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 숲속의 올빼미
고이케 마리코 지음, 정영희 옮김 / 시공사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내는, 남은 이들의 마음을 채울 수 있는 게 있을까요? 더욱이 가까운 사람의 죽음이라면 그 상실감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민트빛의 표지와 옅은 베이지톤의 종이로 채워진 이 책은 "거대한 상실은 극복되지 않는다 매일의 삶과 함께하는 것이다"라는 문구로 표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달밤 숲속의 올빼미]는 「남편, 후지타 요시나가의 죽음을 애도하며」로 글을 시작합니다. 37년 전에 만나 사랑하며 부부가 된 둘 다 작가입니다. 그러기에 의견이 맞지 않을 때는 토론하며 다투기도 하지만 다음 날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나란히 앉아 아침을 먹을 정도로 서로에게 녹아들어가 있는 부부입니다. 폐암으로 사별하게 된 남편 후지타 요시나가를 애도하며 보낸 시간들을, 오랜 망설임 끝에 죽은 남편에 대한 글을 연재해 보자는 편집자의 제안을 수락하고 2020년 초부터 2021년 6월까지 50회가량 연재한 에세이입니다.


달빛이 아름답거나 해서 밖으로 나가 보게 되는 밤, 올빼미 우는 소리가 들리는 날이 있다. 암수 서로 호응하며 숲에서 내내 울고 있는 것이다. ......달빛 가득한 숲, 저 깊은 곳에서 올빼미 소리만이 울려 퍼진다.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올빼미가 운다>p.13

만약 내가 죽으면 이렇게 너의 꼬리를 잡을게. 좋은 곳에 데려다주렴. 가끔 고양이에게 그런 말도 했다. 그 상상은 오래도록 나의 내부에서 따뜻한 것으로 존재했다. 그러나 어느 해 가을인가, 의기양양 외출에 나섰던 그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내 손에서 꼬리가 사라졌다./<고양이의 꼬리>p. 58

상실의 형태는 백이면 백 전부 다르다. 상대와의 관계, 둘 사이에 흐르던 시간, 슬픔의 양상까지 무엇 하나 같은 것이라고는 없다. 상실은 지극히 개인적인 체험이다. 다른 누구와 진정으로 그 감정을 공유하기란 불가능하다.

/<각자의 슬픔>p. 77

그러나 남편 앞에서는 봄바람이 되지 못했다. 너무 많은 것을 공유했기 때문이리라. 그의 절망은 나의 절망이었고, 그의 죽음은 어떤 의미에서 내 지나간 시간의 죽음이기도 했다.

/ <봄바람 > p.111




[달밤 숲속의 올빼미]는 37년이란 오랜 시간 부부로, 같은 일을 해 온 동료로 지내다가 갑작스런 병으로 죽음에 이른 남편을 떠나 보낸,자신처럼 상실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을 누군가를 향해 마음을 담아 내어 적은 애도 에세이입니다. 글 속에는 37년이라는 긴 결혼 생활, 같은 작가라는 직업, 끊임없이 서로 이야기하고 다투고 삶을 공유한 부부작가이기에 남편의 어떠함이 베어있지 않은 부분이 없었습니다. 2018년 남편의 폐암 선고로 인해 작가의 삶은 '그날 이전'과 '그날 이후'로 나뉘게 되며, 전혀 연결되지 않는 별개의 것처럼 느껴진다고 작가는 말을 합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은 멈춰버렸고, 완벽하게 낯선, 상상할 수 없는 시간들이 펼쳐져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한 작가의 심정은 글 안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것을 보면서, 누군가를 잃은 상실감과 좌절감은 어떠한 것으로도 극복되지 않음을 보게 됩니다. 폐암의 재발로 인해 현저히 나빠져가는 남편. 자신의 죽음을 담담히, 때론 불평하며, 때론 슬퍼하며, 아쉬워하며, 죽음 앞에 서 있는 남편의 모습도 글 속에서 봅니다.
여러 편의 글 가운데서 남편의 서재 안에 쉬지 들어가지 못하는 작가, 고양이의 꼬리라도 잡고 싶은 심정, 남편이 들려주던 피아노와 노래, 남편의 죽음의 시간을 전해 들었을 때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울며 먹던 컵라면 등. 삶의 어느 한 부분도 남편과 하지 않은 것이 없는 작가의 모습을 보며 함께 슬퍼하게 됩니다. 집안 곳곳에 남겨진 남편의 흔적들은 그리움과 후회, 슬픔이 되어 돌아오는 것을 봅니다. 타인의 슬픔은 자신이 똑같은 경험을 해 보지 않는다면 많은 부분 이해하기 힘들다는 작가의 말이 마음에 들어오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작가의 시선은 흘러가는 시간과 반복해서 바뀌어가는 계절의 변해가는 모습들을 담담히 바라보며 남편의 죽음의 시간을, 그리고 죽고 난 이후의 시간을 담고 있습니다. 창밖에 펼쳐져 있는, 변해가는 계절과 삶을 살아가는 동물들, 식물들이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 속에서, 어쩌면 사람의 말로는 위로할 수 없는 부분들을 시간 속에 맡겨두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며 왠지 모를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글 속에는 작가가 느끼는 감정과 생각, 그때의 순간들과 향기까지 차분하게 느껴지며. 남편에 대한 짙은 그리움이 가득 담겨져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경험한 사람들의 심정을 어느 누구도 허투르게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것을 공유하고 살았던 사람의 죽음이라면 더욱 자신의 죽음처럼 여겨질 것입니다. 어느 땐 위로의 말이 그들의 마음에 위로가 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음을, 그저 시간 속에 함께 살아내는 것이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임을 새삼 상기하게 되는 부분들이었습니다.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슬픔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어떻게 다시 살아 내는지, 그 방법을 나는 모른다. 도저히 알 수가 없다. 그렇게 모르는 채로, '모른다는 것' 그 자체를 쓰고자 했고, 그렇게 써 왔다." 라고.

거대한 상실은 극복되지 않는다. 매일의 삶과 함께하는 것이다 라는 문구가 더욱 마음에 와 닿습니다.



#달밤숲속의올빼미 #고이케마리코 #정영희 #시공사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암호 클럽 16 - 맷이 보낸 SOS 암호 클럽 16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밉상 맷의 누명을 벗기고 사라진 학교 마스코트를 찾아라!


암호클럽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어서 그런지 16권이나왔다는 소식에 기쁨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이번 편에는 어떤 일이 펼쳐질 지 무척 기대가 되었답니다.

[맷이 보낸 SOS]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맷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건지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암호들은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목차, 제목 등 시작부터 암호로 하는 암호클럽의 매력.

한참을 걸려서 읽어내긴 했지만 ^^

그렇게 추리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즐거움이 매력이지요.


월요일 아침부터 [암호클럽]의 코디 존스는 밉상 친구인 맷에게 수상한 메세지를 받게 됩니다. 너무 일찍 온 메세지라 그냥 장난이겠거니 했지만 1교시가 지나도록 학교에 오지 않는 맷. 학교 물건을 훔쳐서 정학처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지난 주 월요일 학교 마스코트인 버클리 곰, 버크가 사라진 사건이 있었죠.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말했다.

"자, 우리가 해결해야 할 사건이 생긴 것 같네요! 정말 재미있겠죠? 지금부터 팀을 나눠서 사건 현장을 조사하고 단서를 모을 거예요. 사건을 해결한 팀은 추가 점수도 받게 될거예요." (본문 21-22)

스태들호퍼 선생님은 범인을 찾기 위해 아이들을 독려합니다.

<1단계> 관찰력을 키워라.

<2단계> 사건 현장에 대해 꼼꼼히 기록하라.

<3단계> 논리적으로 생각하라.

<4단계> 모은 정보를 종합하여 결론을 내려라.

[암호클럽] 아이들은 팀별로 지혜를 모아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현장조사, 단서 등을 통해 분실물 보관함까지 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 안은 비어있죠.

"누가 버클리 곰을 진짜로 훔쳐 갔어!"(본문 38)

크게 충격받은 교장선생님.

교장선생님이 꾸민 "잃어버린 버클리 곰 찾기"는 실제 사건이 되어버리며 일은 생각했던 방향으로 흐르지 않는답니다. 게임이 사건이 되는 순간입니다.

암호클럽 아이들은 실제 도둑찾기에 돌입합니다. 코코아 가루를 통해 캐비닛 손잡이에서 지문을 채취하기도 하고(기발하더군요) 캐비닛 나사, 고양이 조각상 등 여러가지 단서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맷이 범인으로 지목받고, 다른 물건들도 훔친 아이로 지목되며 정학처분을 받게 되지만, 정작 맷은 자신이 누명을 썼다며 암호클럽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하게됩니다.

신경이 쓰이는 거은 전학 온 체이스가 계속해서 암호클럽아이들의 주변을 맴돌며 범인을 찾는데 같이 하고 있는 것이었어요.


과연 맷은 정말 범인일지,

누명을 썼다면 진짜 범인은 누구일지.

체이스가 주변을 맴도는 이유는 무얼까?

범인이 이런 일을 저지른 이유에 대해서도

마지막장을 넘길 때까지 궁금함과 호기심을 놓을수가 없답니다.


[암호클럽]에는 다양한 종류의 암호들이 존재합니다.

지문자, 모스부호, 주사위 암호, 무전 신호, 카드 암호 등

교장선생님의 수수께끼 같던 범인 찾기는 실제 도둑을 찾는 사건으로 바뀌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암호클럽 아이들과 체이스, 맷, 학교 선생님들의 행동들이 합해져 이야기를 즐겁게 이끌어갑니다.

친구들과 같이 모험도 떠나고 문제도 해결해 나가는 '암호클럽' 친구들의 우정도 눈여겨 볼 만합니다.

주어진 암호들의 다양함 덕분에 책을 읽는 내내 흥미를 잃지 않게 됩니다.

암호클럽의 암호책은 책의 앞 부분에 나와 있고, 해답은 뒷부분에 나와 있습니다. 저랑 딸아이는 암호책 부분을 각자 사진으로 찍어두고

책을 읽으면서 암호가 나오면 그때마다 찾아 가는 방법을 택해 보았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하였습니다.]

#암호클럽16 #맷이보낸SOS #페니워너 #효고노스케 #윤영 #가람어린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애거서상 #어린이도서상 #앤서니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봐요! 봐요! 인공지능 : 머신러닝포키즈 편 체험해 봐요! 이야기해 봐요!
정현호 외 지음 / 성안북스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직 초등학교 교사 10명이 직접 쓴

교과연계형 체험·토론 인공지능 학습서


"나를 대신해서 숙제를 해주고 공부를 해주는 로봇을 상상해 본 적이 있나요?" 저자의 말처럼 로봇이 무엇이든 다 해주는 그런 세상을 한번 이상은 꿈꿨던 것 같습니다. 요즘 변해가는 시대 속에서 상상했던 일들이 나타나는 것을 느끼구요. 들어 본 적은 있으나 크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AI가 실생활 속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 아는 순간 빠르게 변하는 시대를 깨닫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학생들이 교과서와 연계되는 체험과 토론을 직접 해 봄으로 AI에 대해,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봐요! 봐요! 인공지능 머신러닝 포 키즈 편]은 각 단원들이 4개의 step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준비단계로 주제, 준비사항, 단원을 배우면 알수 있는 부분, 연계되는 교과서를 먼저 이야기해주고, 직접체험해 보며, 이야기하고, 다양한 질문을 통해 새로운 프로그램도 만들어 보도록 인도하고 있습니다.

교과서와 연계되는 체험활동, 토론이다보니 좀 더 쉽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Part 1 Hello, 인공지능

인공지능은 어떻게 학습해요?


인공지능이 학습하는 방법을 머신러닝이라고 해요. 이 학습은 지도학습, 비지도학습, 강화학습으로 나눌 수가 있다고 해요. 이 part에서는 인공지능의 학습 방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답니다.


Part 2 AI 플랫폼 체험을 해요!

지휘자 체험-세미 컨덕터 (Semi-Conductor)

영어단어 테트리스-시멘트리스(Semantris)

고갱(Gaugan)으로 나만의 예술작품 만들기



세미 컨덕터(Semi-Conductor) 사이트에 접속해서 이미지인식을 통해 지휘자 체험을 해 볼 수가 있어요.

시멘트리스(Semantris) 사이트에 접속해서 영어단어를 이용한 테트리스 게임을 할 수 있었어요. 관련있는 글자 블록이 없어지는 거라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이 게임에서 사용된 AI는 사람이 쓴 글을 토대로 학습을 했대요. 그래서 어떤 데이터로 학습했느냐에 따라 나의 생각과 다르게 판단될 수 있다는 걸 보게 되네요.

고갱(Gaugan) 사이트에 접속하면 고갱의 사용법을 알 수 있고, 나만의 작품도 만들어볼 수가 있어요.

Part 3 티처블머신으로 인공지능을 만들어요!

포즈를 인식하는 인공지능 만들기

크롬(Chrome) 브라우저로 티처블머신 사이트에 접속해서 과제를 진행합니다.


인공지능이 잘 학습할 수 있는 이미지를 촬영할 때 주의해야할 부분들도 나와 있어요. 포즈가 잘 인식되는지 확인해야 하고, 학습 대상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도 필요하대요.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비슷하거나 똑같은 이미지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데이터'는 삭제해 주는게 좋다고 해요.


Part 4 머신러닝 포 키즈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만들어요! 머신러닝 포키즈 경험하기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곳이 엔트리 말고 머신러닝 포키즈라는 사이트를 이용해서도 만들수 있다고 해요.

이 Part를 통해서 머신러닝 포 키즈 사이트를 이용한 인공지능 모델을 학습할 수 있고,. 스크래치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프로그램을 실행시킬 수 있었어요.


머신러닝 포 키즈는 회원가입 없이도 이용할 수 있어요..

여러 과제 중에서 저는 텍스트(문자)를 학습시켜 명령으로 켜고 끄는 스마트 교실을 주제로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어봤어요. 프로그램 화면과 책 화면이 동일해서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었습니다.

1> 인공지능 모델을 먼저 만들어요. 텍스트, 이미지인식, 음성인식 모두 가능한데, 저는 텍스트를 이용한 모델을 만들어보았습니다.

2> 불끄기, 불켜기, 선풍기 끄기, 선풍기 켜기 4개의 레이블에 데이터를 입력해주었죠. 그 데이터를 가지고 잘 학습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고, 확인이 됐으면 학습된 내용을 토대로 스크래치에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만들어요.

3> 인공지능 모델을 프로그램에서 불러왔어요. 그리고 책을 따라 블럭을 이동하며 코딩해주었습니다.

블록 코딩이라 쉽게 붙여넣어서 완성할 수 있어요.

(책 구석구석을 잘 살펴 보면 유용한 Tip들이 많이 있으니 주의깊게 살펴보세요. )

[봐요! 봐요! 인공지능 머신러닝포키즈 편]은 머신러닝포키즈를 학습할 수 있는 학습서입니다. 어떤 것이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직접 체험해 보는거죠. 이 책을 따라 가다보면 블록 코딩으로 쉽고 간편하게 인공지능을 직접 만들어보고, 머신러닝을 사용해 봄으로써 그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고, 사용하는 방법, 그리고 AI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 것 같습니다.

텍스트 작성도 어렵지 않고 이미지 사용은 구글 검색을 통해 드래그해서 가져오는 등 복잡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선사해줌으로 아이들의 창의력뿐 아니라 호기심도 높여주고, 앞으로 변화되는 시대 속에서 아이들이 인공지능이 어떠한 것인지 경험해 볼 수 있는 유용한 책인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하였습니다.]

#봐요봐요인공지능 #머신러닝포키즈편 #정현호 #노사무엘 #박성식 #박수진 #양혜민 #이주영 #정예솔 #정한별 #정현웅 #최현정 #지애린 #성안북스 #인공지능 #책추천 #초등학교 #학습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봐요! 봐요! 인공지능 : 엔트리 편 체험해 봐요! 이야기해 봐요!
정현호 외 지음 / 성안북스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과 대화하다 보면 정확히 'AI'에 대해 설명해주고 싶을 때가 있어요.

이 책에서는 'AI' 기술을 체험해보는 것을 통해 'AI'가 어떤 것인지 쉽고 재미있게 다가가도록 아이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사용해 볼 수 있고,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학습서예요.


이 책은 총 4개의 STEP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STEP1 :오늘은 우리가!

체험하고 이야기 나눌 프로그램 준비하고 미리 살펴보는 단계입니다.

▷STEP2 : 직접 체험해 봐요!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직접 접속하고 체험활동을 하며 인공지능이 어떤 것인지 깨우치게 되는 단계입니다.

▷STEP3 : 함께 이야기해 봐요!

직접 체험한 활동을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고 선생님과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단계입니다.

▷STEP4 : 하나 더 해볼까요?

STEP2 에서 체험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체험 활동을 더 해 보는 단계입니다.

PART1 Hello, 인공지능!

인공지능은 왜 배워야 할까요?





이 Part를 읽어보면 왜 인공지능 기술을 배워야하는지를 알 수 있어요. 초등학생들은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실습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게 돼요. 다양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사용, 새로운 미래 기술에 대해 가까워지며 그 과정 속에서 새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학생들이 가질 수 있게 되죠.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은 컴퓨터가 사람처럼 판단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을 말해요. 인간이 할 수 있는 생각, 학습 등을 컴퓨터가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바로 인공지능이랍니다.

PART2 AI플랫폼 체험을 해요!

Quick Draw(퀵드로우)와 Auto Draw(오토드로우), AI for Oceans(바다 환경을 위한 AI)

각 part에서는 준비사항, 단원을 배우면 알게 되는 것, 연계된 교과서 설명과 더불어 해당 Chapter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설명과 함께 직접 체험해보도록 되어 있습니다.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고 학습을 완성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 이 part에서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에 대한 설명도 있습니다. 사람이 학습하듯 컴퓨터에도 데이터들을 입력해서 학습하게 해 새로운 지식을 얻게 하는 학습방법이라고 합니다.

오토 드로우 프로그램, AI for oceans 프로그램을 사용해 보았는데, AI에게 학습시킬 때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사람의 의견, 주관에 따라서 데이터의 성격이 바뀔 수가 있기 때문에 말이죠.



PART3 티처블머신으로 인공지능을 만들어요!

손모양을 인식하는 인공지능 만들기


이미지 데이터를 활용하는 체험 프로그램 티처블머신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PART4 엔트리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만들어요!

엔트리 기본 기능 익히기, 엔트리 인공지능 플록(읽어주기,번역) 익히기

엔트리는 혼자서도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을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네이버 커넥트재단에서 운영하는 비영리 소프트웨어입니다.

이 Part에서는 엔트리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 주소를 입력해 보고 회원가입도 해 보았습니다. 엔트리 사이트에 들어가서 학습을 해 보았습니다. 카메라 인식도 해보고 책에서 설명하는 과정을 따라 진행해 보았습니다.

축구하는 나의미래의 모습입니다.


우주에서 만나는 AI로봇입니다.

블록안에 글자를 입력하면 그 입력된 내용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움직임, 오디오익히기, 글자를 쓰면 읽어주는 로봇편도 재미있네요.

블록을 활용해서 코딩하는 방법이라 어렵지 않았습니다.

[봐요!봐요! 인공 지능/엔트리편]은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들 10명이 교과 연계형 체험·토론 형태로 인공지능에 대해 알기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구성한 인공지능 학습서입니다.

직접 책의 내용에 따라 체험해 보니 어렵지 않았습니다. 완성한 작품도 엔트리 사이트 안에서 직접 볼 수 있어서 만족감도 높답니다.

초등학생들도 혼자서 프로그램을 익히며 배울 수 있고, 그 과정을 통해서 AI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질 것으로 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하였습니다.]

#봐요봐요인공지능 #엔트리편 #정현호 #노사무엘 #박성식 #박수진 #양혜민 #이주영 #정예솔 #정한별 #정현웅 #최현정 #지애린 #성안북스 #AI플랫폼 #엔트리 #교과연계형체험토론 #인공지능학습서 #서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주 탐정 엘리자베트 3 - 마지막 수수께끼를 풀다 공주 탐정 엘리자베트 3
아니 제 지음, 아리안느 델리외 그림, 김영신 옮김 / 그린애플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탐정 소설을 참 좋아합니다.

주인공과 함께 추리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며 그 속에서는 느끼는 즐거움은 , 다른 소설들과는 또 다른 감정을 실어다 주기 때문인 것 같아요.

[공주 탐정 엘리자베트] 3편에서는 드디어 마지막 수수께끼를 풀고 장미여인 초상화가 숨겨진 장소를 찾게 되겠죠.

베르사유에 있는 트리아농 성에 있는 플루티스트 뮤직박스는 어떻게 찾아낼지 궁금해지네요. 그리고 어떤 사건들이 등장하며, 어떤 당시 프랑스의 시대상을 그려낼지도 말입니다.

1774년 6월, 슈아지 성. 엘리자베트의 그림 그리기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엘리자베트의 시동인 콜랭은 궁에서의 수많은 규칙, 격식들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시골에 살지 않기에 궁에서 지내는데 걸맞는 바르고 정확한 말과 행동을 갖춰야하겠죠. 꾸중하는 마코 부인과 달리 상냥하게 달래주는 엘리자베트 공주입니다.

당시 프랑스에 천연두라는 전염병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습니다. 전염병을 피해 왕실 사람들도 베르사유를 떠나 슈아지 성으로 피난을 왔지만, 슈아지성까지 전염병이 덮치고 말게 됩니다. 루이 16세는 고민 끝에 천연두를 예방하기 위해 접종을 하기로 합니다.

"마침내 루이 16세가 굳은 얼굴로 입을 열었다.

"마르상 부인, 부인이 반대하건 말건 나는 접종을 할 겁니다.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천연두로 아까운 목숨을 잃고 있어요. 왕실이 모범을 보이면 국민들도 따라서 접종을 할 거예요. 접종을 하면, 수천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게 됩니다."

<공주 탐정 엘리자베트3/본문 30 중>


마리 앙투아네트는 엘리자베트를 루이 16세에게 선물로 받은 트리아농에 초대합니다. 트리아농은 장미 여인 초상화의 비밀이 담긴 뮤직박스 플루티스트가 숨겨진 장소입니다. 뛸듯이 기쁜 엘리자베트와 클로틸드, 앙젤리크는 테오에게 소식을 전해 주러 시종들이 임시 거처로 삼고 있는 마굿간으로갑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테오와 모리스가 싸우고 있습니다.



마리앙투아네트와 엘리자베트일행, 그리고 시동으로 테오와 모리스가 함께 트리아농 궁전에 가게 됩니다. 모리스의 눈을 피해 엘리자베트 일행은 드디어 세번째 뮤직박스를 발견하죠. 하지만 깨어진 상태. 그래도 낙심하지 않고 방법을 찾아보려 합니다.


한편 천연두를 예방하기 위해 접종을 하는 루이 16세와 왕실 가족들.

당시 어떤 식으로 접종을 하는지 글과 그림으로 묘사하는 부분이 눈여겨 볼 부분이었습니다. 가족들이 접종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엘리자베트는 두려움에 도망쳐나오게 됩니다.끝까지 지켜볼 용기가 없어 도망쳐나온 자신에 절망하고 있지만, 그 모습을 본 콜랭은 공주를 따듯하게 위로합니다.

엘리자베트는 발견한 뮤직박스 속에 담긴 암호를 해석하는 과정 중 콜랭의 도움으로 비밀을 해석합니다. 드디어 장미 여인 초상화가 숨겨진 장소를 발견하게 됩니다. 테오의 낡은 성 어딘가에 숨겨져 있네요.

"공주님, 저희는 이 초상화를 절대로 팔지 않을 겁니다.

진정한 부는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며 아껴 주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사는 것이랍니다. 그러니 비록 저희가 사는 성이 낡기는 했지만, 이 초상화를 찾기 전에도 저희는 충분히 부자였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부자일 것이고요."

백작이 아들의 어깨에 양손을 얹으며 환하게 웃었다.

<공주 탐정 엘리자베트3/본문159-161 중>


[공주탐정 엘리자베트] 시리즈 세번째 이야기입니다.

[③마지막수수께끼를 풀다]에서는 드디어 플루티스트 뮤직박스를 찾게 되고, 그 안에 담긴 '장미 여인 초상화'이 숨겨진 장소에 대한 비밀을 밝혀냅니다.

정의로운 엘리자베트공주는 여전히 사건속의 중심에 있으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잘못된 일에 분을 낼 줄 아는 인물입니다. 또한 콜랭의 연약한 부분을 위로해주며 품어줄 줄 아는 인물이죠. 하지만 천연두 예방접종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두려움에 끝까지 있지 못하고 도망치는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고 슬퍼하기도 하는 연약한 부분도 갖고 있습니다.

[공주 탐정 엘리자베트]는 루이 16세의 동생인 프랑스 공주 엘리자베트를 주인공으로,

공주를 따라가다 보면 모험도 추리도 할 수 있지만, 당시 프랑스의 문화와 사회, 역사적인 상황 등을 같이 볼 수 있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여러가지 면으로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게다가 엘리자베트가 입체적인 인물로 묘사되어 있어서 읽는 내내 흥미를 잃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림도 예쁘고 내용이며 글의 줄거리도 이해하기 쉬워서 초등학생들이 즐겁게 읽으며 추리해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바베의 역사 수업]을 통해 18세기 유럽에 퍼져있던 전염병을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대처했는지, 세계는 어떻게 예방 접종을 하고 있었는지, 당시 모범을 보인 왕실의 모습들이 설명되어 있어서 역사의 한 부분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견해에 의해서 작성하였습니다.]

#공주탐정엘리자베트3 #마지막수수께끼를풀다 #아니제 #그린애플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