 더 소중하고 간절한 것 같다 끌림과 설렘이 만나며 사랑이라는 감정을 마구마구 보여준다 




'두려움에 휩싸인 채로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 속을 걷는 우리에게 기쁨은 충분히 기쁘지 않았고, 슬픔은 충분히 슬프지도 않았다. 지금 내가 원하는 건 단 하나였다. 꽃을 보는 것, 제이가 심은 그 꽃씨에서 예쁜 꽃이 피었을 때 그걸 같이 보는 것이었다.'(p246)



시간이 갈수록 전세계가 제이를 바라보는 마음에 죽음이 느껴진다 얼마 안 남은 시간이 간절하고 소중하다 완벽하고 행복한 시간 속에도 죽음은 남아있다  


죽음을 앞둔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마음이 아프다











제이와 함께하며 생긴 버릇이었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최대한 하는 것 (p354)

작가님 여주 살려주세요...ㅜㅜ

아 제발 반전이 있었으면...

읽다 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책에 눈물 자국이 자꾸 남겨진다

오래 소장하고 싶은 이야기라 자국이 미우면서도 계속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책을 읽으며 울 때마다

옆에서 아이가 자꾸 이야기한다

왜 우냐고 주인공은 절대 죽지 않는다고!!!!!!

띠용 @.@

책의 마지막 장면엔 정말 펑펑 운 것 같다;;;

심장, 죽음, 사랑

죽음을 앞두고 하루하루 살아간다면 좌절과 두려움이 먼저일까

제이를 보며, 제이의 버킷리스트를 보면서 좌절보다는 소중함이 더 와닿았다 남은 인생을 좌절하며 두려움 속에서 보내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고 소중하다 정말 죽은 뒤에 유일하게 가지고 갈 수 있는 게 '기억'뿐인 듯하다 버킷리스트의 위대함도 느껴지고 아름다운 기억을 가져가는 행복한 죽음을 생각해 본다

검정 롱패딩을 사랑한 두 주인공을 만나 행복했다♡

나는 죽고 너는 산다.

어느 것이 더 좋은 것인가는 신만이 안다.

-소크라테스

만날 운명이라면 만나게 돼요.

-영화 [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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