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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천사의 별 1 ㅣ YA! 9
박미연 지음 / 이지북 / 2022년 11월
평점 :
위험하고도 아름다운 땅
DMZ에서 펼쳐지는 6일간의 생존 게임

박미연 장편소설
소설의 배경은 통일된 지 30년이 지난 'DMZ'다
남과 북이 전쟁을 치르고 휴전을 맺으며 만든 비무장지대가 통일 후에도 접근 금지 구역이 되었고 '소년들의 날' 최종 선발자 스무 명은 DMZ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그곳에서의 임무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천사의 별'을 찾아 최후의 1인이 되는 것이다 목표물을 찾. 을. 때.까지 아무도 도망칠 수도 없다


처음엔 스무 명이었던 아이들이 도망치다 총에 맞고 지뢰를 밟고 숲에 들어가기도 전에 일곱 명이나 죽었다 삶과 죽음이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걸 애들이 바로 눈앞에서 느꼈을 것이다 생존 서바이벌처럼, 오징어 게임처럼 목숨을 걸고 '천사의 별'을 찾아야 한다 아이들에게 주어진 건 배낭 하나다 배낭 안에는 500밀리리터 생수 두 병, 말라비틀어진 감자 열 알, '천사의 별'의 예상 위치가 표시된 지도, 나침반, 신호탄 그리고 단도
내 목숨을 우선 지켜야 해서 단합이나 협력은 수단으로 느껴진다
'천사의 별'은 무엇일까...
생존을 위협하는 것은 지뢰,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맹수
그리고 돌아갈 길은 없다
지구의 먼 미래 대가뭄 시대가 시작되고 통일이 되었지만 국민이 하나 된 마음보다 물 부족 지구에서 살아남는 게 우선이 된 것 같다 환경 오염으로 인한 기후 위기의 먼 미래의 지구는 이 책에서처럼 될지도 모르겠다 박미연 작가님 책을 읽으면 정말 미래에서 온 듯 우리에게 경고를 준다 대가뭄 시대는 언젠가 정말 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아마 돔 팰리스도 있겠지
물이 남아 있는 지역에 거대한 유리 돔을 씌워 물이 증발하는 것을 막은 돔 팰리스
이 책에서는 모두 다섯 개
최상층 시민계급만 살 수 있다
'천사의 별'을 찾은 단 한 명이 돔 팰리스에 갈 수 있다
DMZ에서 함께 지내는 아이들의 나름 속 사정도 듣게 되고
배신, 의리, 우정, 희생 등의 묘한 감정도 살짝살짝 나온다
아무래도 이 경쟁에 목숨이 달려있기에 모두가 예민하고
속마음을 적극적으로 꺼내기가 두려울 거라 생각된다
금속 탐지기, 아프리카 큰 주머니쥐, 모스부호...
상상을 초월한 아이들의 생존 방법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빠르게 전개된다 2권으로 계속되어 결말이 정말 궁금하다 주인공 이담이 엄마도 뭔가 아주 중요한 사실을 숨기는듯하고 아이들이 한 명씩 다치거나 죽는 게 마음이 아프고 걱정되지만 저마다의 활약으로 해결해나가며 천사의 별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이 더 이상의 희생 없이 천사의 별을 찾고 DMZ의 비밀이 밝혀지기를 바라본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엄마를 구하는 것만이 내 유일한 목표였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를 구하고 싶다.
더는 죽는 사람이 없었으면 했다...'
p213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