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 어 모멘트 탐 청소년 문학 1
이경화 지음 / 탐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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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친한 후배가 추천해 주어서 작가 이름만 보고 책장을 펼쳤는데 단숨에 읽었다. 

아이들의 일상과 고민이 살아 있어 재미있게 잘 읽히면서도 우리의 아픈 현실을 보게 만든다. 

작년 중3 담임을 할 때 우리 반 학생이 장래희망을 조사하자 <비정규직>이라고 썼었다.  

그 녀석에게 졸업식날 주는 편지에서 '비정규직 보다 더 구체적인고 멋진 너만의 꿈을 찾아 

도전해 보라'고..그럴듯한 말을 써 주었지만, 스스로 정직하지 못했다는 불편함이 남아 있다.

더 이상 청소년들은 어린 아이가 아니다. 절대빈곤이 없어졌다고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누구 

보다 유행에 민감한 그들에겐 돈이 필요하다. 많은 청소년들 (특히 고등학생들)은 알바를 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돈이 무엇인지, 청소년들은 어떤 일을 어떻게 찾아서 해야 하는지, 일한  

댓가는 얼마나 받아야 하고, 또 부당한 처우를 받았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어디서도 알 

려주지 않기에, 쓴 웃음을 삼킬 수 밖에 없는 이 땅의 청소년들, 우리 아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다.

부모나 교사도 읽고 함께 이야기 해 보면 좋겠다. 시간이 없다고? 저스트 어 모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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