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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멸종이 온다 - 북극 탐사대가 들려주는 기후 위기 이야기 ㅣ 탐 그래픽노블 2
장바티스트 드 파나피외 지음, 알렉상드르 프랑 그림, 이정은 옮김, 이원영 감수 / 탐 / 2022년 5월
평점 :

장바티스트 드 파나피외 글
알렉상드르 프랑 그림
이정은 옮김
이원영 감수 추천
7월 초 북극해 헤위에르달섬
두 달 동안 지구 온난화가 극지방의 동식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과학 탐사대가 떴다
탐사의 책임 연구원 앨리스
식물학자 얀
해양 생물학자 샤를로트
노르웨이의 화석 전문가이자 고생물학자 스벤과 트뤼그베
그리고 다큐멘터리 취재진들
20년 전 최초의 탐사대가 왔었고 영구 동토에서 작은 털 코뿔소의 미라를 발견했다 털 코뿔소 화석은 보존 상태가 좋았지만, 그 당시 화석을 채취할 장비가 없어서 앨리스의 탐사대가 다시 찾아보려고 왔다
약 5억 2000만 년 전에 처음 나타나 고생대에 살았던 삼엽충 화석 발견
삼엽충은 진화하면서 서로 다르게 생긴 수천 종으로 나뉘어 전부 바다에서 살다가 2억 2500만 년 전에 한꺼번에 사라졌다고 한다 최근 암석에서 삼엽충이 없었기에 이를 알 수 있으며 한꺼번에 멸종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우리 행성이 고대에 겪은 격변 때문에 소멸한 것으로 보는데 이를 '격변설'이라 한다 또 한 가지는 '현실론'이다 멸종이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지금도 천천히 느리게 벌어지는 현상을 뜻한다 창조론, 격변설, 현실론 과학자들의 주장들이 섞인 가운데 지금은 생물들이 천천히 진화하고, 가끔 격변이 생기면서 종의 멸종은 생물의 역사에서 평범한 현상이라고 말한다 원래는 지구에 수백만 종이 살았다는데 99.9%가 멸종했다
삼엽충 화석을 발견하며 멸종에 대해 접근하는 도입 부분이 이 책을 더 읽고싶게 만들어준것 같다
멸종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1980년에 미국 지질학자 월터 앨버레즈는 지구에 커다란 운석이 떨어져 공룡이 사라졌다고 주장한다 여러 지질학자의 주장들이 소개되고 다섯 번의 대멸종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으며 왜 백악기 말에 공룡은 사라지고 악어는 살아남았는지, 왜 프테로사우누스는 죽고 새는 살았는지... 그래픽 노블 형식으로 연구원들의 대화를 엿보면서 접근하니 어렵고 지루할 수도 있는 내용들이 호기심으로 바뀌게 되면서 과학 지식을 전달받는 인상을 주었다
대멸종은 뭘 뜻하는 걸까
지금까지는 다섯 번
지금의 멸종 속도가 자연스럽게 멸종하는 수준보다 100배에서 1000배나 높다고 말한다 여섯 번째 대멸종이 다가오는 걸까
"지금이 어쩌면 여섯 번째 대멸종의 시작인지도 몰라"
p41



100년 동안 버려져 있던 고래잡이 기지를 방문하며 몇백 마리밖에 남지 않은 고래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먼바다에서 죽인 후 육지로 가져와 조각 내진 고래들 이야기는 인간의 잔인한 탐욕을 보여주는 듯하다ㅜ 초음파로 의사소통을 하는데 배의 음파 탐지기랑 소음 때문에 방해를 많이 받아 죽은 고래나 돌고래 떼가 이유 없이 해변으로 밀려온다 인간의 욕심으로 희생되는 동물들... 사라져 버린 빙하코뿔소(털 코뿔소)를 만나러 가는 중에 사람이 도착해서 멸종된 대형 유대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동물들이 인간을 만나 멸종한다
기후변화가 아니라 인간 때문에 동물들이 사라진 것이다
닥치는 대로 모조리 사냥한 인간 때문에...
인간한테 멸종은 기회였네
진화가 무엇을 어떻게 바꿀지는 아무도 몰라
정말 여섯 번째 대멸종의 시작일까
지구온난화로 산호초의 위기를 설명하며 지구 생태계가 파괴됨을 예고한다 이미 지구의 숲 절반이 사라졌고 지금도 계속 파괴되고 있다 숲이 없어지는데 인간의 삶은 유지가 될까 정말 심각하다 어떤 지역은 인간이 파괴하지 못하도록 '야생 보호 구역'으로 지정했지만 대륙 면적의 20% 미만이고 그나마도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더 많은 종의 멸종을 예고함을 뜻한다 온난화 때문에 북극곰의 서식지인 빙하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큰 배와 산업 시설이 들어온다 기후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무도 모른 상태다 생태계 전체가 순식간에 무너질지도...
탐사대가 바다코끼리 섬에 갔을 때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비쩍 말라죽은 지 얼마 안 된 북극곰을 발견한 것이다 푸른 바다가 검은색의 죽음의 해역이 되어가는 과정이 안타까웠다 멸종의 원인을 살펴보면 사냥과 서식지 파괴, 환경 오염, 최근엔 기후 변화 때문에 동물들이 계속해서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지구 환경이 파괴되어간다는 건 지구의 멸망을 말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멸망한다는 건 인간의 멸망을 말하는 것이다 다큐멘터리 취재진들이 나와 한편의 다큐를 그래픽 노블로 어린 독자들이 이해되기 쉽게 설명을 해주니 미래를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하면 좋을지 다음 세대와 함께 고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후 위기 우리 모두가 노력한다면 여섯 번째 멸망만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아이들에게 어려울 수도 있는 주제지만 꼭 알았으면 하는 이야기라 부담 없는 그래픽 노블로 멸망과 기후 위기, 인간 이렇게 모든 게 서로 관계가 있음을 명심하고 우리의 노력으로 미래가 달라질 수 있음을 간절한 희망을 갖고 읽어보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