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버리지는 19세기 구빈법이 20세기의 문제들에 대한 적절한대처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점점 많은 이들이 20세기용 복지국가에 대한 끊임없는 보수공사가 우리 현대인들의 삶에 알맞은 대처라고 믿지 않는다. 우리 시대에는 우리식의 고유한 혁명, 대변혁이 필요하다. - P51
이 새로운 기능과 존재 방식은 기존과는 다른 지점에서 출발한다. 기존 서비스들을 어떻게 고치느냐는 질문 대신, 바로 그 사람 곁에 서서,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어떻게 도와드릴까요?"라고 질문한다. 무엇이 삶의 문제를 불러일으키며 문제의 밑바닥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근본에 대한 탐색에서부터 시작한다. 우리는 필요를 관리하지 않는다. 대신 역량을 기르고 우리는 얽어매는 내적 감정과 외부의 현실구조를 다루는 것을 중시한다. - P36
헤밍웨이는 말했다. 진정한 고귀함이란 타인보다 뛰어난 것이 아닌,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는 것이라고. 달리기와 함께해온 지난 여정을 되돌아본다. - P156
재능이 비옥한 토양이라면 성실함은 하루하루 땅을 살피는 태도다. 비옥하지 않다 하여 농사를 못 짓는 게 아니고 비옥하다 하여 매해 풍작을 거두는 게 아닌 것처럼, 모든 결과가 재능에만 기대진 않는다. - P87
달리기의 매력을 하나만 꼽으라면 뭐라고 답해야 할까. 혼자서 잠깐의 시간만 내면 되는 편리함? 도시의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즐거움? 아니면 ‘러너스 하이(runner‘s high)‘처럼 달리는 행위 자체가 주는 육체적 쾌락? 내게는 여러 이유들을 제치고 ‘성장‘이란두 글자가 맨 앞에 놓여 있다. - P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