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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탐정 엘리자베트 3 - 마지막 수수께끼를 풀다 ㅣ 공주 탐정 엘리자베트 3
아니 제 지음, 아리안느 델리외 그림, 김영신 옮김 / 그린애플 / 2022년 3월
평점 :
탐정 소설을 참 좋아합니다.
주인공과 함께 추리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며 그 속에서는 느끼는 즐거움은 , 다른 소설들과는 또 다른 감정을 실어다 주기 때문인 것 같아요.
[공주 탐정 엘리자베트] 3편에서는 드디어 마지막 수수께끼를 풀고 장미여인 초상화가 숨겨진 장소를 찾게 되겠죠.
베르사유에 있는 트리아농 성에 있는 플루티스트 뮤직박스는 어떻게 찾아낼지 궁금해지네요. 그리고 어떤 사건들이 등장하며, 어떤 당시 프랑스의 시대상을 그려낼지도 말입니다.
1774년 6월, 슈아지 성. 엘리자베트의 그림 그리기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엘리자베트의 시동인 콜랭은 궁에서의 수많은 규칙, 격식들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시골에 살지 않기에 궁에서 지내는데 걸맞는 바르고 정확한 말과 행동을 갖춰야하겠죠. 꾸중하는 마코 부인과 달리 상냥하게 달래주는 엘리자베트 공주입니다.
당시 프랑스에 천연두라는 전염병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습니다. 전염병을 피해 왕실 사람들도 베르사유를 떠나 슈아지 성으로 피난을 왔지만, 슈아지성까지 전염병이 덮치고 말게 됩니다. 루이 16세는 고민 끝에 천연두를 예방하기 위해 접종을 하기로 합니다.
"마침내 루이 16세가 굳은 얼굴로 입을 열었다.
"마르상 부인, 부인이 반대하건 말건 나는 접종을 할 겁니다.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천연두로 아까운 목숨을 잃고 있어요. 왕실이 모범을 보이면 국민들도 따라서 접종을 할 거예요. 접종을 하면, 수천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게 됩니다."
<공주 탐정 엘리자베트3/본문 30 중>
마리 앙투아네트는 엘리자베트를 루이 16세에게 선물로 받은 트리아농에 초대합니다. 트리아농은 장미 여인 초상화의 비밀이 담긴 뮤직박스 플루티스트가 숨겨진 장소입니다. 뛸듯이 기쁜 엘리자베트와 클로틸드, 앙젤리크는 테오에게 소식을 전해 주러 시종들이 임시 거처로 삼고 있는 마굿간으로갑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테오와 모리스가 싸우고 있습니다.
마리앙투아네트와 엘리자베트일행, 그리고 시동으로 테오와 모리스가 함께 트리아농 궁전에 가게 됩니다. 모리스의 눈을 피해 엘리자베트 일행은 드디어 세번째 뮤직박스를 발견하죠. 하지만 깨어진 상태. 그래도 낙심하지 않고 방법을 찾아보려 합니다.
한편 천연두를 예방하기 위해 접종을 하는 루이 16세와 왕실 가족들.
당시 어떤 식으로 접종을 하는지 글과 그림으로 묘사하는 부분이 눈여겨 볼 부분이었습니다. 가족들이 접종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엘리자베트는 두려움에 도망쳐나오게 됩니다.끝까지 지켜볼 용기가 없어 도망쳐나온 자신에 절망하고 있지만, 그 모습을 본 콜랭은 공주를 따듯하게 위로합니다.
엘리자베트는 발견한 뮤직박스 속에 담긴 암호를 해석하는 과정 중 콜랭의 도움으로 비밀을 해석합니다. 드디어 장미 여인 초상화가 숨겨진 장소를 발견하게 됩니다. 테오의 낡은 성 어딘가에 숨겨져 있네요.
"공주님, 저희는 이 초상화를 절대로 팔지 않을 겁니다.
진정한 부는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며 아껴 주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사는 것이랍니다. 그러니 비록 저희가 사는 성이 낡기는 했지만, 이 초상화를 찾기 전에도 저희는 충분히 부자였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부자일 것이고요."
백작이 아들의 어깨에 양손을 얹으며 환하게 웃었다.
<공주 탐정 엘리자베트3/본문159-161 중>
[공주탐정 엘리자베트] 시리즈 세번째 이야기입니다.
[③마지막수수께끼를 풀다]에서는 드디어 플루티스트 뮤직박스를 찾게 되고, 그 안에 담긴 '장미 여인 초상화'이 숨겨진 장소에 대한 비밀을 밝혀냅니다.
정의로운 엘리자베트공주는 여전히 사건속의 중심에 있으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잘못된 일에 분을 낼 줄 아는 인물입니다. 또한 콜랭의 연약한 부분을 위로해주며 품어줄 줄 아는 인물이죠. 하지만 천연두 예방접종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두려움에 끝까지 있지 못하고 도망치는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고 슬퍼하기도 하는 연약한 부분도 갖고 있습니다.
[공주 탐정 엘리자베트]는 루이 16세의 동생인 프랑스 공주 엘리자베트를 주인공으로,
공주를 따라가다 보면 모험도 추리도 할 수 있지만, 당시 프랑스의 문화와 사회, 역사적인 상황 등을 같이 볼 수 있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여러가지 면으로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게다가 엘리자베트가 입체적인 인물로 묘사되어 있어서 읽는 내내 흥미를 잃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림도 예쁘고 내용이며 글의 줄거리도 이해하기 쉬워서 초등학생들이 즐겁게 읽으며 추리해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바베의 역사 수업]을 통해 18세기 유럽에 퍼져있던 전염병을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대처했는지, 세계는 어떻게 예방 접종을 하고 있었는지, 당시 모범을 보인 왕실의 모습들이 설명되어 있어서 역사의 한 부분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견해에 의해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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