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코난 도일, 선상 미스터리 단편 컬렉션 - 모든 파도는 비밀을 품고 있다 Short Story Collection 1
남궁진 엮음, 아서 코난 도일 원작 / 센텐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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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한 사건을 하나씩 찾으며 풀어가는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추리소설을 좋아한다. 추리소설의 대가로 불리는 아서 코난 도일의 선상 미스터리 단편 컬렉션, 10편의 짧은 내용이지만 깊이만큼은 낮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알 듯 말 듯 읽으면서도 누군가를 떠올리며 다음 장을 넘기며 소름을 느끼는 것이 추리소설의 묘미인 것처럼 올해 더운 여름을 이 책을 읽으며 시원하게 보내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럼 여러 가지 단편을 만나봐야 할 차례이다.

첫 장은 ‘마리 셀레스트호’ 버려진 선박에 대한 기사를 먼저 소개한다.

소개하는 사람은 나라는 인물로, 나는 조셉 하비쿡 제프슨으로 하버드대학교 의학박사, 브루클린 사마리탄 병원 전문의다. 진실성에 대한 고백, 그리고 과거의 사건들이 소개된다.

병상에 누워있는 동안 그를 돌보았던 시녀 중 노파는 대대로 내려오는 구멍이 뚫린 납작한 검은 돌을 건내 주었다. 그녀는 제프슨에게 ‘이걸 가져가, 좋은 거야, 당신에게 절대로 해가 되지 않아, 안전하게 지켜줘, 그리고 잊지 말아줘!’ 이 복선은 나중에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

7~8년이 흐르고, 나는 몸이 좋지 않아 치료를 마치고 요양 겸 항해를 하기로 결심을 한다.

나는 항해를 위해 ‘마리 셀르스트호’에서 선원과 함께 고링씨, 하튼의 젊은 신사와 함께 탑승을 한다. 하지만 마지막 두 명의 선원이 탑승을 하지 않아 급하게 흑인을 고용하며 항해는 시작한다. 날짜가 하루 하루 지나가고, 어느 날 티브스 선장의 아내가 아이와 함께 실종을 하게 된다. 이 후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선장이 죽어 있었다. 범인이 잡히지 않는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계속해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

위험한 순간의 나는 어떻게 벗어나서 지금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직접 읽어봐야 미스터리한 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던 내용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세상에 비밀이란 없다. 누군가는 진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선상이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흥미로운 이야기,

아서 코난 도일 작가를 좋아한다면 꼭 읽어봤으면 하는 내용이였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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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저녁달 클래식 1
제인 오스틴 지음, 주정자 옮김 / 저녁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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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이라는 고전문학의 제목은 한 번쯤은 접해보지 않았을까 한다.

나 역시도 영국에서 널리 사랑 받고 있는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의 내용을 조금은 이해를 하고 있었지만 책을 모두 완독한 것은 아니였다.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의 추천이 있어 꼭 다시 읽어보고 싶었던 오만과 편견의 이야기를 만나볼까 한다.

제인 오스틴은 어린 시절부터 글쓰는 것을 좋아했고 장편소설 <첫인상(first Impessions)>이라는 제목으로 출판사에 보냈지만 출간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이후 제목을 변경하여 <오만과 편견>으로 출간하면서 그녀의 대표작이 되었던 것이다.

김경일 교수의 첫 장 오만과 편견의 추천하는 내용을 읽어보며 제목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다. 나 역시 사람의 첫 인상으로 평가를 하기도 했고, 혼자 판단한 생각으로 편견을 갖기도 했다.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는 옛말처럼 내가 사람을 평가할 수만 있을 것 같다는 오만함과 편견을 버려야 함을 소설을 통해서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나르시시스트 ‘자기애가 강한사람’ 자기애를 넘어 자기만 잘나야 하는 사람, 자기만 아는 사람의 관점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데 ‘허영심’이라는 단어와 연관이 지어지며 난 어떤지 주변에 이러한 사람이 있는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의 특징, 나르시시즘 성향이 있는 사람의 특징은 소설의 주인공을 통해 확인해 볼 수도 있다. 이러한 특징을 살펴보며 읽는다면 조금은 더 재미있게 읽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내용은 베넷가의 가족이 사는 롱본 근처 네더필드 파크에 재산이 많고 젊은 미혼인 빙리씨가 이사를 오게 된다. 베넷씨의 5명 자녀 중 첫째 제인, 그리고 둘째 엘리자베스는 무도회에서 만나게 된다. 빙리는 친구 다아시와 함께 방문을 하게 되었다. 빙리의 사교적인 성격과 다르게 친구 다아시는 그와는 사람됨이 달라 오만하고 불쾌하다고 생각을 했다. 첫째딸 제인이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칭찬을 했지만 둘째딸 엘리자베스에겐 봐 줄만은 하지만 내킬 정도는 아니라는 소리를 들으며 더욱 안 좋은 감정이 생기게 된다.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좋지 않은 인상으로 시작된다.

제인과 빙리의 친분이 쌓여지는 과정, 다아시가 엘리자베스의 지성에 반하는 모습 등이 재미있게 표현이 되어 있어 순식간에 책 장이 넘어간다. 이후 마을에 들어온 군부대 장교인 위컴이 엘리자베스에게 호감을 가지며 다아시를 깎아내리는 모습을 보며 얄밉다는 생각도 해본다. 또한 목적이 있는 위컴과 엘리자베스에게 호감을 표현했지만 거절하는 모습, 굴하지 않고 장문의 편지를 보내는 다아시를 생각하며 미소도 지을 수 있을 것이다.

남녀의 사랑과 결혼, 당시의 시대상을 베넷 가족의 대화 속에서 읽어볼 수 있었는데 오만과 편견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고전이라는 몇 백년의 시간을 내려오며 읽히는 이유를 알 것만 같다.

책을 읽는 순서를 소개하면, 난 미리 배경을 알고 읽다 보면 보이지 않는 내용이 더 부각되어 읽기가 편하고 쉽게 이해를 할 수 있어서 좋다. 만일 쉽게 이해하길 원하면 먼저 추천에 소개되는 전체적인 내용을 먼저 확인하고 세부적인 내용을 읽어보는 것을 권 소설에 대해서 먼저 읽고 싶다면 추천 내용을 먼저 확인하지 않고 본론 1부, 2부, 3부를 읽어보는 걸 권장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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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 차린 밥상 - 소설로 맛보는 음식 인문학 여행
정혜경 지음 / 드루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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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함께 음식을 만날 수 있는 음식인문학 여행,

음식의 재료와 조리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이 책은 흥미로움과 배고픔도 동시에 선사해 주고 있다. 소개되는 소설 속 시대와 지역에 따라 묘사되는 음식을 상상하며 읽을 수 있고, 사람들의 생활방식 인생관도 함께 찾는 재미를 만나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 6장으로 나누어 전라도, 경상도, 개성 음식 그리고 일제 강점기 음식, 근대 시기와 판소리에 소개되는 민중의 음식까지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박경리<토지>에서 소개되는 음식은 시대상과 역사도 배울 수 있는데, 오랑캐 ‘호’자에서 따온 떡이라는 유래가 있는 호떡은 19세기 한국으로 이주한 중국 상인에 의해 개발 되었다고 한다. 또한 중국에서 요릿집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나무로 만든 수레로 음식도 담아 배달 한 것이 지금의 배달음식의 기원이 되었다고 한다. 토지에 소개되는 한 장면에서 당시 일본 강점기임에도 청요리를 시켜 먹을 정도의 경제력을 가진 계층도 확인해 볼 수 있다. 반면 일본의 수탈에 국민들은 굶주림에 시달렸고, 당시 먹었던 보리죽, 한 끼를 간단히 해결하기 위한 국밥, 고등어자반 등이 한국인의 한이 있던 음식으로 보이니 슬픈 감정도 생기기도 한다. 단순히 사람들이 먹는 음식과 장면은 생각했지만 이렇게 역사와 당시 시대의 경제 상황을 생각해 볼 수 있다니 새로운 관점으로 읽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보통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경우, 왕의 밥상, 수라상에 대해 자세히 묘사하는 경우가 많다.

소개되는 <미망> 소설에는 설 명절의 가족과 함께 먹는 밥상, 개성의 결혼식 풍경과 함께 잔치음식도 함께 소개가 되고 있어 당시의 공동체 의식에 대한 끈끈함도 느껴볼 수 있다.

설날 먹는 떡국, 그리고 조롱떡국이라고 불리우는 개성 지역의 상차림, 음식 특색도 자세히 표현되어 함께 먹고 있는 듯하다.

음식이라는 내용으로 이렇게 다양한 관점으로 책을 읽어 볼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행운일 수도 있다. 삼시 세끼 함께 함에도 매일 재료를 다듬고 만들면서도 한식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내용을 인문학 관점에서 생각해보니, 새삼 먹음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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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인생론 - 삶이 너의 꿈을 속일지라도
헤르만 헤세 지음, 송동윤 옮김 / 스타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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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는 우리에게 있어 매우 친근한 인물이다.

데미안이라는 소설, 유리알 유희의 노벨 수상작 등 어느 한 구절, 한 권의 책을 아마도 한 번쯤을 접해봤을 것이다.

헤세의 인생론, 그의 인생도 평행이론과 같은 수순을 밟지 않았고, 순탄치않은 길을 걸었던 것 같다. 그런 이류로 더 멋진 명작이 나오지는 않았을까,

많은 경험과 배움을 통해 글로 표현한다는 것은 참으로 멋진 일이다.

그는 세상의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을 학교생활 이전에 배웠고, 민감하고 활달하고, 섬세한 감각으로 시인이 되었다. 독일의 전쟁을 겪으며 조국의 배신자라는 낙인까지 찍히며 글을 썼고, 외톨이가 되기도 했다. 전쟁이후 스위스의 시골로 은둔자가 되었고, 동양의 인도와 중국의 지혜에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았고 종교에 대한 내면적 신념도 돌아보게 된다.

자연을 벗 삼아 그림도 함께 그렸다.

소년시절의 방황과 반항, 부모와의 갈등과 화해 등을 다루는 내용은 아이들의 사춘기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조금은 감각적이고 섬세한 표현은 마음을 동요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가 쓴 데미안의 선과 악, 성, 이상의 대한 내적 갈등을 표현한 것처럼 글이지만 너무나 생생하고 현실적인 부분에 헤르만 헤세를 좋아한 것 같다.

그가 살아온 인생을 보고 내가 가고 있는 인생의 방향을 잡고 싶었다.

좋은 글귀과 문장을 보고 자꾸 되새기다 보면 진짜 내가 되는 것처럼 그에게서 인생의 무엇인가를 배우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총 5개의 챕터로 내 작은 인생론, 젊은 날을 위하여, 자라투스트라의 부활, 도스토옙스키에 대하여, 행복을 위하여라는 내용으로 나눠져 있다.

헤르만 헤세의 일생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볼 수 있고, 천재적인 작가라고 부르고 싶은 그가 말하는 행복론을 읽어보며 연륜과 철학적인 생각 그리고 언어의 깊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좋아하고 즐겨하는 말로 인해 행복할 수 있다면 어떠할지 생각해 본다.

“그림물감도 그 색의 짙음과 옅음의 혼합은 헤아릴 수 없다 하더라도 임의로 많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나에게 있어 행복이란 말은 그런 것 중의 하나이다. 그것은 내가 사랑해 왔고, 즐겨 들어 온 말 중의 하나다. (중략) 어쨌거나 이 말은 아름다운 것, 좋은 것, 바람직한 것을 의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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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무사리 숲의 느긋한 나날
미우라 시온 지음, 임희선 옮김 / 청미래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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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드잡]의 원작 소설, 가무사리 숲의 느긋한 나날.

도시 속에 살고 있는 나에게 그리고 바쁜 현대인에게 가무사리 숲을 당장이라도 걸어가는 듯한 자연 배경은 마음의 힐링이 되는 곳이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당일 날, 담임 선생님이 말했다.

“어이, 히라노, 선생님이 네 츼직자리 알아놨다.”

막 졸업을 마친 히라노는 공부에도 취미가 없고, 취직할 마음도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취직이라니,

엄마는 필요한 물건은 미리 가무사리 마을에 보내놨다고 하고, 짐도 싸놓았고 3만엔 전별금을 준비해 놓았다. 황당하고 놀란 히라노는 감수성이 예민한 10대였다. 엄마는 히라노가 직접 쓴 첫 시집을 읽고 계셨다. 선생님의 음모로 조용히 따라나선 신요코하마 역으로 갔고, 가무시리 마을로 가는 방법과 1년 동안 무조건 그쪽에 있는 조건 ‘그린 채용’으로 히라노는 그렇게 취업이 되었다.

느긋하고 한가한 가무사리 마을, 외딴곳이여서 핸드폰도 터지지 않고, 버스를 타러 가기도 어려운 곳이였다. 연수를 마치고 히라노가 취업을 한 나카무라 임업 주식회사는 사유지의 산을 일 년 내내 관리하는 곳으로 직원이 스무명 남짓이다.

함께 등장하는 세이치, 요키와 함께 하는 일과들,

나오키의 오토바이를 보고, 탈출을 시도하는 유키, 스피드광의 나오키 오토바이가 총알같이 앞으로 튕겨나간다. 상상만 해도 재미있다. 탈출을 위해 거짓말, 오토바이 뒤를 쫒아오는 요키, 나오키는 속도를 더 냈지만 역에서 만나게 되었고, 처음과 똑같이 요키의 트럭으로 쑤셔 넣어졌다.

가무사리 숲의 느긋한 나날은

대충 살고 싶어하는 고등학생 히라노 유키가 가무사리 마을로 들어오면서 시작을 한다.

괴팍해 보이지만 온정이 있는 마을 사람들의 진심어린 조언이 지금 살고 있는 우리네 인생의 길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산속의 눈이 녹으면서 봄이 시작되고,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이 지나고, 다시 겨울이 온다.

벌써 유키가 이곳으로 들어온지 일 년이 되었고, 그 동안의 일이 생생이 그려진다.

좋아하는 나오키, 초등학교 뒷산에서 발생된 산불에서 활약하는 유키, 신령에게 바치는 예와 천 년의 나무를 수라로 보내는 내용,

삼나무와 참나무, 참빛살나무 등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과 외지인인 유키가 마을에 녹아내려지는 과정까지 구수하지만 촌스럽지 않게 잘 묘사되어있다. 한 편의 책은 시원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따뜻하게 느껴지는 산속을 깊은 숲을 다녀온 것만 같은, 그 곳을 다른 시각으로 다시금 바라볼 수 있게 해주며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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