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2022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I LOVE 그림책
피레트 라우드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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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났을 때 

귀는 자신이 혼자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귀가 평생 동안 살아온 머리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귀/피레트 라우드/보물창고/본문 중>



<보물창고>에서 출간한 책들 중에서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림도 예쁘고 내용도 좋아서 아이들 어릴 때 자주 읽어주곤 했었죠.


<보물창고>에서 <I LOVE 그림책> 컬렉션으로 새로운 그림책을 출간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되네요.

<귀>. 그림부터 평범하지 않은 이 그림책에 눈이 가네요. 어떤 이야기가 담겨져 있을지 궁금하구요.


어느 날 문득, 귀는 자신이 혼자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평생 같이 살아온 머리가 사라졌거든요.

'머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 항상 알고 있었어. 

머리는 두뇌였기 때문이야.

그런데 머리가 없으니, 나는 아무도 아니야.'


머리가 없는 귀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자신을 보게 됩니다. 너무나 슬펐죠.

그런 귀에게 찾아온 친구 '개구리'

개구리는 귀에게 자신의 노래를 들어달라고 말하죠.


"난 마음이 무거운데, 노래를 부르면 가벼워지는 것 같아.

내 목소리는 심하게 깩깩거리지만,

난 누군가를 위해 노래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간절하단다."


귀는 기꺼이 동의하죠. 개구리의 노래를 듣기 위해선 머리가 필요하진 않았거든요. 노래를 부른 개구리도 행복하고, 노래를 들어준 귀도 행복해졌답니다. 


다음 날 코끼리가 찾아옵니다.

코끼리는 자신이 어떻게 바다 건너 멀리, 집을 떠나오게 됐는지, 그리운 할머니 그리운 고향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네가 남의 말을 잘 들어 준다고 하더라."

코끼리가 말했어요.

"난 너무 슬프단다. 만약 네가 내 걱정에 귀 기울여 준다면,

내 마음이 가벼워질지도 몰라."


이야기를 듣는 귀는 코끼리가 안쓰러웠지만, 코끼리의 마음은 밝아졌어요.




"눈사람은 오래전에 녹았지만, 여전히 난 괴롭단다.

다시는 누군가의 코를 먹지 않을 거야."

토끼는 자신이 저질렀던 나쁜 일, 눈사람의 코를 먹어버린 이야기를 하며 얼마나 후회하는지 귀에게 말합니다. 귀는 그런 토끼를 이해했고, 토끼는 걱정을 멈추게 되죠.


귀는 이제 이 땅에서 가장 잘 들어주는 것으로 유명해지고, 여기저기에서 귀를 찾아오는 친구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귀는 모든 이들의 고민을 들어 주었고, 모두들 기분이 나아졌어요.

귀는 단지 듣는 것만으로도 모두를 도울 수 있어서 기뻤지요.

하지만 사악한 거미 지나가 나타나 꿀처럼 달콤한 목소리로 친구들을 험담하기 시작했죠.

거미의 사악한 말은 귀를 괴롭게 만들고, 사악한 실로 귀를 감아버렸죠. 벗어날 수 없을 만큼 묶여버린 귀는 머리가 잇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하지만 귀를 향한 도움의 손길이 등장합니다. 누굴까요?




어느날 문득, 평생을 함께 했던 머리가 사라지고 자신이 혼자라는 것을 깨닫는 귀. 커다란 세상 속에서 혼자임이 너무나 두렵습니다. 그런 귀에게 찾아온 친구 개구리, 코끼리, 토끼 등. 귀는 자기가 잘할 수 있는 그 단 한가지의 일,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을 시작합니다. 

귀는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고, 사악한 거미에게 묶여 벗어나지 힘든 시간도 겪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들을 통해 머리가 없어서 자신은 아무것도 아닌 것만 같았던 생각에서 벗어나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 존재인지 비로소 분명히 깨닫게 됩니다.

이야기 속 귀를 통해 귀와의 친구들 사이의 관계, 귀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에 공감하며 반응하는 모습을 속에서 보게 되는, 듣는 것의 가치와 더불어

사악한 거미가 던진 사악한 말에 갇히는 귀의 모습을 보며 말이 지닌 힘도 보게 되어

말 한마디 한마디를 얼마나 신중하게 해야 되는지도 확인하게 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면 좋을 

좋을 그림책을 만난 것 같습니다.


에스토니아를 대표하는 작가 피레트 라우드가 빈센트 반 고흐의 귀에서 영감으르 얻은 기발하고 독특한 그림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그림책 속 그림들에선 반 고흐를 연상케 하는 그림들이 등장합니다. 반 고흐의 해바라기도 눈에 보이구요. 고흐를 연상케 하는 그림들도 아이들과 책 속에서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림책 속 그림들 중에서 토끼가 눈사람의 코를 먹어치운 것을 표현한 장면이나 귀를 찾아온 친구들의 몸 속에 담겨진 그림들의 변화도 눈여겨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하였습니다.]

#귀 #피레트라우드 #보물창고 #그림책 #추천도서 #ILOVE그림책

#에스토니아 #빈센트반고흐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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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y] 2022 편한 가계부 2022 편한 가계부
소울하우스 지음 / 소울하우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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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안쓰는 게 아니라 잘 쓰는 소비를 하려면 계획에 맞춰 지출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2022 편한 가계부/소울하우스>

어떤 가계부는 사용하다 보면 사용하기에 영 어려운 가계부도 있고

어떤 가계부는 부족하게 느껴지는 항목이 있기도 하다.

쓸데없는 항목들이 많아 불편함이 느껴지는 가계부도 있다.

그래서 가끔은 내가 사용하기에 필요한 항목만 선택해서

가계부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해보기도 한다.

<2022 편한 가계부>란 제목이 눈에 들어오는 가계부를 만나게 되었다.

<편한>이란 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내용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지 무척 궁금해지는 가계부다.




그레이(Gray) 색상이다.

구성은 20장(40페이지) 120g이며, 사이즈는 182×255mm로 A4 사이즈보다는 조금 작다. 활짝 펴지게, 비침이 없고 적당한 두께의 종이로 제본되어 있다.

겉은 비닐표지로 깔끔하게 씌워져 있어서,

영수증을 보관해도 되고,

1년동안 가계부를 작성하여도 내지에 큰 손상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머니 플랜 세우기>,<꿈을 이루는 가계부>를 읽다보면 가계부를 쓰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 보게 되는 것 같다. 목표 세우기와 함께 목표 달성, 점검을 통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출 명세를 너무 꼼꼼하게 적다 보면 금방 지치게 돼요.

그러니 가계부 초보자라면 너무 자세히 쓰려고 하기보다는

큰 항목으로 기록하는게 좋아요.

<2022 편한 가계부/소울하우스>


<편한 가계부> 작성하는 방법도 나와 있다.

오랫동안 가계부를 사용한 사용자라면 익숙한 항목들이지만 처음 사용해 보는 사용자라면 눈여겨 보면 좋을 것 같다.

한 달에 한 번 기록하라는 '이달의 수입, 고정지출, 저축' 부분과 계획한 대로 소비했는지 점검해보는 '이달의 소비예산, 소비합계, 남은 돈'을 작성하는 부분이 페이지의 맨 윗 부분에 있다.

달력 날짜 안에 월별 경조사를 기록해 두어서 지출을 미리 예상하기에도 편하다.

<이달의 소비 목표>,<이달의 일상목표>,<이달의 느낀점>을 쓰는 항목이 있어서 한달 동안의 소비활동과 일상활을 예상 및 실천해보고 점검해 볼 수 있게 해 두었다.


2022 연간 스케줄 표가 있어서 1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행사나 기념일, 혹은 고정적으로 나가는 지출항목도 미리 표시해 둔다면 지출파악을 미리 생각해 둘 수 있을 것 같다.

<2022 편한 가계부>는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내년까지 기다리지 않고 지금 바로 사용가능하다.

달마다 달력과 소비기록을 작성하는 표가 있다. 소비기록을 작성하는 표의 소비항목에 해당하는 칸이 많아서 지출이 많이 발생했을 경우에 기록하기에 수월할 것 같다.


2022 연간 결산은 페이지 맨 윗 부분에 총 수입과 지출, 남은 돈, 저축을 기록하는 부분이 있다.

달마다 이뤄진 수입과 저축, 고정지출, 생활비를 한꺼번에 기록하는 항목들이 있어서 2022년은 어떻게 생활을 했는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것을 바탕으로 다음해를 미리 예상하고 지출과 저축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엔 3페이지 정도의 Note가 있어서 영수증을 붙여두거나 필요한 내용들을 기록하면 좋을 것 같다.

이름처럼 편한 가계부다. 새해 플랜과 가계부를 한 눈에 보고, 사용하기에 아주 적당한 두께와 달마다 필요한 항목들만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무척 편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2021년 11월부터 기록할 수 있어서 지금 바로 사용가능하니 기다리지 않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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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olet] 2022 편한 가계부 2022 편한 가계부
소울하우스 지음 / 소울하우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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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안 쓰는게 아니라 잘 쓰는 소비를 하려면 

계획에 맞춰 지출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2022 편한 가계부/소울 하우스>



어떤 가계부는 사용하다 보면 사용하기에 영 어려운 가계부도 있고

어떤 가계부는 부족하게 느껴지는 항목이 있기도 하다.

쓸데없는 항목들이 많아 불편함이 느껴지는 가계부도 있다.

그래서 가끔은 내가 사용하기에 필요한 항목만 선택해서

가계부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해보기도 한다.

<2022 편한 가계부>란 제목이 눈에 들어오는 가계부를 만나게 되었다. <편한>이란 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내용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지 무척 궁금해지는 가계부다



바이올렛(Violet) 색상이다.

구성은 20장(40페이지) 120g이며, 사이즈는 182×255mm로 A4 사이즈보다는 조금 작다.

활짝 펴지게, 비침이 없고 적당한 두께의 종이로 제본되어 있다.

겉은 비닐표지로 깔끔하게 씌워져 있어서,

영수증을 보관해도 되고,

1년동안 가계부를 작성하여도 내지에 큰 손상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머니 플랜 세우기>,<꿈을 이루는 가계부>를 읽다보면 가계부를 쓰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 보게 되는 것 같다. 목표 세우기와 함께 목표 달성, 점검을 통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지출 명세를 너무 꼼꼼하게 적다 보면 금방 지치게 돼요. 그러니 가계부 초보자라면 너무 자세히 쓰려고 하기보다는 큰 항목으로 기록하는게 좋아요.

<2022 편한 가계부/소울하우스>



<편한 가계부> 작성하는 방법도 나와 있다.

오랫동안 가계부를 사용한 사용자라면 익숙한 항목들이지만 처음 사용해 보는 사용자라면 눈여겨 보면 좋을 것 같다.

한 달에 한 번 기록하라는 '이달의 수입, 고정지출, 저축' 부분과 계획한 대로 소비했는지 점검해보는 '이달의 소비예산, 소비합계, 남은 돈'을 작성하는 부분이 페이지의 맨 윗 부분에 있다.

달력 날짜 안에 월별 경조사를 기록해 두어서 지출을 미리 예상하기에도 편하다.

<이달의 소비 목표>,<이달의 일상목표>,<이달의 느낀점>을 쓰는 항목이 있어서 한달 동안의 소비활동과 일상활을 예상 및 실천해보고 점검해 볼 수 있게 해 두었다.




2022 연간 스케줄 표가 있어서 1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행사나 기념일, 혹은 고정적으로 나가는 지출항목도 미리 표시해 둔다면 지출파악을 미리 생각해 둘 수 있을 것 같다.



<2022 편한 가계부>는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내년까지 기다리지 않고 지금 바로 사용가능하다.

달마다 달력과 소비기록을 작성하는 표가 있다. 소비기록을 작성하는 표의 소비항목에 해당하는 칸이 많아서 지출이 많이 발생했을 경우에 기록하기에 수월할 것 같다.


2022 연간 결산은 페이지 맨 윗 부분에 총 수입과 지출, 남은 돈, 저축을 기록하는 부분이 있다.

달마다 이뤄진 수입과 저축, 고정지출, 생활비를 한꺼번에 기록하는 항목들이 있어서 2022년은 어떻게 생활을 했는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것을 바탕으로 다음해를 미리 예상하고 지출과 저축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엔 3페이지 정도의 Note가 있어서 영수증을 붙여두거나 필요한 내용들을 기록하면 좋을 것 같다.

이름처럼 편한 가계부다. 새해 플랜과 가계부를 한 눈에 보고, 사용하기에 아주 적당한 두께와 달마다 필요한 항목들만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무척 편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2021년 11월부터 기록할 수 있어서 지금 바로 사용가능하니 기다리지 않아서 좋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하였습니다.]

#2022편한가계부 #편한가계부 #한눈가계부 #소울하우스편집부 #소울하우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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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 가드닝
벤 래스킨 지음, 허원 옮김, 정영선 감수 / 브.레드(b.read)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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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25년차 영국 농부

인터넷을 뒤져도 나오지 않는 텃밭과 베란다 농사를 위한 도움말이라는 소개글이 마음을 사로잡네요.

텃밭도 가꾸고 싶고, 내 손으로 직접 채소를 키워 보고 싶은 마음이 많아지고 어떻게 하면 채소에서 버려지는 부분들을 줄여볼까 고민도 됩니다.


마음에 드는 예쁜 책을 만나게 됩니다.

노란 표지에 가득 담겨있는 채소들.

일러스트로 되어 있어서 맘이 꽤나 유쾌해집니다.


나도 처음 텃밭 농사를 시작했을 때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내 텃밭에 어떤 작물을 심을까?

주키니 모종은 몇 개나 필요할까?

감자를 심는데 어느 정도의 공간이 필요할까?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도 텃밭 농사에 필요한 공간이나 수확량을 예측하는 방법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이런 곤란한 경험도

내가 이 책을 쓰기로 마음먹은 이유 중 하나다.

<제로 웨이스트 가드닝/벤 래스킨/인트로 제로 웨이스트 가드닝의 원칙 중 p.6>

<제로 웨이스트 가드닝>은 4개의 PART로 되어 있습니다.

Part 1 공간과 효율

무엇을 어떻게 심을까?를 중점으로 농사일을 할 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시작으로 땅을 고르는 것에서부터 햇빛, 녹색 두엄, 사이심기와 밑심기, 수확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들, 텃밭의 크기에 따라 알맞은 몇 가지 작물들을 간단히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힘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힘을 들여 땅을 파고 뒤집는 작업인 디깅digging보다 자연을 이용한 흙을 덮는 멀칭mulching을 이야기합니다. 맨땅을 그냥 놔두는 것은 에너지 낭비라고 말하며 햇빛이 그냥 맨땅에 닿게 둔다면 빛과 수분의 낭비, 토양의 상태도 손상되거나 양분의 손실도 가져올 수 있어서 식물, 작물들을 키우는 것이 낭비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돌려짓기는 텃밭 농사의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고, 땅 속에 존재하는 영양소를 보존하고 토양 속 탄소와 질소 함량을 높이기에 모든 식물은 녹색 두엄이 된다는 점을 말합니다.

당근.비트.순무

뿌리채소의 경우 씨를 뿌릴 때 흔히 권장하는 것(보통 1cm당 씨앗 1개)보다 촘촘하게 심고, 뿌리가 먹을 만한 크기로 자라자마자 수확을 시작한다. 어린 뿌리를 솎아내면 남은 뿌리는 조금 더 실하게 자란다(종자를 개량한 1세대 하이브리드 씨앗이 아니라면 모든 씨앗은 조금씩 다른 속도로 자란다.).

<제로 웨이스트 가드닝/벤 래스킨/b.read/본문 공간과 효율 중 p. 25>

텃밭 크기에 따른 작물의 선택, 작물의 크기를 조절하기 위한 방법들을 소개하며, 어느 작물이 넓게 퍼져나가는지,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지, 가까이 심어야 하는지, 솎아내야 하는지 등을 콜리플라워, 당근, 비트 등 여러 작물을 예로 들고 있어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Part 2 맛

작물을 키워냈다면 최대한 많은 부분을 버리지 않고 먹고 싶을 겁니다. 저자도 최대한 쓰레기를 내고 싶지 않은 마음에 작물을 키우고 언제 수확하며, 수확한 작물을 어떻게 저장할 것인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수확물을 가능한 한 오래, 최상의 컨디션으로 보관할 수 있으면 쓰레기가 준다. 전통적인 식품 저장 방식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면 한층 더 줄어들 것이다. 음식으로 소비하는 속도가 수확하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여름과 가을에 남는 농산물을 겨울과 봄까지 먹을 수 있을테니 말이다.

<제로 웨이스트 가드닝/ 벤 래스킨/ part2 맛 p.27 >


토마토 소스 , 과일 스무디, 허브 페스토, 채소 스톡 만드는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과학적인 원리와 요소들을 근거로하여 콩을 얼리거나, 고추를 말리고, 피클과 발효시키기 등 다양한 채소와 과일들을 효율적으로 저장하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실생활에서도 충분히 활용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거기다가 남김없이 먹는 법이나 보관 방법도 가르쳐주고 있어서 조금만 신경쓰고 부지런히 움직인다면 확실히, 버려지는 부분을 줄일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채소를 가꾸고 키우는 방법도 알게 되지만 생태 자원을 활용하여 지구의 환경을 조금이라도 아끼며 보호할 방법들을 계속적으로 고민하게 됩니다.

Part 3 쓰레기 줄이기

지구 전역에 닥쳐져 있는 생태자원의 문제는 우리 자신의 문제임을 상기시키고, 텃밭 가꾸기를 할 때, 자원을 아끼기 위해 우리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이야기합니다.

무료로 토양에 양분을 제공하기, 플라스틱이나 비닐 사용을 줄이는 방법, 제로 웨이스트 농법으로 빗물을 모아 작물을 키우는 방법, 건조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작물, 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작물 소개, 능률적으로 텃밭을 가꾸는방법, 농기구 다루는 요령과 함께 지난해 농사에서 남은 작물을 이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빈 땅을 놀리면 토양이 비옥해지지 않고, 최악의 경우 황폐해질 수 있다. 이중 파종, 사이 심기, 녹색 두엄 얹기 등을 한다. 쓰레기 없는 텃밭에서는 모든 것이 자원이다. 식물의 버려지는 부분은 퇴비가 되어 흙으로 돌아간다.

<제로 웨이스트 가드닝/ 벤 래스킨/ b.read/ 본문 49>

제로 웨이스트 텃밭에서는 어찌하든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을 강구합니다. 텃밭을 가꿀 때 생각만큼 도구가 많이 필요치 않다고 합니다. 구입해 두고서 사용하지 않으면 자원 낭비겠죠. 도구의 종류는 텃밭이나 정원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며, 질 낮은 물건을 사는 것보다 품질 좋은 것을 사기를 권장하고 도구는 날을 날카롭게 갈아두어 일의 효율성을 높이기를 강조합니다.

Part 4 무엇을 얼마나 심을까

어떤 작물에서 어느 정도 수확을 기대할지 궁금할 때가 많은데, 이 책은 이런 방면에서 길잡이가 되려고 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책의 2/3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작물소개가 많은 양을 차지합니다. 저자가 선택한 작물의 대략적인 수확량, 키우고 가꾸며 수확하는 방법, 어떤 작물의 어느 부분은 먹고 어느 부분은 못 먹는지에 대한 설명, 수확량이 많은 경우 활용방법도 설명하고 있어서, 만약 내가 어떤 작물을 키우기로 작정하였다면 대략적인 구상을 어떻게 하면 될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숫자를 황금률로 여겨서는 안된다. 그저 텃밭 농사 계획 단계에서 기준으로 삼기 좋은 자료 정도로만 생각하면 좋겠다.

자세한 내용을 더 많이 알고 싶다면 각 채소나 과일 품목당 적어도 한권 씩의 책이 필요할 것이다.

<제로 웨이스트 가드닝/벤 래트닝/b.read/본문 무엇을 얼마나 심을까 중 p.56>

처음 텃밭 농사를 시작하려면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전혀 감이 오지 않을 겁니다. 그럴때 작은 정보 하나라도 귀하게 새겨듣고 다양한 방법들을 찾아보게 될 것입니다. 만약 오랜 시간 농사를 해온 분들의 말은 큰 힘 이 될 것입니다. 저자는 영국에서 25년간 직접 농사 짓고, 작물을 키우며 몸소 경험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사람입니다.

<제로 웨이스트 가드닝>에는 작물을 키우기로 마음 먹은 사람이나 키우고 있는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사소한 궁금함, 물은 얼마나 주는지, 파종초기에는 어떻게 하는지, 씨앗은 어떻게 뿌리는지, 어느 계절에 어떤 작물을 키우면 좋을지, 어떤 간격으로 심을지 등 자잘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들이 책의 구석구석에 실려 있어서, 답을 얻으며 책을 넘겨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텃밭에 대한 계획을 세울 어느 정도의 감은 잡을 수 있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적이며 예쁜 일러스트 그림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내용도 읽을 수록 재미있고 다양한 식물과 채소들, 땅과 햇빛의 관계들과 함께 서로의 연관성들도 알게 되어 좋습니다. 발아하지 못한 씨앗도 쓰레기라는 것에서부터 작물을 키우는 모든 과정에서는 쓰레기가 발생함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 쓰레기를 최소화 하는 방법들과 노하우들을 말하고 있기에 실생활에서도 얼마든지 적용해 볼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하였습니다]

#제로웨이스트가드닝 #벤래스킨 #브레드 #bread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제로웨이스트 #가드닝 #텃밭 #영국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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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주근깨 공주
호소다 마모루 지음, 민경욱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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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여, 나를 이끌어줘!"

<용과 주근깨 공주/호소다 마모루/대원씨아이/책소개 중>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작품은 언제 보아도 마음이 좋아요.

그 중 <늑대 아이>, <썸머워즈> 는 제일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죠.

몇 번을 봐도 좋다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새로운 작품, 감독이 직접 쓴 원작 소설이라 너무나 반가운 <용과 주근깨 공주>입니다.

메타버스. 초월세계. 가상세계. 현실을 초월한 세계. 현실에는 없는 가상의 우주라고도 말하는 곳. 감독의 상상력이 너무나 궁금해집니다.


하얀 이빨을 드러내고 발톱을 세우고 있는 용.

따듯한 미소와 손길로 그런 용을 쓰다듬고 있는 주근깨 공주.

마치 미녀와 야수 같은 느낌의 그림.

지은이 호소다 마모루

1967년 일본 도야마 출신. 91년 도에이동화(현 도에이 애니메이션)에 입사해 애니메이터, 연출자로 활약한 뒤, 프리랜서 활동을 시작했다. <시간으르 달리는 소녀>(2006년), <썸머 워즈>(2009년)를 감독하여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1년 자신의 애니메이션영화제작회사 스튜디오 치즈를 설립. 감독,각본,원작을 맡은 <늑대아이>(2012년), <괴물의 아이>(2015년)가 대 히트를 기록했으며, <미래의 미라이>(2018년)로 애니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상 장편 애니ㅔ이션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현실은 바꿀 수 없다. 하지만 U에서는 바꿀 수 있다.>

<자, 또 다른 당신을 만들자.>

<자,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자.>

<자, 세상을 바꾸자... .>

<용과 주근깨 공주/호소다 마모루/대원씨아이/초대장 편 p. 12>

이야기는 [초대장]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전 세계 50억 이상의 계정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의 인터넷 공간인 가상세계 U, 동물, 곤충, 물건, 여신 등 상상력이 닿는 한도 내에서의 온갖 모습들을 하고 있는 As들, 하늘엔 거꾸로 매달린 고층 빌딩.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랫소리.. 모두의 환호를 받는 노랫소리의 주인공인 벨은 새빨간 드레스, 긴 핑크색 머리, 푸른 눈동자, 뺨에 각인된 주근깨를 간직하고 있는 미인입니다.

도대체, 벨은 누구일까?

자연경관은 아름답지만 점점 인구도 줄어들어 사라져갈 위기에 있는 고치 작은 마을에 사는 17살고등학생 스즈는 아빠와 단둘이 삽니다. 활발하고 사랑스러우며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던 아이였죠.

고등학생이 된 스즈와 11년 전 과거의 스즈.

모든 날이 여름방학 같았다는 말처럼 바쁜 집안일 가운데서도 스즈와 항상 놀아주고 걱정해주며 사랑을 쏟아주던 엄마. 하지만, 8월의 비오는 어느 날 불어난 강물에 고립된 네 다섯 살 정도 되어 보이는 어린 아이를 구하기위해 죽음을 무릎쓰고 아이에게 가, 자신의 구명조끼를 대신 입히고 스즈의 엄마가 죽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엄마! 황급히 엄마의 옷자락을 잡고 매달렸다.

엄마가 지금부터 하려는 일이 너무 위험하다는 사실을 직감했다.

너무 불안했다. 소리치며 열심히 매다렬 막으려 했다.

엄마는 쭈그리고 앉아 내 손을 꼭 잡고서 뭐라고 나를 다독였다.

그때 엄마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한껏 발버둥을 치느라 얘기를 들을 상태가 아니었다.

가지 마!

<용과 주근깨 공주/ 호소다 마모루 / 대원씨아이/p.44 >


갑작스런 사고. 엄마의 죽음. 인터넷에서는 사고에 대한 익명의 댓글들 속에 무심하게 쏟아내는 악의로 채워진 말들로 가득합니다. 엄마와 함께 노래하고 음악을 만들던 추억들을 뒤로 한채 엄마의 죽음 이후 더이상 노래를 부를 수 없는 '스즈'가 됩니다. 아빠와는 거의 대화 하지 않죠.

-엄마는 왜 나를 두고 강물에 들어갔을까?

왜 나와 사는 게 아니라 이름도 모르는 그 아이를 돕는 걸 선택했을까?

왜 나는, 외톨이인가?

왜, 왜, 왜... .

<용과 주근깨 공주/ 호소다 마모루 / 대원씨아이/p. 49 >

끊임없이 내면에서 쏟아내는 스즈의 질문이 나의 질문과 같습니다.

가상세계 U에서 생성된 스즈의 As 벨.

벨로 있을 때, 스즈는 신기하게도 목소리가 나오며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됩니다. 처음엔 반응이 별로했던 스즈의 영상은 시간이 지나며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됩니다. 물론 악플도 많았죠.볼 스타디움에서 라이브를 하던 어느 날, 용의 등장으로 라이브는 엉망이 되며 U를 보호하는 저스티스들은 용의 정체를 밝혀 언베일 시키려고 합니다. 히로와 함께 용의 정체를 밝히며, 용을 돕는 경험들로 인해 스즈는 새롭게 성장됩니다.

처음엔 반응이 별로했던 스즈의 영상은 시간이 지나며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됩니다. 물론 악플도 많았죠. 볼 스타디움에서 라이브를 하던 어느 날, 용의 등장으로 라이브는 엉망이 되며 U를 보호하는 저스티스들은 용의 정체를 밝혀 언베일 시키려고 합니다. 히로와 함께 용의 정체를 밝히며, 용을 돕는 경험들로 인해 스즈는 새롭게 성장됩니다.




처음엔 반응이 별로했던 스즈의 영상은 시간이 지나며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됩니다. 물론 악플도 많았죠. 볼 스타디움에서 라이브를 하던 어느 날, 용의 등장으로 라이브는 엉망이 되며 U를 보호하는 저스티스들은 용의 정체를 밝혀 언베일 시키려고 합니다. 히로와 함께 용의 정체를 밝히며, 용을 돕는 경험들로 인해 스즈는 새롭게 성장됩니다.




처음엔 반응이 별로했던 스즈의 영상은 시간이 지나며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됩니다. 물론 악플도 많았죠.볼 스타디움에서 라이브를 하던 어느 날, 용의 등장으로 라이브는 엉망이 되며 U를 보호하는 저스티스들은 용의 정체를 밝혀 언베일 시키려고 합니다. 히로와 함께 용의 정체를 밝히며, 용을 돕는 경험들로 인해 스즈는 새롭게 성장됩니다.




"가지 마, 엄마!! 가지 마!!"

엄마는 쭈그리고 앉아 내 손을 잡았다.

"안 돼. 엄마가 안 가면 저 애는 죽어."

그랬다.

틀림없이 엄마는 그렇게 말했다.

<용과 주근깨 공주/ 호소다 마모루 / 대원씨아이/ 노래 편 p. 299>


이해할 수 없었던 엄마의 모습.

밝혀진 용의 정체인 케이와 동생 토모를 돕기 위해서 스즈가 선택한 일들은

'처음 보는 누군가의 어려움을 지나치지 않고 용기내는 엄마의 모습'을 닮은 스즈와

어쩌면 엄마가 했던 그 날의 선택을

스즈가 이해하게 되는 순간을 마주하게 되는 게 아닌가 합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작품안에서는 가족이 자주 등장합니다.

혈연관계도 있지만 이웃, 친구도 포함되는 공동체가 잘 드러나 있습니다.

스즈 곁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그렇습니다. 벨을 노래하게 만든 친구 히로. 엄마와 같이 노래를 불렀던 성가대원들 오카모토 씨, 나카이 씨, 기타 씨, 하타나카 씨, 요시타니 씨. 죽음의 속삭임 속에서 손을 내밀어 그녀를 살리기도 하고 언제나 무슨 일이 있는지 걱정해 주는 소꿉친구 시노부. 아내의 죽음도 감당해야 했지만 변해버린 딸을 묵묵히 지켜봐야만 했던 아빠. 친구 카미신과 루카. 용의 정체인 케이와 그의 동생 토모.

모든 인물들은 스즈가 성장해 갈 수 있는 도움이었습니다.

우리는 현실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상의 세계에서의 나는 내가 될 수도 있지만, 진짜 나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입니다.

가상세계 U의 모습, 아바타인 As를 생성시키는 과정, 그 세계를 관리하는 저스티스들이나 언베일(Unveil), 오리진이라는 설정들이 새로웠습니다. 글로 표현된 가상의 세계를 내 머릿속에서 내 것으로상상해 내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스즈가 벨이 되었을 때의 모습이나 용의 모습, 가상 세계 속 As 들과 벨의 노래 부르는 장면들까지도요. 이런 장면들을 감독은 영상으로는 어떻게 담아내고 있을지도 무척 궁금해지네요.

영상으로 만날 <용과 주근깨 공주>도 기대가 됩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하였습니다.]

#용과주근깨공주 #호소다마모루 #대원씨아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메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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