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할머니의 신통방통 이야기 보따리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40
이미지 지음, 김미연 그림 / 시공주니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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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아들 녀석이 너무 재밌다 하네요. 다른 책 읽고 나도 '감할머니만은 못해'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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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어 모멘트 탐 청소년 문학 1
이경화 지음 / 탐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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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친한 후배가 추천해 주어서 작가 이름만 보고 책장을 펼쳤는데 단숨에 읽었다. 

아이들의 일상과 고민이 살아 있어 재미있게 잘 읽히면서도 우리의 아픈 현실을 보게 만든다. 

작년 중3 담임을 할 때 우리 반 학생이 장래희망을 조사하자 <비정규직>이라고 썼었다.  

그 녀석에게 졸업식날 주는 편지에서 '비정규직 보다 더 구체적인고 멋진 너만의 꿈을 찾아 

도전해 보라'고..그럴듯한 말을 써 주었지만, 스스로 정직하지 못했다는 불편함이 남아 있다.

더 이상 청소년들은 어린 아이가 아니다. 절대빈곤이 없어졌다고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누구 

보다 유행에 민감한 그들에겐 돈이 필요하다. 많은 청소년들 (특히 고등학생들)은 알바를 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돈이 무엇인지, 청소년들은 어떤 일을 어떻게 찾아서 해야 하는지, 일한  

댓가는 얼마나 받아야 하고, 또 부당한 처우를 받았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어디서도 알 

려주지 않기에, 쓴 웃음을 삼킬 수 밖에 없는 이 땅의 청소년들, 우리 아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다.

부모나 교사도 읽고 함께 이야기 해 보면 좋겠다. 시간이 없다고? 저스트 어 모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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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떡 똥떡 시 읽는 어린이 21
김응 지음, 민경순 그림 / 청개구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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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아들 녀석, 만화책만 보고 그림책은 독서록 쓸 때만 읽는다.  동화책도 누나가 좋아했던 것을 권해주면 겨우 겨우 다 읽고 나서 '이거 진짜야?'라고 말해, 할 말을 잃게 하고...  

그러던 녀석이 어느 날 학교 숙제로 말 놀이가 재미있게 드러난 시를 찾아 달라고 하기에 이 때다 싶어 이 시집을 권했다. 시 한 편(영어 공부)를 읽더니 다른 시도 계속 읽는다. 읽다가 웃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시는 엄마에게, 누나에게도 보여주면서.

오디오에서 '해피'하면요/ 나도 따라 큰 소리로/ '해피'하고요 //내가 더 큰소리로/'해피'하면요/우리 집 강아지 '해피'가 쪼르르 달려오고요 //'해피'가 살살 꼬리 흔들면요/나도 덩달아 '해피'하지요 -<영어 공부>전문 

책을 안 읽던 녀석이 이 시를 공책에 적는 걸 보면서 내 마음도 '해피'해 진다. 시인의 따뜻한 마음이 반짝이는 언어 속에, 아이의 시선으로 잘 나타나 있는 시집이다. 컴퓨터 게임,텔레비전, 대중가요 등에 밀려 동요와 동시를 가까이하기 힘든 요즘 아이들에게 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이 시집을 권하고 싶다. 주변에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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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사이프러스에서 사계절 1318 문고 56
박채란 지음 / 사계절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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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나 아이나 할 것 없이 죽는다, 죽인다, 죽겠다를 입에 달고 사는 현대인, 과연 그 말의 빈번한 사용 만큼이나 죽음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이는 얼마나 될까?

얼마 전 노무현 전대통령의 죽음을 온 국민이 애도할 때도 나는 그 죽음이 자살이라는 사실이 편치 못했다. 물론 죽음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한 개인의 고통은 타인이 왈가왈부할 차원이 아니겠지만, 그래도 난 자살을 통해 무언가를 호소하거나 얻으려 한다는 것에 쉽게 공감하지 못한다.

'어린 아이라면 떼라도 쓰고, 어른이라면 자기 의지나 능력으로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지만 손발이 묶인 죄수'와 마찬가지기에 목숨을 걸지 않고선 얻을 수 있는 게 없다는 여고생 3명, 처음에는 말도 안 된다 싶어서 만나면 등짝이라도 한 대 후려치고 싶었지만 이야기에 빠져들수록 이들의 속깊은 상처를 알게 되기에 그저 숨죽여 그들 옆에서 듣고만 있는 나를 본다.

신비로운 몽상가 하빈이가 식물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그들에게 하는 말은 곧 우리 모두에게 주는 삶에 대한 격려와 통찰, 코끼리가 아카시아를 돕는 방식처럼 '애쓰지 않고 각자의 삶을 살기만 해도 우리는 서로 돕게 되는'거라는 말이 얼마나 고맙고도 정겨운지.

인생은 늘 예측불허이듯 자살 마저도 뜻대로 되지 않거나, 자살로도 자신의 가장 절실한 것을 얻을 수 없는 이들의 모습이 한편으론 다행스럽기도, 한편으론 안타깝기도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하빈이(곧 작가)가 얼마나 이들을 사랑하는지, 얼마나 절절한 목소리로 이들의 삶을 응원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다소 황당하긴 해도 안전요원 K-758 하빈이처럼, 또 다시 누군가 자살을 생각할 때 그것을 막기 위해서, 그의 삶은 자신의 선택이며 어떤 어려움이든 끝까지 지켜낼 수 있는 힘이 그에게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천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른들은 철없다고 하지만 철없는 청소년들이 아무리 철든척 애를 쓰며 살아도 대한민국의 현실은 청소년들에게 그리 우호적이지 못하다. 가정과 사회에서, 학교에서 끝없이 소외 당하고 갈등하고 좌절할 때 '목요일, 사이프러스'처럼 그곳에 가면 나처럼 울고 싶은 또 다른 친구가 있고, 나의 질문을 친철히 답해 주는 하빈이 같은 언니가 있다면 삶을 포기하는 청소년은 지금보다 훨씬 더 줄어들지 않을까? 

태정, 새롬, 선주의 삶을 조금은 가볍게, 하지만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주고 하빈이는 다음 임무를 향해 떠났다. 인생을 새로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새로 발견한 이들의 평온함이 엔젤윙베고니아 꽃향기처럼 사이프러스 안을 가득 채운다. 나도 그들과 함께 하빈이의 빈자리가 아쉽기는 하지만 언젠가 내가 삶에 지쳐 절망하고, 후회할 때 하빈이의 목소리는 다시 들릴 것만 같다.

"잊지마. 사랑이 제일 중요한 거야. 작은 민들레 홀씨 하나에게도, 수백 년을 살아 낸 메타세콰이아 나무에게도, 그리고 너희들에게도, 똑같이 사랑이 가장 중요해.

사랑이란, 너희가 선택한 바로 그 삶 안에서 살아 있으려는 마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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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의 달콤한 □□ 보름달문고 26
이민혜 지음, 오정택 그림 / 문학동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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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 연애담, 제목과 구성은 마음에 드는데 6학년 치곤 너무 조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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