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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비율 - 2023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김승연 지음 / 마시멜로 / 2023년 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114/pimg_7381061073711373.jpg)
마음의 비율
작은 서점 입점 베스트셀러
모든‘아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나의 뱃속에서 자라나는 아기가 엄마에게 보내는 메시지,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114/pimg_7381061073711374.jpg)
아기는 뱃속에서 어떠한 생각으로 어느 모습으로 자라나고 있을까,
꽃들과 향기 속에서 꽃길을 걸으며 깨어나고 싶지 않았어요,
꽃길은 솜털처럼 부드럽고 싱싱하고 탐스러운 꽃송이로 근사한 옷을 해 입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름다운 꽃송이 속에서 유일한 안식처를 느끼며 그리워할 수 있는 거죠,,
평온한 날들은 걱정과 근심으로 변해가며, 우유의 강은 말라가고 구멍은 계속 커져만 갔어요,
아이는 처음 조그마한 구멍이 생겨났을 때, 외면하고 싶었던 거죠,
구멍 밖은 끝도 없는 황야일지도 모르는 아이에게는 더욱 움츠러들게 됩니다.
아직 상상으로는 알 수 없는 구멍밖의 세상을 아이는 어떻게 인식할까요,
아기의 몸은 으스스 떨리네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114/pimg_7381061073711375.jpg)
구멍 밖은 다른 우유병으로 갈 수 있는 통로가 될지 모른다는 아기는 잠이 들고 말았죠,
아기는 마지막 남은 우유 한 방울을 머리에 발라 가르마를 탔어요
하나, 둘, 셋
아이가 구멍 밖으로 태어났어요,
아기는 낯선 이들 속에서 가르마를 타고 태어났지요,
응앙응앙! 응앙응앙!
아이는 부끄러운 듯, 큰소리로 울어댔어요,
하하하하! 하하하하!
보는 이들은 더 크게 웃어댔지요
아기가 세상 밖에서는 볼 수 있어 울고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하지만 아기가 태어나기 전 구멍을 볼 수 없었던 그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었어요
아기도 세상 밖으로 나오기 전 얼마나 두렵고 무서웠을지 감히 생각을 해본 적은 있었나요,
세상 밖에서도 아기는 우유가 강처럼 흐르고 꽃향기가 가득한 세상을 안전하다고 생각하겠죠,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114/pimg_7381061073711376.jpg)
작가는 자신이 끊임없이 변화가 있었기에 이 이야기가 완성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없었던 아기에게는 태어남이라는 것이 공포였을지 모른다는 말에 많은 공감을 하게 됩니다.
태어난 아기가 아닌 뱃속에서의 아기로 다른 시각에서 보여준 마음의 비율
너무나 사랑스런 그림과 간단한 문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많은 생각을 심어줍니다.
아기에게서 나타난 고민과 불안을 부모로써 그 마음을 인정을 통해 알게 된다면 아기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인간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이 책은 마음의 생각이 더욱 깊어진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마시멜로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고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