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에서 찾은 환경 이야기 생각하는 어린이 사회편 1
김보경.지다나 지음, 이진아 그림 / 리틀씨앤톡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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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지다나 글

이진아 그림

리틀씨앤톡

쉽고 편리하게 살고 싶은 사람들의 욕심 때문에 피해를 입는 것은 누굴까 동물들이 왜 끔찍한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동물들이 무엇 때문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자세히 알 수 있었으면 한다

총 6장으로 구성되었고 거북이, 소, 오랑우탄, 꿀벌, 펭귄, 닭의 이야기가 담겨있으며 동물들을 통해 환경이 어떻게 변화되어 병들고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들어보자





 




여기 나온 여섯 종류의 동물들은 생각보다 심각한 고통을 당하고 있었고 그 원인은 더 심각했다 죽은 아기 거북 몸속을 해부해 검사하니 배 속에서 200개가 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견되었다고 한다ㅜ 그것도 인공 부화시킨지 자연으로 돌려보낸 후 고작 11일 만에 일어난 일이다 이처럼 전 세계에서 플라스틱을 먹고 해변에 죽은 채 발견되는 바다거북이 점점 늘고 있다고 한다 값이 싸고, 튼튼하며, 오래 쓸 수 있기에 편리하다고 생각한 플라스틱이 썩지 않아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주범이 되어 우리 곁을 맴돌고 있다 플라스틱 없이 살 수는 없어도 사용을 최대한 줄이는 건 어떨까

미세 플라스틱이 해양생물 몸에서 우리 식탁 위에 물고기가 되어 오르기에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고 우리가 모르게 미세 플라스틱을 먹는 양을 보면 다소 충격적이라 할 수 있다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은 뭘까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사용하거나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일상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행동에 옮기고 바다거북을 떠올리며 실천해 보자 물개와 바다사자, 고래, 가오리 등 해양 동물이 플라스틱 때문에 고통받고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승환이가 아빠와 함께 몽돌 해변으로 가서 빈 생수병을 버리려다 죽은 바다거북을 발견한 도입 부분은 누구나 목격할 수 있는 일이라 어린 독자들도 심각하다는 걸 느낄 수 있을듯하다








날이 점점 더워지고 선풍기만으로는 한계가 느껴져 에어컨 없이 못 살 정도의 무더운 더위로 혜진이는 교실 에어컨이 간절해졌다 하지만 에어컨 트는데 반대하는 영은이를 자꾸 거슬려 한다 에어컨을 계속 틀면 건강에도 좋지 않고 환경도 오염된다는 영은이의 말에 혜진이는 은근 서운한 마음이 드는데 에어컨과 환경오염의 관계에 대해 알 수 있는 이야기가 나온다 '남극 친구들 그리기' 시간에 영은이는 펭귄들이 얼음 위가 아닌 흙 위에 서있는 그림을 그리면서 지구온난화 이야기를 한다 남극의 얼음이 녹아서 아기 펭귄들이 진흙투성이가 된 모습을 봤다고 그게 떠올라 그렸다고 말한다

"지구온난화로 남극이 따뜻해지면서 빙하가 녹고, 눈이 아닌 비가 내리고 있어. 아기 펭귄들은 깃털에 방수 기능이 없어서, 비를 맞거나 진흙에 젖은 채로 오랜 시간 노출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단다. 또 줄어드는 빙하 때문에 펭귄들이 서식지를 잃어가고 있어.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는 펭귄을 영영 보지 못할지도 몰라."

p106

더위를 식혀 주는 에어컨이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이었던 것이다 영은이 반 선생님이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세 가지를 적어 오도록 숙제를 내고 아이들은 각자 숙제 준비를 하면서 온실가스에 대해 검색을 하게 된다 교실 안에서 펭귄과 에어컨 사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인상 깊다 아이들의 펭귄 사랑이 느껴지면서 작은 실천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가 되었다

헌 옷 더미 산에서 풀 대신 옷을 집어 질겅질겅 씹는 소 이야기를 통해 패스트패션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우리가 즐겨먹는 과자 때문에 오랑우탄의 서식지를 잃게 된 이야기를 통해 팜유 생산 과정의 문제점을 알 수 있었고 미세먼지 때문에 벌통에 돌아가지 못한 꿀벌 이야기로 미세먼지가 환경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전자제품 쓰레기 처리장에 전자폐기물이 넘쳐나고 그 주변에서 키운 닭이 낳은 달걀을 분석하니 위험한 유독성 화학물질이 나왔다고 한다

책을 통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동물을 통해 알 수 있었던 기회가 된 것 같다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구에서 동물에게 악영향이 간다면 인간은 무사할 수 있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지구 생태계가 전체적으로 심각해진다는 걸 어린 독자뿐 아니라 모든 이들이 계속 깨달았으면 한다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방법도 자세히 나와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 편하게 누리는 작은 일상들이 동물의 생명을 위협하고 지구를 병들게 한다는 걸 명심해서 환경 활동을 위해 노력하고 실천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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