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저문 자리 모란이 시작되면 - 한국의 대표적 서정시인 김소월과 김영랑의 아름다운 시 100편
김소월.김영랑 지음, 최세라 엮음 / 창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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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저문 자리 모란이 시작되면

한국의 대표 서정시인 김소월과 김영랑 시인의 아름다운 시를 만나본다.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100편의 시가 해설과 함께 소개되는 이 책은,

크게 4가지 주제로, 김소월 시인과 김영랑 시인의 시를 번갈아 소개를 해주고 있다.

오랜만에 멋진 시를 보니, 마음이 말랑해지는 기분이다.

대한민국에서 김소월 시인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대표적인 시 ‘진달래꽃’ 의 역설법을 통해, 임이 떠나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그리고 이별의 상황에 ‘죽어도 아니 눈물흘리오리다.’ 는 말로 너무나 슬픈 마음을 반어적으로 표현하는 시,

김소월 시인은 이 외에도 산유화, 엄마야 누나야 라는 대표적인 시도 소개가 된다.

평북 정주에서 태어난 김소월은 부유하게 태어났으나 생애 마지막은 생활고에 시달리기도 하고, 32세 젊은 나이로 사망을 했다.

김영랑 시인은 상대적으로 유명하진 않지만 대표적인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을 보며, 교과에서도 보았던 시인임을 바로 알게 되었다.

대표적인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 이 시 역시 ‘나는 아직 기둘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역설법을 통해 자신의 소망을 버리지 않겠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전남 강진 출생으로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였다고 한다. 

저자가 소개하는 해설 속에는 김소월과 김영랑의 살아오는 모습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다.

서정적이면서 감성적인 그리고 내용을 강조하고 싶은 표현력 또한 비슷하지만 다른 모습의 시를 비교하며 읽어 볼 수 있다. 

학창 시절엔 서점에서 시집을 사고, 좋아하는 시를 필사하고, 직접 낭독도 해보며 외워보기도 했었다.

지금의 세대에서는 이러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나 역시도 세월이 지나가면서 시를 잊고 살았는지도 모르겠다.

시인의 멋진 시를 낭독하며 그 시대의 역사를 느끼며 감정을 이입해본다.

촉촉한 겨울비가 내리는 오늘 두 분의 아름다운 시를 읽어본다.


[창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고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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